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莫心海)
【정견망】
미국 항공우주국(NASA) 웹사이트의 2007년 5월 30일 뉴스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NASA의 찬드라(Chandra) 망원경을 이용해 뜨거운 가스 복사로 형성된 길이 200만 광년에 달하는 빛의 아치(光弧)를 발견했다. 이 가스의 온도는 무려 1,700만 섭씨 온도에 달한다. 이렇게 거대한 초고온 가스는 가장 맹렬한 충돌에 의해서만 생성될 수 있다.
은하단 3C438 중심부 (X선 사진, 삽입된 사진은 가시광선 사진임)
사진 출처: NRAO/VLA/A.H.Bridle & R.G.Strom; NASA/CXC/CfA/R.P.Kraf
이 거대한 빛의 띠는 태양 질량의 1,000조 배에 달하는 은하단 3C438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극도로 높은 온도와 엄청난 질량은 3C438 은하단이 거대 구조 중에서도 초거대급이라는 명칭에 부족함이 없음을 보여준다.
천문학자들은 현재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알지 못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분석한다.
1. 두 거대 은하단의 충돌: 두 개의 거대한 은하단이 시속 400만 마일(약 640만 km)의 속도로 충돌하면서 이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은하단 속의 뜨거운 가스들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충격파가 충돌 가장자리의 압력을 급변시키고, 그로 인해 아치형 구조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충돌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충돌 중 하나에 속한다.
2. 거대 블랙홀 폭발: 거대한 블랙홀이 방대한 물질을 빨아들이면서 발생한 역대 최대의 블랙홀 폭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블랙홀이 대부분의 물질을 흡수하지만, 일부 물질을 외부로 고속 분출하면서 주변 가스를 가열하고 빠르게 밀어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폭발로 인해 발생하는 에너지는 찬드라 망원경이 관측한 결과를 설명하기에는 훨씬 부족하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첫 번째 가능성(두 거대 은하단의 충돌)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CfA) 연구원이자 이 연구팀의 책임자인 랄프 크래프트(Ralph Kraft)는 “이 은하단의 거대한 특징과 초고온의 온도는 가까운 우주에서 극도로 격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이 관측 결과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 발표했으며,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우주에서는 격렬한 변화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비가시광선 방식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천상(天象) 변화는 인간 세상에도 반영되어, 인간 세상 역시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거나 겪게 될 것을 예고한다.
참고자료:
1. http://www.nasa.gov/mission_pages/chandra/news/07-065.html
2. http://chandra.harvard.edu/photo/2007/3c438/index.html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441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