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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생각——한의학의 자오(子午)를 다시 말하다

본심(本心)

【정견망】

나는 의료업에 종사한 지 수십 년이 되었는데, 점차 이런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늘 햇빛 아래에서 걷는 사람과 항상 햇빛 아래에서 걷지 않는 사람은 사는 시간이 같지 않다. 수련하는 사람은 수련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는 시간이 훨씬 길다. 즉, 자주 햇빛을 쬐는 사람과 햇빛을 쬐지 않는 사람은 신체에 병이 드는 상황이 같지 않다.

태양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데, 특히 정오가 그렇다. 그것은 사람의 양기(陽氣)이자 사람의 살아 있는 근기(根基)이다. 그러나 이 에너지는 당신이 먹는 오곡, 술과 고기, 밥과 반찬, 심지어 보약으로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달빛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으며, 사람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음기(陰氣)로서, 양기를 수호하고 서로 생존하게 하며 서로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늘 달빛 아래에 있는 사람은 우울해하지 않는다. 달빛은 사람에게 안정과 상화(祥和), 이해와 포용, 인내와 견지를 준다. 햇빛은 사람에게 열량을 주고 사람에게 진정함과 선량함, 굳세고 과감함을 준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태양을 신으로 받들어 태양신이라 불렀고, 달을 신으로 받들어 달신이라 불렀으며, 고인(古人)은 또한 “태양력”과 “태음력”을 제정했다.

한의학에서는 정오를 오시(午時)라고 부르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또 밤 23시부터 새벽 1시까지를 자시(子時)라고 부르며, 하루에는 12개 시진이 있고 지지(地支)에 따라 배열한다.

기억하기로 예전에 한번은, 나의 의학 지도교수가 우울증이 매우 심한 고위층 인물을 접수하여 진료한 적이 있었다. 나는 조수로서 전체 치료 과정에 참여했다. 지도교수는 마르고 깨끗한 풀밭을 준비하도록 요구했고, 치료 시간은 바로 자시(子時)였다. 환자가 풀밭 위의 부드러운 침대에 누운 후, 지도교수는 최면술을 시작했다. 환자는 점차 안정되었고, 자신이 본래 어떤 보살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인데, 그토록 많은 고난을 겪었으니 이번 생에 사명을 완수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스스로 말했다.

또 한 명의 암 환자가 있었는데, 아침에 태양이 뜨기 전에 자주 달리기하므로 지도교수는 그에게 오시(午時)에 햇빛을 쬐게 하고, 한약과 침구를 결합하니 역시 점차 좋아졌다. 태양은 오시에 특수한 혈위(穴位)를 통해 사람에게 에너지를 보충해 주며, 달은 자시에 특수한 혈위를 통해 사람에게 음기를 보충해 준다. 그러므로 고인은 자오유주(子午流注)를 가졌으니, 즉 사람의 음양 두 기(氣)인데 시간에 맞추어 혈위를 취하는 것이다.

어느 날, 나의 누님(동수)가 나를 찾아와 말하기를, 자신이 열이 나서 병원에 가 일만여 위안을 썼으나 모두 낫지 않았고, 백혈구가 지속해서 상승하며 점차 소변에서도 혈뇨와 단백뇨도 생겼으며 혈압이 200넘게 올라갔다고 했다. 상황이 심각해서 생활과 수련에 영향을 주었으나, 일시적으로 집착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했다. 내가 구체적인 발열 시간을 물었다. 그녀는 한밤중부터 시작하여 아침 여섯 시 반까지라고 말했다. 내가 계산을 해 보았다. 한밤중 23시부터 1시까지는 자시이므로 담경(膽經)에 열이 있는 것이고, 1시부터 3시까지는 축시(丑時)이므로 간경(肝經)에 열이 있는 것이며, 3시부터 5시까지는 인시(寅時)이므로 폐경(肺經)에 열이 있는 것이고, 5시부터 7시까지는 묘시(卯時)이므로 대장경(大腸經)에 열이 있는 것이다. 병의 본래 위치는 신과 방광경에 있었다. 그러므로 이대로 약을 지어 주어 세 첩의 약을 먹으니 고열이 세 시간 단축되었다. 다시 세 첩의 약을 지어 주니 고열이 나지 않고 발열하지 않게 되었다. 병원에 가 화학검사를 해 보니 소변 속의 피와 단백질이 모두 없어졌고, 혈압도 내려갔다.

고대의 한의학은 손사막이든, 화타든, 이시진 등이든 간에 모두 이렇게 환자에게 병을 보아 주었다. 지금의 사람들은 책을 편집하면서 이 고인의 천 년 전승을 따르지 않으므로, 사람을 그르침이 깊어 한의학의 전승에 대해 저해 작용을 일으켰다.

한의학의 자오는 경락 속에서 사람의 음양이 구체적으로 운용되는 것이다. 수련하는 사람 중에 만약 반신불수가 있다면 오시(午時)에 가부좌를 하라. 옛날에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이 있었으니 바로 양기를 보하는 것으로 주약(主藥)인 황기를 “넉 량(四兩)”이나 썼다. 내장에 병이 있는 사람은 자시에 가부좌를 하여 음기를 보하고 내장을 보해야 한다. 한의학은 “자오”를 말하며, 또한 병을 보면서 “십이경락을 암송하지 못하면 입을 열고 손을 움직이는 것마다 곧 잘못이다”라고 더욱 말한다. 지금은 이미 사람들에게 잊히고 버려졌으니, 몇 명의 한의사가 해낼 수 있겠는가, 아주 적을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