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많은 경우 번거로움이나 문제에 부딪혔을 때, 사로(思路)를 찾기 어렵고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사실 우리가 목표를 문제 해결에만 둘 때부터 생각의 방향은 이미 어긋난 것이다.
요즘 많은 택배 취급점에서는 택배 상자에 스마트 램프를 달아 놓아, 고객이 앱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불이 켜지게 해 두었다. 램프의 색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에 대여섯 가지 색상의 불이 동시에 켜질 수 있다. 이는 곧 대여섯 사람이 동시에 자기 소포를 찾으러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제 택배를 찾으러 갔을 때, 내 작은 소포의 램프가 켜졌는데도 아무리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때 키가 작은 한 고객이 맨 위에 있는 소포를 꺼내려고 무척 애를 쓰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얼른 다가가 소포를 받쳐 들어주어, 그가 아주 순조롭게 자신의 소포를 꺼낼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고객이 소포를 가져간 후에야 나는 내 택배가 바로 그의 소포 아래에 깔려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바로 자신을 돕는 것이었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안으로 찾는 방향일 것이다. 남을 돕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대법 사부님께서는 경문 《전법륜》 〈제2강〉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길을 지나던 사부가 보니 당신이 연마(煉)를 괜찮게 하여 천목은 이미 열렸으나, 눈이 없으므로 하나를 연화(演化)해 당신에게 주는데, 이것 역시 당신 자신이 연마해 낸 것으로 쳐준다. 왜냐하면 사람을 제도함에 조건을 논하지 않고, 대가를 논하지 않으며, 보수를 바라지 않고, 명예 또한 바라지 않아 속인 중의 모범인물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인데, 이는 완전히 慈悲心(츠뻬이씬)에서 나온 것이다.”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명리심(名利心)을 내려놓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을 해야만 비로소 대법제자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당연히 마주한 번거로움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다. 다만 그 전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유위(有爲)이며 자비가 아니다.
문제에 부딪혀 해결하지 못할 때, 그 이면에는 왕왕 사심(私心)이 작용하고 있기 마련이다. 사심을 내려놓으면 문제는 아마 순간적으로 해결될지 모른다. 안으로 찾는데 무엇을 찾는가 하면, 자신의 선념(善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사심(私心)을 찾는 것이다. 올바르게 찾아내어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련이다.
택배를 찾는 일은 아주 작은 일이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점화(點化)이자 일깨움이었다. 나더러 안으로 찾는 사로와 방향을 일깨워 준 것이다.
작은 개인의 체득을 써내어 동수들과 교류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면 동수들이 시정해 함께 제고하기를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