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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으로 본 우리 은하와 쌍둥이 은하의 이미지

이명(李明)

【정견망】

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 내부에서는 우리 은하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측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은하와 유사한 은하를 관측해서 우리 은하의 전체적인 모습을 유추한다.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이 촬영한 이 새로운 이미지는 쌍둥이 은하 NGC 7331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준다. 나선팔은 중앙의 밝은 팽대부에서 바깥쪽으로 회전하며, 활동적인 별 형성 고리가 그 윤곽을 드러낸다.

NGC 7331 은하는 우리 은하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천문학자들은 이 은하들을 “쌍둥이” 은하라고 부르는 이유는 두 은하가 같은 모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별의 수, 질량, 나선팔의 유형, 그리고 매년 특정 별의 생성 속도 등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은하에 NGC 7331 은하처럼 내부에 별 형성 고리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NGC 7331은 페가수스 자리에 위치해 있다.

스피처 적외선 컬러 이미지에서는 NGC 7331 은하의 나선팔(적갈색), 중앙 팽대부(파란색), 그리고 별 형성 고리(노란색)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이 영역들을 구성하는 물질의 구성 또한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을 통해 밝혀졌다. 중앙 팽대부는 주로 오래된 별들로 구성되어 있고, 별 형성 고리에는 새로운 별이 형성될 때 빛을 내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oaromatic hydrocarbons)라고 불리는 가스와 먼지 같은 유기 분자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 나선팔에는 동일한 먼지 입자가 더 적게 포함되어 있다.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지구에서도 발견된다.

스피처 적외선 관측 결과, NGC 7331의 중심에는 비정상적으로 밀도가 높은 큰 질량의 별 구역이 있거나, 은하 중심에 숨어 있는 블랙홀과 유사한 크기의 활동성 블랙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료출처: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4/06/040629015009.htm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