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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 용오름·해수 역류로 큰 피해… 곳곳서 물난리

탕빙(唐兵)

【정견뉴스】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저장성 타이저우 원링시 쑹먼에 용오름이 발생했다. (화면 캡처)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중국 해안가 여러 지역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으며, 저장성 원링시 쑹먼(松門)에서는 용오름이 발생하고 스탕(石塘)에서는 해수 역류 현상이 나타났다.

저장성, 용오름·해수 역류 직격탄

8월 10일 오후, 원링 쑹먼 난자(南閘) 지역에 갑작스러운 용오름이 발생했다. 한 네티즌은 “이번 태풍은 기세가 너무 맹렬해서 이렇게 두려움을 느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태풍 돌핀이 내 고향인 원링 스탕에 해수 역류를 일으켰고, 쑹먼에는 용오름이 발생해 시내 전체가 물바다가 되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8월 7일부터 10일 사이 저장성 원링시에는 심각한 폭풍 해일 현상이 발생했으며, 스탕진 해안가에는 해수 역류와 제방에 거대 파도 위험이 닥쳤다. 8월 10일 오후 쑹먼진에 발생한 용오름으로 인해 여러 채의 주택이 파손되고 차량이 파손되었으며 가로수가 꺾였다.

곳곳에 심각한 피해… 상하이 쑤저우허, 역사상 최초 황푸강으로 강제 배수

태풍 ‘돌핀’으로 인해 중국 전역의 여러 지역이 큰 피해를 보았다.

태풍이 지나간 뒤 8월 10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저장성의 한 고층 주택 건물이 태풍에 파손되어 여러 세대의 창호, 유리,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부서졌으며, 일부 층의 창틀은 형태가 찌그러진 채 떨어져 나갔다. 지붕 기와와 건축 자재가 강풍에 대거 날려 가면서 거리가 깨진 기와로 뒤덮였고, 길가에 주차된 다수의 차량이 낙하물에 파손됐다. 일부 건축물은 지붕이 광범위하게 뜯겨 나가며 들보가 그대로 드러났고, 대형 금속 구조물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

상하이에는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상하이의 내하(內河)인 쑤저우허(蘇州河)의 수위가 급상승해 최고 정점에 육박했고, 황푸강의 수위는 그보다 더 높았다. 수위 상승을 줄이기 위해 상하이는 사상 최초로 양수기를 동원해 인공적으로 쑤저우허의 물을 황푸강으로 강제 배수했다.

8월 10일, 상하이에 지속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여러 구(區)의 도로가 심각하게 침수되어 차량들이 물에 잠기고 일부 아파트 단지까지 침수되었다. 상하이 쉬자후이(徐家匯) 관측소는 9일 0시부터 비가 시작되어 10일 오후 4시까지 무려 40시간 동안 비가 내렸으며, 강우량이 역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우 쏟아지자 저수지 수문 열고 방류

8월 9일 저녁 태풍 ‘돌핀’이 저장성에 상륙한 이후, 여러 도시가 기습적인 폭우 피해로 물바다가 되었고 다수의 저수지가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수많은 주택, 차량, 농작물이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8월 9일 오후 4시 무렵, 저장성 닝보시 펑화구 황니칸(黄泥坎) 하천 구간은 거세게 물살이 불어나며 강물이 보를 넘쳐흘렀고 강변 호구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

저장성 타이저우시의 시민 천(陳) 모 씨는 NTD와의 인터뷰에서 “비가 너무 많이 온 데다가 산에서 물까지 내려와 하천의 물을 미처 빼내지 못했습니다. 밤새 물에 잠기는 바람에 우리 집 차고가 잠겼고, 고인 물이 종아리 위까지 차올라 꽤 깊었습니다. 도로에는 차들이 물에 잠겨 있었고 타이저우 전체적으로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큽니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타이저우시에는 총 17개의 대·중형 저수지와 다수의 소형 저수지 및 산골 저수지(山塘)가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타이하이현의 두 대형 저수지인 리시먼(里石門) 저수지와 롱시(龍溪) 저수지가 동시에 방류를 시작했고, 셴쥐현의 주시(朱溪) 저수지도 수문을 개방하면서 하류 지역 곳곳의 주택과 차량이 대거 물에 잠겼다.

원저우시 융자현 경내의 난시강(楠溪江) 등 하천 수위도 급격히 불어났으며, 하천 상류 산악 지역에는 소형 저수지군이 밀집해 있다.

원저우 융자현 둥청가도의 린(林) 씨는 “융자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우리 주변 마을들은 기본적으로 다 침수되었고 강물이 역류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니 산에서 물이 전부 내려와 마을 입구의 고인 물이 1미터 넘게 찼고 소형차들은 대피할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나무가 쓰러졌고 우리 집 바나나도 전부 꺾였습니다”고 말했다.

루이안시 경내에도 많은 저수지가 있으며, 후링진(湖岭鎮), 타오산진(陶山鎮) 등 여러 촌진(村鎮)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주민들은 저수지 방류에 사전 경고가 없었던 탓에 한밤중에 홍수가 맹렬하게 불어났다고 의심하고 있다.

원저우 루이안시 후링진의 양(楊) 씨는 NTD에 “1층으로 물이 2미터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내가 내려가면 물이 사람 머리 꼭대기까지 찰 정도였습니다. 잠을 잘 수도 없고 누가 나를 좀 살려주지 않겠나? 아무도 없다, 굶어 죽게 생겼습니다”며 절규했다.

당국, 사상자 은폐 의혹

태풍 ‘돌핀’이 엄습한 가운데, 저장성 원링에서 9세 소년이 바다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언론이 보도했으나, 중공 공식 당국은 어떠한 사상자도 발표하지 않았다.

8월 10일, 태풍이 중국 화동 지역을 강타하면서 일부 주민들의 집에 물이 차올랐다. 한 네티즌은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명이 감전사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집에 물이 차오르면 콘센트 누전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즉시 인입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네티즌이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저장성 타이저우시 타이하이현 추시(褚溪) 수역에서는 한 남성의 시신이 홍수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중공 당국은 상습적으로 은폐를 일삼아 온 탓에 실제 사상자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각지에서 천재인화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공식 당국의 여론 통제와 치안 유지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돌핀’이 들이닥치는 시점에 맞추어 중공 당국은 인터넷상의 이른바 ‘유언비어’를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다시 한번 칼을 빼 들었다.

중공 공안부 사이버안보국은 이전에 두 차례에 걸쳐 수해 및 재해 관련 인터넷 유언비어 전형 사례를 집중 발표한 데 이어, 8월 10일에도 관련 사례 15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사례들은 광둥, 안후이, 간쑤 등지를 겨냥했다.

당국은 일부 네티즌이 관심과 조회수를 끌어모으기 위해 여전히 재해 관련 허위 내용을 악의적으로 조작하고 있으며, 일부는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해 현지 정부가 발표한 안전 공지를 위조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들을 처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외 X(구 트위터) 플랫폼에서는 네티즌들이 “중공 관방 매체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가짜 뉴스 공장이며, 정보를 독점해 보도하지 못하게 하고 거짓 데이터를 마음대로 조작해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중공 체제 내의 한 소식통은 에포크타임스에 최근 각지의 방수·방재 형세가 매우 엄중하며 지방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내용들이 중공 고위층이 백성들에게 가장 보여주기 싫어하는 부분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각 지역은 방재 업무를 배치하는 동시에 치안 유지 강도를 높일 것을 지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체제 내 한 인사는 “지금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백성들이 현장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다. 어디가 물에 잠겼는데 방치되어 있는지, 어디 구조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지, 어떤 지방 관리가 얼굴을 비치지 않는지 이런 영상들이 올라오기 무섭게 책임 추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순히 영상을 삭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누가 촬영했고, 누가 공유했으며, 채팅방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까지 샅샅이 추적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VPN을 넘어 (해외 소식을) 보려 하고 있으며, 윗선에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속 태풍 두 개 더 대기 중

주목할 점은 ‘돌핀’이 중국 동부에 상륙한 바로 그날, 올해 제16호 태풍 ‘페이러우(PEILOU)’가 8월 9일 서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25~30킬로미터의 속도로 동쪽을 향해 이동하며 세력이 서서히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앞서 올해 제15호 태풍 ‘찬홈’도 8월 5일 오후 2시 서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중앙기상대는 현재 ‘돌핀’의 동쪽에 위치한 태풍 ‘찬홈’이 비록 세력이 그리 강하지 않아 열대폭풍급에 불과하지만 순환 범위가 매우 거대하며, 그 북쪽의 동풍을 타고 서태평양상의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를 중국 대륙 쪽으로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