소우(小宇)
【정견망】
얼마 전 내 친구가 장(腸)이 불편해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는 먼저 심전도를 해보고 심장에 큰 문제가 없으면 장내시경을 하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친구는 심각한 부정맥 진단이 나왔고 일단 장내시경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아 집에 가서 조리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얼마 후 다시 만났을 때 친구가 웃으며 내게 말했다.
“한자(漢字)가 병을 치료한다면 믿을 수 있겠니?”
내가 흥미를 갖고 말했다.
“한자는 신(神)이 전하신 것이니 신비한 점이 있을 거야. 어니 한번 들어보자.”
그러자 친구가 병원에서 집에 돌아와서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들려줬다.
처음에 나는 왜 내 심(心)과 장(腸) 즉 내 마음씨[心腸 직역하면 심과 장이고 흔히 기분이나 마음씨 등으로 해석한다]까지 문제가 생겼을까? 라고 생각했어. 바로 나라는 사람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나는 확실히 자존심이 강하고 언행이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 아마 무형 중에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입혀서 하늘의 징벌을 받고 있는 것 같았지.
그렇다면 집에 돌아가서 조리하고 이 불안정한 마음을 평온하게 해서 한번 시험해 보자. ‘마음씨’가 좋다는 것은 바로 사람이 선량(善良)하다는 뜻이잖아? 내가 자신의 내심에 관심을 기울였을 때 다년간 있었던 ‘구취(口臭 입냄새)’가 사라졌고 이어서 장도 편해지고 마음도 편해졌어. 놀랍게도 다시 취(臭)란 글자를 보니 ‘自大)’로 주의하자 내가 자아를 너무 강조한다는 말이잖아? 모두 장에 문제가 있으면 구취가 난다고 하지만 어째서 지금까지 마음에서 해결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이 글자는 정말이지 내게 가장 빠르고 가장 좋은 깨우침이야.
그녀의 설명을 듣고 나서 나는 큰 감동을 받았다. 이것이 어디 병을 보는 것인가 바로 마음을 닦는 것이 아닌가! 모두 중의(中醫)는 질병의 근본을 치료한다고 하는데 원래 중의는 도가(道家)에서 기원한 것으로 그 수련문화는 바로 사람의 선량한 본성을 계발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면 생명은 오직 선천적인 순정(純正)함으로 돌아가야만 건강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