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
【정견망】
NASA는 2006년 11월 6일, 스위프트 망원경이 관측 사상 가장 격렬한 천체 폭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태양이 이와 유사한 강도의 폭발을 경험한다면 지구 생명체는 대량 멸종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측 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 전례 없는 강력한 폭발은 태양계에서 불과 135광년 떨어진 별의 표면에서 발생했다. 페가수스자리 II라는 쌍성계의 페가수스자리에 위치한 이 별의 질량은 태양의 0.8배다. 천문학자들은 이 별의 나이가 태양보다 최소 10억 년 오래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계산에 따르면 이 별에서 발생한 폭발은 일반적인 태양 폭발보다 1억 배나 강력했으며, 500조 개의 원자 폭탄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의 연구원인 레이첼 오스텐은 이 폭발이 너무 강력해서 처음에는 천체 폭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도 주기적으로 폭발하긴 하지만(태양 플레어), 스위프트 망원경이 관측한 폭발은 태양의 어떤 폭발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했다. 이 발견은 다른 행성의 폭발을 연구할 수 있는 최초의 기회를 제공한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에서 발생하며, 코로나의 온도는 화씨 200만 도에 달할 수 있는 반면, 태양 표면의 온도는 섭씨 6,000도에 불과하다. 플레어는 저에너지 전파부터 고에너지 엑스선까지 다양한 범위의 전자기파를 방출한다. 태양 플레어에서 방출되는 X선은 몇 분 동안만 지속되지만,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이 별에서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다행히 우리 태양은 그렇게 강하게 폭발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강한 X선이 지구 대기를 가득 채워 기후 변화와 대량 멸종을 초래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현재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이 별의 폭발 원인을 분석해 태양이 미래에도 유사한 폭발을 경험할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04년 11월 20일 NASA가 발사한 스위프트 망원경은 최첨단 우주 과학 탐사선이다. 이 망원경은 감마선 폭발을 찾아내고 초기 우주를 탐사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국제 다파장 관측선이다. 수십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감마선 폭발을 감지하고 몇 초 만에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참고자료
1. http://www.nasa.gov/mission_pages/swift/bursts/monster_flare.html
2. http://swift.gsfc.nasa.gov/docs/swift/news/2006/06-93.html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409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