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정견망】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2005년 제206회 미국천문학회에서 천문학자들은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해 은하계 에타카리나 성운에 새로 태어난 별들이 가득 차 있음을 발견했으며, 가시광선 망원경으로는 관측되지 않았던 신성(新星)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성운 기둥들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에타카리나 성운의 가시광선 이미지에는 손가락 모양의 먼지 기둥들이 나타나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중심부에 위치한 에타카리나 성좌를 가리키고 있었다.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은 이 기둥들 속에서 새로 태어난 별들이 형성되고 있음을 관측했으며, 또한 수많은 새로 태어난 별들로 가득 찬 새로운 기둥들도 관측했다.
에타 카리나(Eta Carinae)는 지구에서 1만 광년 떨어진 카리나 성운(Carina Nebula)에 위치하며, 한때 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이었다. 그 질량은 태양의 100배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에타 카리나는 변광성을 보이며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천문학자들은 우리 생애 안에 초신성 폭발 형태로 죽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새로 촬영된 스피처 적외선 이미지는 카리나 성운의 상세한 ‘계보도’를 보여준다. 계보도의 최상층은 조상인 에타카리나와 그 형제자매 별들, 그 아래로는 크기와 나이가 다른 신생 항성들이 위치한다. 이미지에서 각 색상은 서로 다른 적외선 파장을 나타낸다. 빨간색은 먼지 구조를, 녹색은 뜨거운 가스를 나타내며, 태아 별은 노란색 또는 흰색, 전경(前景) 별은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에타카리나 별자리 자체는 이미지의 상단 바깥쪽에 위치해 있으며, 너무 밝아서 적외선 망원경으로 관측하기 어렵다.
참고자료: http://www.spaceflightnow.com/news/n0505/30stars/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25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