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정견망】
천문학자들이 우리 은하 근처의 NGC 4625 은하에서 엄청난 수의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가시광선 파장에서는 NGC 4625가 확산된 빛의 고리 형태로만 관측되며 희미한 나선팔의 흔적만 보이지만, NASA의 은하 진화 탐사선(GALEX) 관측을 통해 자외선 파장에서는 은하 중심부의 4배에 달하는 거대한 나선팔이 외부로 뻗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자외선 은하 원반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발견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NGC 4625은 3천만 광년 떨어진 개자리(Canes Venatici)에 위치해 있으며, 상대적으로 우리 은하계에 가깝고 크기와 질량 모두 우리 은하보다 약간 작다. 천문학자들은 수십억 년 전 우주가 젊었을 때만 이런 격렬한 별 탄생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NGC 4625 은하에서 벌어진 일은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전 NGC 4625 은하의 가시광선 이미지에서는 타원형 광구 하나만 관측되었으며, 나선팔의 희미한 흔적만 드러났다. 이 나선팔들은 자외선 이미지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미지의 강한 밝기는 나선팔 내에서 격렬한 별 탄생이 진행 중임을 나타내며, 나선팔은 은하 핵 크기의 4배에 달하는 매우 긴 길이로 바깥쪽으로 뻗어 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자외선 은하 원반이다.
또 다른 의문점은 NGC 4625의 동반 은하 NGC 4618이다. NGC 4618은 NGC 4625와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나선팔이 전혀 없다.
NASA가 공개한 NGC 4625의 새 이미지는 자외선 이미지와 가시광선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다. 이 이미지에서 근자외선은 녹색, 원자외선은 파란색, 가시광선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NGC 4625 아래에는 나선팔이 없는 동반 은하 NGC 4618이 위치해 있다.
참고자료:
http://photojournal.jpl.nasa.gov/catalog/PIA03536
http://www.universetoday.com/am/publish/telescope_reveals_ngc4625_arms.html?2672005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3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