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화타는 조조(曹操)의 머릿속에 종양이 있는 것을 보고 두개골을 열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자고 했다. 조조는 듣자마자 화타가 그의 머리를 자르려 한다고 생각해 화타를 가뒀으며, 화타는 결국 감옥에서 죽었다.”(《전법륜》)
오늘 이 구절을 읽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만약 화타가 조조의 병을 치료했더라면 조조는 죽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 수명을 연장했을지 모른다. 그러면 신의 배치가 바뀌었을 텐데, 그건 불가능하다. 화타가 감옥에서 죽은 것은, 그가 의사로서의 사명을 이미 완수했기에 그때 감옥에서 반드시 죽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역사 이야기는 사부님께서 법(法)을 전하시기 위해 문화를 다진 것이다. 법에서 말씀하신 인물들은 모두 신(神)이 배치한 사람들이 연기한 것으로 사부님께서 설법하도록 길을 다진 것이다. 각각의 인물이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을 것인지 하는 모든 세부 사항은 다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극본 속 인물이 자신의 운명이나 타인의 운명을 바꾸려 해도 그것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극본에 따라 연기해야 한다. 조조가 평생을 활약하다 최후에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것은 극본에 배치된 것이고, 마찬가지로 화타의 일생은 고명한 의술(醫術)을 지녔지만 감옥에서 죽도록 배치된 것이다. 화타의 죽음은 조조와 한 차례 악연(惡緣)을 결산한 것으로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조조의 손에 죽지 않았을 것이다. 조조가 뇌종양으로 죽은 것 역시 극본에 배치된 것으로, 화타의 치료를 거부한 것 역시 필연이었다.
작은 인식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