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객
【정견망】
육(六)은 순조롭다[順溜]는 류(溜 liu)와 발음이 같아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인데 흔히 육육(六六)은 크게 순탄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쌍격 666(雙擊666)”이 크게 유행하는데 당신 작품이 대단하다고 칭찬하는 뜻이다.
[역주: 雙擊666에서 쌍격은 더블클릭으로 ‘좋아요’를 누른다는 뜻이고 666은 溜와 발음이 같으니 “좋다, 짱이다, 대단하다”는 등의 의미가 담겨있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는 말이다.]
그러나 서양에서 666은 사람들이 아주 혐오하는 숫자다. 《요한계시록》에 종말의 날 큰 전쟁이 벌어지면 최종적으로 마수(魔獸 마귀와 짐승)가 철저히 소멸 되기 전 마수를 언급하면서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라고 했다. 이 숫자에 대해서는 많은 해석이 있는데 해독하기 어려운 신비한 숫자가 되었다.
서양인들은 신에게 맹세할 때 오른손을 들고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모은다. 이 세 손가락은 기독교의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삼위일체란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을 가리킨다.
사탄주의자들은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사용해 마귀에게 맹세하는데, 이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모욕으로, 학명으로는 ‘뿔 손짓’이라고 한다. 사탄주의자들은 이 동작에서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뻗으면 마치 두 개의 뿔과 비슷해 사탄의 이미지를 상징한다고 믿는다.
무신론자들은 아예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주먹을 꽉 쥐고 맹세하는데 이는 신이나 악마를 믿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신앙이 마귀가 배치한 것임을 모른다. 신을 믿지 않으면 사후에 자연 마귀의 관할에 속한다.
오른손 주먹을 움켜쥐면 엄지손가락과 호구(虎口 역주: 엄지와 검지 사이에 들어간 부위를 가리킨다)에 아라비아 숫자 ‘6’의 모양이 나타나는데 마치 도장처럼 이마를 향한다. 이곳이 바로 도가에서 말하는 니환궁(泥丸宮)이다. 이런 손 자세와 결합된 맹세는 바로 당신의 영혼을 마귀에게 팔아넘기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이 어릴 때부터 소선대에 가입시키고, 나중에 공청단, 최후에 당원으로 만드는데 매 단계마다 모두 한 차례 맹세를 시킨다. 이렇게 총 3차례에 걸쳐 자신의 원신(元神)에 도장을 찍기 때문에 “666”이라 할 수 있다. 이 역시 수련 과정인데 단지 그들은 마(魔)를 닦는 것으로 마성이 갈수록 커지고 인성(人性)은 갈수록 약해질 뿐이다.
물론 모든 손짓은 서로 다른 문화와 시기,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른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히틀러의 나치 경례자세는 오른팔을 45도 각도로 치켜올린다. 그는 불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참고한 것이다. 시무외인은 오른손을 가슴 높이로 들고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향하면 다섯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뻗는 자세다. 이 손짓은 “두려움이 없음”을 대표하는데 중생을 구도하려는 부처님의 대자비한 염원을 나타내며 중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두려움을 없앤다는 뜻이 있다. 히틀러는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심지어 나치 표지마저 만자(卍字) 형상을 세워서 사용했다. 히틀러가 그토록 불가의 부호를 좋아한 데는 당연히 이유가 있지만 지면의 제한으로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인류 사회는 고급 생명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한 집단의 손 자세를 포함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큰 사건도 아무런 이유 없이 발생하지 않는다. “666”은 마수(魔獸)의 도장으로 선지자는 수천 년 후 발생할 일을 보고 그것을 기록하고 후인들에게 경고한 것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종말의 장면이 바로 지금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도 명확히 말할 수는 없는데 만약 명백히 말하면 역사가 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좋지 않은 손짓임을 누구나 다 안다면 그 어떤 단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예언이 아주 비밀스럽게 감춰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원천강(袁天綱)과 이순풍(李淳風) 두 사람은 당조(唐朝)가 무(武)씨 성을 가진 한 여인에 의해 대체될 것임을 예측했다. 실제로 그들은 숙명통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아주 똑똑히 미래를 볼 수 있었고 무조(武曌 측천무후의 이름)가 누구인지 보았다.
중국 최고의 예언서로 꼽히는 당조의 《추배도(推背圖)》 제3상 참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日月當空(일월당공) 해와 달이 공중에 떠서
照臨下土(조림하토) 아래 땅을 비추네
撲朔迷離(박삭미리) 남녀 구별이 어려우니
不文亦武(불문역무) 문이 아니고 또한 무라네”
“해와 달이 공중에 뜬 것”은 조(曌)이고, “아래 땅을 비춘다”는 것은 이 사람이 황제가 된다는 뜻이다. 또 “남녀 구별이 어렵다”는 것은 이 사람이 여자라는 뜻이다. “문이 아니고 또한 무라네”는 그녀의 성이 무씨임을 뜻한다. 그들이 해설해주지 않으면 누구도 이 예언을 해독할 수 없는데 나중에 진짜 일이 발생한 후에야 문득 크게 깨닫는다.
그들은 비록 아주 똑똑히 알았지만 명확히 말할 수는 없었다. 그저 당태종에게 대당(大唐)을 대신할 사람이 무씨 성을 가진 여자라고만 막연히 말해줄 뿐이었다. 이 말을 들은 이세민이 훗날 사직을 위해 천하의 무씨를 다 죽이려 하자 다행히 원천강이 제 때에 제지했다. 만약 이 여인을 죽이면 나중에 더 심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니 그녀를 살려두는 것이 당조의 강산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천기는 누설할 수 없는 것이라 만약 그 여자가 무조임을 말한다면 그녀는 분명 살해당했을 것이며, 역사가 바뀌게 되는데 역사란 고급 생명이 배치한 것이다. 하늘은 또 다른 사람을 배치해 이 일을 하겠지만 그는 무측천이 아니다. 하늘의 계획을 파괴한 자들을 쉽게 놓아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천기를 누설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육(六)은 감괘(坎卦)이고, 오행에서는 수(水)에 속하며, 방위로는 북방인데 산명(算命 명리로 운명을 보는 것)을 포함해 수술(數術)을 사용해 추론하는 것은 관계가 없다. 이는 모두 아주 모호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만약 진짜 숙명통이 나왔다면 본 장면을 아주 명백하게 말해낼 수 없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