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꿈도 야무지네! 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옮겨오기까지 하겠다고! 명 인형의 손에 있던 요술봉이 순식간에 거울로 변했다.
소욱(小旭)은 이 거울을 보고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가 갑자기 생각났다. 이것은 바로 요시(遙視) 공능의 그 거울이 아닌가! 하하, 나도 가지고 있지! 원래 나에게 먼 풍경을 보여주려는 것이었구나!
명의 그 거울이 끊임없이 커지고 커져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지는 것이 보였다. 소욱은 깜짝 놀랐다. 그녀의 이 거울은 이토록 크게 변할 수 있는데, 자신의 그 거울은 겨우 자신의 공간장(空間場)만큼만 커질 수 있을 뿐 더는 커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욱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거울을 바라보니, 거울 속에는 나뭇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매혹적인 빛까지 반짝이는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이것이 바로 그 정환수(情幻樹)겠지! 소욱은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나무의 가장 높은 곳을 보기 위해 소욱은 머리를 높이 치켜들었다.
명은 소욱이 넋을 잃은 모습을 보고 매우 우습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높은 나무는 고개를 들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단다! 호호, 나에게 네가 나무의 꼭대기를 볼 수 있게 할 방법이 있지.’
명이 요술봉을 가볍게 한 번 휘두르자, 거울 속의 나무가 점점 작아지더니 마침내 나무의 꼭대기가 보였다.
알고 보니 이 나무는 삼계(三界)의 가장 높은 층의 하늘까지 곧장 통하고 있었다. 삼계 내의 일체는 모두 이 정환수의 그늘 아래에 있는 모양이었다! 이렇게 높은 나무라면, 그것의 뿌리는 대체 어디에 박혀 있는 것일까? 소욱은 자기도 모르게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명이 다시 요술봉을 한 번 휘두르자, 거울 속의 나무가 다시 끊임없이 아래로 이동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마침내 이 나무의 맨 아랫부분이 보였다. 나무뿌리는 어느 산속에 깊이 묻혀 있었고, 뿌리 계통은 아래로 산 밑 8천 미터 지점까지 뻗어 있었다.
소욱은 이 나무의 조화(造化)에 감탄했다! 하지만 이것은 무슨 산일까? 소욱은 보고 또 보아도 알아내지 못해, 의아해하며 다시 명을 바라보았다.
명은 남이 자신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느낌을 매우 좋아하여 무척 흡족해했다. 이에 가볍게 기침을 하더니, 앳된 아이 목소리로 엄숙하게 말했다.
“이 산은 사천(四川)의 청성산(青城山)이야! 나무뿌리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보렴?”
소욱이 명이 가리킨 방향을 따라 바라보니, 귀졸(鬼卒 저승사자)들이 많은 죄혼(罪魂)을 압송하여 어두운 곳으로 걸어가는 것이 보였고, 수많은 간장을 끊어내는 듯한 애처로운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이것은? 소욱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설마 이것이 바로……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