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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인이 일상에서 만난 신기한 일 (3)

하이(荷姨)

【정견망】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 밖에 나가지 않는데, 한 달 동안 필요한 쌀, 밀가루, 기름, 채소, 조미료 등을 모두 사러 간다. 물론 처음에는 채소는 겨우 2주 동안만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역병 기간에 전(前) 사장님에게 2주에 한 번만 채소를 사는 방법을 배웠다. 역병이 아니었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슈퍼에 가서 채소를 샀을 것이다.

일주일에 두 번 채소를 사던 내가 갑자기 2주에 한 번으로 변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전 사장님이 아내와 딸에게 2주에 한 번씩 채소를 사오라고 했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진심으로 탄복했다! 어떻게 2주에 한 번만 채소를 사는지 나로선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만사가 다 그렇듯이 처음에는 힘들었다. 역병 기간에 어쩔 수 없이 2주에 한 번씩 채소를 사야 했을 때, 오래지 않아 익숙해졌다. 또 갈수록 경험도 쌓여서 신선한 채소를 먹고 나면 원추리나 흑이(黑耳) 버섯 같은 말린 채소를 물에 담가두곤 한다. 그래서 3주에 한 번 채소를 사는데 도전했고 결국 한 달에 한 번 채소를 사는 것이 자연스럽게 변했다.

사실 채소와 양파는 겉잎만 벗겨내면 안쪽 잎은 작고 물을 많이 흡수하지 않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파는 겉껍질을 벗겨낸 후, 머리카락을 자르듯이 위에서부터 뿌리까지 조금씩 잘라 먹으면 되는데 컵에 물을 조금 부어 보관하면 된다. 파의 흰 부분에서는 연한 연두색의 새 잎이 자라나는데, 이 부분은 아주 크게 자랄 수 있다.

사과는 냉장고에 두면 한 달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채소를 살 때마다 사과를 사서 채소를 볶을 때 사용한다. 양파는 냉장고 밖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오래 먹을 수 있다. 감자는 봉지를 열어서 사과 옆에 두면 싹이 잘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라면을 한번 이야기해 보겠다.

사실 각종 라면류는 확실히 간편하다. 그리고 라면을 먹는 가장 큰 장점은 농약 오염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라면은 사람을 질리게 한다. 이는 주로 오미(五味)의 불균형 때문이다.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이 각각 오장(五臟)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해야만 균형 잡힌 식감을 느끼고 질리지 않는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라면들은 대부분 짠맛과 매운맛만 있고, 어떤 라면들은 또 신맛만 첨가하기도 한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는 라면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바로 수제 장아찌와 참기름을 살짝 첨가하는 것이다. 참기름은 너무 많이 넣으면 먹기 힘들다.

수제 장아찌는 만들기 쉽다.

큰 얼음 사탕 하나, 소금 한 큰술, 물 한 그릇, 간장이나 연한 간장 한 그릇, 각종 향신료(팔각향이나 표고버섯 적당량, 또는 바질 몇 개와 파 한 줌, 그리고 다른 신선한 재료)를 넣고 끓인 후, 향신료의 거품을 제거한 후 식힌다.

어떤 재료를 장아찌로 만드는가? 오이? 무? 이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른다. 고추, 단고추, 매운 고추 등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고추의 생장 과정에서 고추꽃에 붙어 있는 살충제 가루가 고추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속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질 후 오이나 무와 함께 채 썰고, 당근도 채 썰어 색깔이 더 잘 나오게 한다. 소금을 넉넉히 뿌려 잘 버무린 후 30분간 재워 부드럽게 만든다.

부드러워진 재료는 손으로 짜거나 물기를 뺀 후 식힌 얼음 사탕 간장에 재워둔다. 마지막으로 새콤달콤한 사과 반 개나 아주 신맛이 나는 풋사과를 넣는다. 사과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채 썰은 후 용기에 바로 넣고, 채 썰고 걸러낸 다른 재료와 함께 얼음 사탕 간장 용기에 넣고 뚜껑을 덮어 냉장보관한다.

이렇게 만든 장아찌는 라면과 참기름을 곁들여 먹거나, 밥과 참기름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얼음 설탕의 단맛, 사과의 신맛, 음식 재료의 쓴맛, 고추의 매콤함, 간장과 소금의 짠맛이 모두 어우러져 있다. 오미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 않고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장아찌를 다 먹고 나면 남은 얼음 사탕 간장은 갓 채 썬 사과를 담가두고, 소금에 절여 말린 채 썬 재료는 냉장고에 넣어 새로운 장아찌를 담가둘 수 있다.

장아찌 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장아찌의 악취를 참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장아찌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이 음식을 뜨거운 국이나 밥에 넣어 먹거나, 냄비에 볶거나, 국물에 끓여 먹으면 고소한 향이 나는 맛있는 음식으로 생각할 것이다.

말이 너무 많았지만, 사실 여러분과 번거로움, 돈,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을 뿐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