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기(奇)
【정견망】
존경하는 동수 여러분.
나는 “욕망과 분노”에 대한 자신의 작은 깨달음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늘 갖가지 욕망과 분노를 가지고 산다. 이전에 나는 스스로 명리정(名利情), 물질적인 면을 이미 담담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시험에 부딪혔을 때 비로소 깊이 숨겨져 있던 집착심이 여전히 존재함을 발견했다. 표면적인 억제와 진정으로 법리(法理)에서 인식하여 내려놓는 것은 완전히 다른 층차다.
한동안 나는 욕망을 건드리는 일들을 빈번하게 겪었다. 이익에 대한 쟁투심, 박해받는 것에 대한 분노, 감정의 방종 등이다. 나는 이것들이 단순히 표면적인 생각일 뿐만 아니라 업력과 집착이 기회를 틈타 올라오는 것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내가 단지 사람의 방식으로 그것들을 누르려 할 때 마음은 오히려 더욱 불안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법공부를 하며 진정으로 안으로 찾아보려 노력했다. 이러한 욕망과 분노 뒤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실 모두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이었으며 손해 보기 싫어하고, 억울함을 당하기 싫어하며, 감당하기 싫어하고,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 각종 마음이었다. 법리의 비춤 아래 나는 점차 이러한 염두들이 근본적으로 진아(真我)가 아님을 보게 되었다. 내가 그것들을 자신으로 여기지 않고 오로지 청성(淸醒)하게 관찰하고 식별해 내자 그것들은 도리어 한순간에 힘을 잃었다.
나는 또한 욕망과 분노를 이겨내는 것이 자신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심성(心性)을 제고해야 함을 체득했다. 법공부를 많이 한 후 나는 사물을 가늠하는 표준이 달라졌음을 발견했다. 수련인의 표준으로 문제를 바라본 후 많은 집착이 저절로 느슨해졌다. 명리에 대한 쟁투심이 옅어지고 정에 대한 집착이 그리 강렬하지 않게 되었으며 분노하는 마음도 더 이상 나를 붙들지 못했다.
매번 집착을 식별해 낼 때마다 마음이 한결 가볍고 더 투명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에 “절대 내려놓기 어렵다”고 여겼던 것들이 법리를 명백히 아는 순간 사실은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수련이란 마음을 닦는 것이며 진정으로 사상 속에서 자신에게 속하지 않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임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 안으로 찾고자 하고 법리에 따라 자신을 닦고자 한다면 어떤 욕망도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진상을 알리고 일을 하며 생활 속의 도전에 직면할 때 더욱 안정되고 명석해질 수 있다.
이상은 나의 최근 얕은 깨달음이며 동수들과 서로 격려하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7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