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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에서 생각한 것

중국 대법제자 양범(揚帆)

【정견망】

딸(동수)이 외지로 여행을 가서 동창생이 빌린 공동 주택에서 하룻밤을 잤다. 다음 날, 집을 나온 후, 딸은 우리에게 친구 집에 간 것을 후회한다며 한 장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사진에 나온 방안 풍경을 보니 옷, 인형, 가방 등 온갖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또 일상용품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딸은 화장실은 너무 더럽고 역겨워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고 했다.

나는 당시 그 사진을 보고 정말 끔찍했는데 이게 어디 사람 사는 곳인가! 라고 생각했다. 당시 마침 휴가철이었고 일이 바빠서 별생각 없이 지나갔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내가 왜 이 사진을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우리 집도 그렇게 지저분할까? 주변을 둘러보니 문제가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남편(동수) 직장이 집에서 아주 멀어, 우리는 직장 근처에 집을 하나 빌렸다. 이 집은 오래되어 조금 낡았고, 내부 장식도 꽤 낡았다. 욕실 수납장은 습기에 쩔어 물건을 보관할 수 없다. 주방은 북쪽 발코니에 있는데, 겨울 추위 때문에 수납장이 망가졌다. 거실에는 수납장이 없어서 많은 물건을 놓을 곳이 없어 그냥 바닥에 쌓아 두었다. 마침 설날이라 친척과 친구들이 준 선물과 매일 사 온 물건들이 쌓여서 집안은 걸어다니기도 힘들었다.

어느 날 남편의 여자 직장 동료가 물건을 전달하러 집에 찾아왔다. 당시 나는 동수의 컴퓨터 시스템을 깔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여러 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동료는 물건을 그냥 문 앞에 두고 갔다. 나는 사전에 남편에게 그날 중요한 일이 있으니 나를 방해하지 말라고 미리 알렸지만, 그 동료가 그날 찾아오기로 결정한 것이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그녀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고,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사진 속 ‘어지러운 모습’에서 나는 우리 집의 ‘어지러움’을 떠올렸다. 또한 이에 앞서 동수가 한 교류 문장에서 세인에게 진상을 알렸음에도 상대방이 삼퇴하지 않으면 자신의 집을 돌아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동수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 사람이 동수 집에 와서 아주 정갈하고 깔끔한 집을 본다면, 그는 곧 탈퇴에 동의할 것이다.

이 문장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만약 누군가 우리 집을 한번 방문해서 얼마나 어수선한지 본다면, 그는 아마 삼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중생 구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이는 큰 죄악이 아닌가!

나는 재빨리 안으로 찾아 어떤 원인인지 찾아보았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집안의 기본 인테리어가 형편없고 수납공간도 부족하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주관적으로 주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나는 집을 임대한 과정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만약 나였다면 이런 집은 절대 임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인테리어가 더 좋은 집을 찾았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내게는 여전히 “안일한” 마음이 있었다. 남편이 이 집을 구했고 그는 저렴한 가격을 원했다. 그래서 이 집을 마음에 들어 했고, 딸도 동의했기에 나도 그냥 지내기로 한 것이다. 어차피 셋집이니 2년 이상 살진 않을 테고 그냥 지내기만 하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굳이 청소에 돈을 쓰거나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이것이 바로 분별하는 마음이 아닌가? 내 집과 남의 집을 명확히 구별한 것이 아닌가? ‘사심(私心)’이 장난을 친 것이다. 어차피 남의 집이라고 여겼으니 말이다. 만약 내가 가구를 산다면 나중에 가져갈 수 없고, 돈을 낭비할까 걱정했는데 이것은 ‘이익’에 대한 집착심이다.

우리는 수련인이니 마땅히 대법의 요구에 따라 곳곳에서 남을 고려하고 위타(爲他)한 생명이 되어야 한다. 만약 내가 가구를 사서 내가 가져가지 않고 남겨두면 다음 세입자는 더 편리하지 않겠는가? 깨달았으면 실천해야 한다. 나는 바로 인터넷에서 캐비넷을 사서 주방에 두 개를 설치해 양념, 쌀, 면 등을 보관하고, 거실에 하나를 설치해 티슈, 화장지, 물티슈, 키친 타월 등을 보관했다. 주방에 있던 카트를 욕실로 옮겨 샴푸, 린스, 세탁 세제 등을 보관했다. 이렇게 바닥에 있는 물건을 조금씩 치우자 방이 전체적으로 깔끔해졌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대법은 엄숙한 것이며 수련은 엄숙한 것이다.”(《북미 제1기 법회 설법》)

이 작은 한 장의 사진에도 우리의 제고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 관통되어 있었다. 단지 우리가 마음을 써서 깨닫고 대법 표준에 따라 자신을 요구하며 진정한 수련인이 되기만 하면, 사부님께서 우리의 제고를 위해 배치하신 것임을 느낄 수 있고 깨닫고 나서 실천할 수 있는 이것이 바로 수련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