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 대법제자
【정견망】
나는 올해 사십 대로 26년 전 법을 얻었고 당시 아직 학생이었다. 수련 초기 늘 연공장에 가서 연공을 한 외에 나중에 외지에 나가 공부하고 또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느라 연공을 꾸준히 견지할 수 없었다.
특히 내가 연공을 중시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사부님의 설법을 오해했기 때문이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당신이 연공(煉功)하지 못할 때에 공(功)이 당신을 연마(煉)하고, 당신이 연공할 때에도 공은 여전히 당신을 연마하고 있다. 당신은, 식사하거나, 잠을 자거나, 출근해도 모두 공의 연화 중에 있다.”(《전법륜》)
나는 이 단락 법을 연공하지 않아도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이해했다. 사실 법에 대해 오해한 것으로 자신의 생각이 너무 단순해서 법리를 치우치게 이해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날마다 두 시간 반의 시간을 들여 연공하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여겼고 시간이 남으면 차라리 법 공부를 많이 하고 싶었다.
장기간 연공하지 않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았고 특히 다년간 매일 아침 연공을 견지하는 동수들을 보면 탄복하곤 했다. 때문에 안으로 찾아보니 게으른 마음, 고생을 겪으려 하지 않는 마음, 안일함을 구하는 마음 등을 찾아냈고 돌파하고 싶었지만 늘 효과가 미미했다.
작년 8월 15일, 나는 문득 사부님의 법리(法理)에서 깨달음이 올라와 아침 연공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3시가 좀 넘어 기상했는데 10월 1일까지 줄곧 45일을 견지했을 때 어쩔 수 없이 중단했다. 왜냐하면 마지막 며칠 동안 연공할 때마다 늘 곤마(困魔 졸림 마)의 교란을 심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연공만 하면 늘 혼미해졌고 가부좌를 하든 참장(站樁)을 하든 마찬가지였다. 나는 온갖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다 효과가 없었다. 결국 연공하다 정신이 혼미해지면 안 되며 그럼 좋은 것을 다른 사람이 연마할 수 있으니 잠시 중단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이번 여름방학(나는 현직 중학교 교사다)에 법을 공부할 시간이 더 많아졌고, 시간을 내서 연공하고 싶었다. 《창춘보도원법회 설법》을 공부할 때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당신이 정말로 파악할 수 있다면 어디에서 수련해도 모두 똑같은바 당신이 파악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어떤 사람은, 나는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나는 믿는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나는 믿지 않는다고 하는데, 내가 분명히 보건대, 당신은 아직 그 층차를 돌파하지 못했다.”
나는 문득 자신이 연공을 견지하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장애가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외부 교란, 즉 다른 공간의 생명이 내가 수련하지 못하도록 각종 세간 형식을 이용해 나를 교란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니 내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교란을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나는 내일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는 것과 상관없이, 어쨌든 낮에 시간이 있으니, 연공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막 이 일념(一念)을 내보낸 다음 날 아침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나는 급히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통증이 아랫배에서 돌아다니는 것 같아서 딱히 어디가 아프다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고통은 점점 심해졌고, 통증이 배에서 위로 올라왔다. 나는 너무 견디기 힘들어 어쩔 수없이 사부님께 구해달라고 청했다. 몇 차례 요청을 드리자 견디기 힘든 증상이 구토로 변했다. 나는 변기에 엎드려 큰 소리를 내며 토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몇 번 구토하려는 증상이 있은 후 견디기 힘들었던 통증이 마침내 지나갔다.
이때 나는 통증으로 온몸에서 땀을 흘렸다. 나는 소파에 가서 발정념을 했고 발정념을 끝낸 후 소파에 드러누웠다. 더 자고 싶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연공할 기력은 없었다. 자는 둥 마는 둥 두 시간 누워 있은 후 비로소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나중에 나는 이것은 사악이 나더러 연공하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 연출을 했음을 깨달았다.
셋째 날에 나는 연공을 시작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할 때면 아무 때나 연공했는데 만약 연공을 마치지 못하면 낮에 이어서 했다. 또 다른 일이 있어서 낮에 연공하지 못하면 아침, 점심, 저녁 3차례로 나눠서 연공했다. 어쨌든 날마다 5가지 공법을 다 연마했다.
이렇게 이틀을 연공하자 뚜렷한 변화를 느꼈다. 머리가 아주 맑았고(전에 일이 바빠서 피곤할 때는 머리가 무겁거나 두통이 있었음) 잠이 줄었다.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도 머리가 맑지 않았고 출근해도 낮잠을 잤었다. 지금은 머리가 청성해져서 이틀 동안 낮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았다.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올라도 전보다 가벼웠다. 비록 전에 연공을 견지하지 못했어도 몸 상태가 좋아서 계단을 올라도 힘들지 않았고 속인보다 훨씬 좋았지만 지금은 더 가벼워졌다.
연공 5일째 되는 날 아침 5시에 일어나기가 아주 쉬워졌고, 전혀 졸리지 않았으며(전에는 늘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방학 때는 8, 9시까지 자곤 했다) 아침에 연공을 모두 끝냈다.
이 과정에서 또 가부좌하면 정신을 흐릿하게 만드는 교란이 있었지만 나는 단번에 사악이 이전 연기를 다시 하는 것임을 알았고 이번에는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연공을 견지하고 절대 중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확고한 일념 때문인지 이후로는 교란이 나타나지 않았다.
말하자면 부끄러운데, 다른 사람들은 대법에 입문하자마자 돌파한 일을 나는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돌파했다! 제자는 정말로 사부님께 걱정을 끼쳤습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6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