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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인정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사장님은 전에 나와 직장 동료였다. 직장에 근무한 지 약 일주일 정도 되어 대화를 나누다 그에게 진상을 알리자, 중공의 사악함을 인정하면서도 “삼퇴”에 동의하진 않았다. 이번에 구직 활동을 하다가 뜻밖에 그의 회사에 취업했다. 아마 그가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곳에서 일하기로 했다.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회사는 모든 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작은 사무실이 하나뿐이었다. 직원들은 사장님과 직접 만나 문제를 상의했다. 이상하게도 사장님은 다른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할 때는 늘 태도가 좋았지만, 내가 말을 걸기만 하면 말투가 곧 거칠어졌다. 만약 내가 업무 중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제기하면 곧바로 불같이 화를 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보통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번은 그와 몇 마디 말 다툼을 했는데, 그는 몹시 화를 내며 책상 위에 있던 물건들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어느 날, 퇴근 후 동료들이 다 떠난 후, 내가 그를 찾아가 교류했다. 그는 “나도 당신 말이 맞는 건 알지만, 체면을 세우고 싶을 뿐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예전에 우리가 직장 동료라고 해서 나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아닙니다. 다른 회사에 다닐 때도 사장님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다른 업계에서 왔고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내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질문을 해서 망신을 당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어쨌든 나는 그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필경 그는 속인이기 때문이다.

그 후 나는 문제가 생겨도 직접 해결하거나 동료를 찾아가 대신 전달하게 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속인은 정말 불쌍하구나. 체면을 세우려고, 직장에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말하려 해도 말을 못하게 하다니.’

법 공부를 할 때, 사부님께서 《호주 설법》 녹음에서 말씀하시길 오늘날 대법제자와 속인 사이의 모순은 모두 대법제자의 잘못이라고 하셨다. 백분의 백 속인의 마음으로 논쟁한 것으로 설사 속인 중에서 당신이 옳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는가?(원말씀은 아니고 대략적인 의미)

나는 생각했다. ‘아! 여전히 내가 틀렸구나.’ 안으로 찾아보니 확실히 내가 전문 지식이 좋다고 자부했고, 말투도 선하지 않았으며 남에게 강요했다. 또한 나도 남에게 무시당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사장님에게 사과하고 손실을 만회하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 일면의 사상이 또 생각했다.

‘나는 진심으로 업무 중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분명히 그가 잘못했는데, 내가 어떻게 그에게 고개 숙여 사과할 수 있단 말인가? 도연명은 쌀 닷 말에도 허리를 굽히지 않았는데 내가 어찌 이렇게 한심할 수 있는가?’

한동안 사람 생각(人念)과 정념(正念)에서 갈등하다가, 마침내 어느 회식 자리에서 한 동료가 사장님의 성격이 좋다고 말했다.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했다.

“맞아요, 제가 처음 회사에 왔을 때 말투가 너무 단호하고 강압적이어서 사장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 앞에서 사장님께 사과드립니다.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장님은 아주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일마다 대조하여 해내어야 수련이로다”(《홍음》 〈착실한 수련〉). 그날 밤, 나는 꿈에 갑자기 로켓처럼 솟아올랐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