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겨울이 다가오면서 온라인에서 슬리퍼와 양말, 속옷 등을 몇 켤레 사려고 생각했다. 많이 찾아봤지만,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계속 고민이 되었다. 온라인 상품은 차이가 너무 크고, 비싼 게 반드시 좋은 건 아니며, 짝퉁은 더 많다.
지금 인터넷 상품은 다 그렇다. 짝퉁도 많고 저질 제품도 많지만,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괜찮은 것도 많다. 한창 망설이고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이 수련인(修煉人)인데 어떻게 이익에 아직도 그렇게 집착할 수 있는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망설인 이유는 가격에 비해 가치가 높은 물건 즉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탐욕심이 아닌가?
사존께서는 제자에게 알려주셨다.
“모두 아는 수련생이다. 수련생 사이에 귀중한 물건을 함부로 선물할 수 있는가? 무엇 때문인가? 당신도 무엇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만약 귀중한 물건이 아니라면 왜 장기간 끊임없이 공급하는가, 무엇 때문인가? 당신은 왜 받아들이려고 하는가? 당신의 탐욕심을 내려놓지 못하는가? 아니면 무슨 원인인가? 당신 자신은 왜 찾아보지 않는가? 이건 안 된다.”(《미국 동부법회 설법》)
우리가 이익 앞에서 망설일 때, 마땅히 자신에게 탐욕심이 있는 게 아닌지, 늘 싼 것을 탐내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만약 이런 마음이 없다면 몇 위안 때문에 기뻐하거나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물건을 살 때도 그렇고, 일상의 많은 일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여기까지 쓰다 보니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왜 나는 왜 줄곧 경제적으로 빠듯할까? 정말로 내게 복분(福分)이 없는 것일까? 적어도 전부는 아니다. 바로 자신의 탐욕심이 초래한 것이다. 우리에게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아마 마음속으로 여전히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수련인은 재물에 대해 더욱 담담히 바라봐야 하는데 나는 왜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걸까? 보아하니 탐욕심 역시 참으로 큰 사람 마음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