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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년 동수가 소조에 온 후 생긴 풍파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최근 한 노년 동수가 법 공부 소조에 왔다. 그녀는 70대로 법을 얻은 지 20년이 넘었다. 하지만 글을 몰라서 제대로 법을 공부한 지는 6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녀는 법을 아주 천천히 읽으며 또 늘 반복해서 읽는다. 그녀가 온 첫날, 하필 가장 긴 제6강을 읽었는데 단락도 비교적 길었다. 하필 그녀는 늘 가장 긴 단락만 읽었는데 한 번 읽는 데 2시간이 걸렸다. 그러자 우리 소조 두 동수의 마음이 올라왔다. 노년 동수가 가고 나서 내게 물었다.

“이렇게 천천히 읽는데 왜 그녀를 이곳에 오게 했어요? 우리 둘은 불편해서 읽을 수 없어요.”

나는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종을 말해줬다.

사정은 이랬다. 그날 내가 일 때문에 동수 A를 찾아갔는데 마침 동수 B도 거기에 있었다. 내가 방에 들어갔을 때 A가 나와 논의할 게 있었는데 마침 잘 왔다고 말했다.

“무슨 일인데요?”

“당신도 아는 한 노년 동수가 있는데 법을 느리게 읽어요. 최근 줄곧 우리 소조에 왔어요. 하지만 우리 소조에 변동이 생겨서 두 동수가 일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B 동수는 집안일이 바빠서 늘 참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랑 둘이 공부하는데 어떤 때는 서너 시간이 걸려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그는 또 다른 항목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당신들 소조에서 함께 공부 했으면 합니다.”

“이건 별문제 없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그녀가 온 것이다.

나는 동수가 함께 법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모두 연분이며, 전혀 글을 모르던 사람이 《전법륜》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이미 대단한 것으로 이 역시 대법의 초상(超常)성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날마다 밖에 나가 진상을 알리고 사람을 구하며 홍법(洪法)하는 것은 세인들이 모두 법을 얻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인데 우리의 동수를 밖으로 밀어낼 수 있겠는가? 동수가 우리에게 왔다면 우리에게 제고할 요소가 있는 것으로 이는 아주 분명 조급한 마음을 폭로한 것이 아닌가? 우리가 그것을 붙잡고 그것을 수련하면 우리가 제고될 것이다. 날마다 법 공부를 해도 심성이 제고되지 않으면 여전히 안 되는 것이다!

교류를 통해 동수들도 인식이 올라왔고, 더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어느 날, 법을 얻은 지 4개월 된 F동수가 조급한 마음이 올라와 읽을수록 더 빨리 읽고 큰 소리로 읽더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나중에 내가 물어보니 견디기 힘들어서 더는 오기 싫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겠다고 했다. (그녀는 장사를 하는데 하루 종일 가게에 있어서 따로 법을 공부할 시간이 없다) 저녁에 법 공부를 끝내고 또 집에 가서 집안일을 해야 해서 그녀에게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

다음날 내가 그녀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나를 보더니 좀 미안한지 어제 자신이 잘못했지만 자신의 이 마음이 또 일어나서 내일은 가고 싶지 않고 집에서 혼자 법을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 나는 하루 종일 다리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는 사부님의 점오(點悟)이며 마땅히 동수를 포용해야 함을 알았다.

“보세요, 내가 처음 소조에 갔을 때 소업 하느라 한동안 기침하고 가래도 뱉었지만 동수들은 나를 꺼리지 않았고 도리어 내가 오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나를 격려했습니다. 동수들이 모두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과 비교해 보면 경지의 차이가 얼마나 멉니까?”

또 이틀 후 나는 W동수와 G동수를 만났는데, 신동수의 가게에서 우연히 만났다. 신동수가 우리 소조에서 발생한 일을 말하자 W 동수가 내게 말했다.

“이 일은 마땅히 소조 동수들과 상의하고 나서 그녀에게 알렸어야 합니다.”

G 동수도 이어서 말했다.

“그것은 다 사람 마음입니다.”

두 사람의 말을 듣고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온 후 안으로 찾아보니 지난 이틀 동안 소조에서 발생한 일은 표면적으로는 나와 큰 관련이 없고 내가 노년 동수를 우리 소조에 나오게 한 일도 법(法)에 있는 것으로 사존께서 원하시는 것이라 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우리 소조에서 주도권이 있고 또 다른 소조에 영향 주지 않았으니 겉으로 보면 아무 문제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일이 내 옆에서 발생했고 내가 목격했다면 그럼 내게 닦아야 할 게 있다. 게다가 또 나 때문에 일어났으니 나더러 무엇을 닦으라는 것일까?

그 순간 “마땅히 소조 동수들과 상의했어야 한다”는 W 동수의 말이 귓가에 울려 퍼졌다. 나는 놀라 찾아냈는데 바로 이거였다.

나는 자신에게 말했다.

“나는 A 동수의 소조가 난제에 봉착했으니 마땅히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만 생각했고 주도면밀하게 우리 소조 동수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못했다. 일을 함에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 너무 자아가 강했다.”

속인들이 보기에는 일을 할 때 결단력이 있어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강렬한 자아였다. 나는 또 체면을 중시하는 마음과 명예심을 찾았다.

B 동수가 했던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뜻밖에도 이 일을 통해 이렇게 많은 집착심이 폭로되었는데 또한 아주 깊이 은폐되어 있어 쉽게 관찰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 사실 모두 이 ‘사(私)’가 장난을 친 것이다. 동수의 입을 빌려 나를 점오(點悟)해 주시고 이번에 안으로 찾을 좋은 기회를 잃지 않게 해주신 사존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뿌리를 찾아 그것을 폭로하고 이런 집착심을 철저히 제거하며 일에 부딪히면 안으로 찾고 위타한 마음을 닦아내며, 동수들과 함께 있는 이 수련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포용하며 공동 제고하는 이것이 바로 사존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이번에 내가 변하고 심성이 승화되어 안으로 찾는 기제(機制)에 순응하자 주위의 일체가 모두 따라서 순조로워졌다. 동수들 사이의 간격이 사라졌고 소통이 원활해져서 가로막히는 것이 없었다. 지금은 누구도 노년 동수가 책을 늦게 읽는다고 싫어하지 않으며 모두 심태가 평화롭고 마당도 올바르다. 노년 동수도 법을 읽으며 조급해 하지 않고 읽는 것도 능숙해졌다. 수련이란 바로 이렇게 간단하고 또 신기한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