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
【정견망】
플로리다 대학 천문학자가 이끄는 연구팀이 애리조나에 있는 직경 2미터 망원경을 이용해 오리온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에 있는 우리 은하의 젊은 성단에서 행성을 형성하는 가스 원반 7개를 발견해 유사한 준행성계의 수를 두 배로 늘렸다고 데일리 사이언스 웹사이트가 2003년 5월 27일 보도했다.
거대한 가스 구름으로 구성된 이 원반은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진 곳에 각각의 아기 별을 둘러싸고 있다. 이전에 발견된 가스 원반과 별 사이의 거리보다 약 4배 정도 더 큰 것이다. 이 회전하는 원반의 가스 중 일부는 중앙에서 형성되는 별에 흡수되고 다른 일부는 행성으로 진화할 덩어리로 수렴되어 전체 시스템이 결국 우리 태양계와 유사한 2차원 행성계를 형성할 것이다. 이 연구는 행성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모(母)항성에서 더 멀리 떨어져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연구팀은 이러한 원반에서 행성이 형성되는 속도가 과학자들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것을 발견했다. 즉 이전에 생각했던 1,000~1,200만 년이 아니라 약 3백만 년이 걸렸는데 이는 수백억 년의 수명을 가진 별에 비하면 대단히 짧은 시간이다.
천문학자들은 원래 별이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형성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플로리다 팀과 다른 연구자들은 별의 탄생이 오히려 흔히 성단(星團)에서 일어나고 아울러 대부분의 별이 원반에서 형성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원반은 놀랍게도 이전에 발견된 것보다 10~100배가량 더 커서 각각의 직경이 수천 천문 단위(AU 1 천문단위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에 걸쳐 있다. 참고로 우리 태양계의 지름은 60AU에 불과하다.
참고자료:
1.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3/05/030527084345.htm
2. http://www.napa.ufl.edu/2003news/planetdisksph.htm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