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샤오리(曉力)
【정견망 2007년 1월 1일】금년 성탄절 기간에 신당인 성탄공연(Holiday Wonders)를 볼 기회가 있었다. 이번 공연이 내게 준 시각적 효과는 마치 시나 그림을 감상하는 것 같았으며 마치 취한 듯이 빠져들었다. 공연 프로그램 중에서 특히 대형 무용 《귀위(歸位)》는 내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다. 공연이 끝난 후 필자는 운 좋게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천비쥐안(陳碧娟)과 작곡을 맡은 현동(玄同), 막(幕)을 제작한 웨이롄무(威廉姆), 무용연출을 맡은 쉬리(許麗) 및 다른 무용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는 이번 작품의 창작 의도와 사용된 예술 수법의 심층 내포에 대해 진일보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를 문장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바이다.
《귀위(歸位)》의 구체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진선인(眞善忍)을 신봉하는 한 수련자가 박해로 사망했다. 그러나 그녀의 생명은 승화되었고 이미 수련하여 정과(正果)를 얻었다. 따라서 천궁(天宮)에 돌아가 마땅히 얻어야할 과위를 받는다. 하지만 사람을 해친 자들은 상응하는 징벌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무용과 음악 외에도 막과 특수 음향효과를 더해 지금 중국 대륙에서 발생하고 있는 진실한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아울러 예술적 수법을 사용해 불국(佛國)세계의 순수하고 깨끗하며 휘황함을 표현했고 중국전통의 도덕이념인 선악(善惡)에는 각기 보응이 있고 사람은 수련을 통해 신(神)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무용은 중국 사람들이 새해를 맞을 때 제례를 올리는 천문(天門)을 지키는 두 문신(門神)이 큰 칼을 들고 추는 대도무(大刀舞)로 시작된다. 그들은 천상에서 천정(天庭)의 대문을 수호하는데 황금색 갑옷을 입고 운무가 자욱한 천정 대문 앞에서 큰 칼을 휘두르며 춤을 춘다. 춤사위는 중국 전통 무용의 특색을 띠고 있는데 위풍당당하면서도 장엄하다. 첫 번째 주제음악 역시 장중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띤다. 이 장면에서 표현하고자 한 것은 천상과 인간의 일체는 모두 신의 통찰과 장악 하에 있다는 것이다.
곧 이어 짧은 소매의 흰색 셔츠와 푸른색 하의를 입은 여자 무용수가 등장하여 중국 고전무용과 서양 발레를 결합한 무용을 통해 한 여성이 파룬궁(法輪功) 수련을 통해 심신의 건강과 생명의 활력을 얻고 아울러 대법과 신불(神佛)에 대해 비할 바 없는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을 표현한다. 막에는 회전하는 파룬(法輪)과 구름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한 불상(佛像)을 통해 그녀가 끝없는 법광(法光)과 신불(神佛)의 가지 속에 잠겨 있음을 나타낸다. 음악의 선율은 제1주제의 변주형식으로 은연중에 수련자와 문신(門神)이 수호하는 천국의 상관관계를 표현한다. 생황과 호른 등 악기의 음색이 주(主)선율을 널리 펴는 것은 수련자의 넓은 흉금과 확고 불변한 신념을 표현한다. 현악과 바이올린의 높고 밝은 음색은 부(副)선율 혹은 삽입곡을 연주하여 수련자의 또렷하고 해맑은 마음의 경지를 표현한다.
갑자기 먹구름이 짙게 밀려오면서 검은 옷을 입은 4명의 남자 무용수들이 나타나 중국전통 무용의 왜보(矮步 역주: 몸을 낮춘 자세로 살금살금 걸어가는 걸음)로 무대에 등장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자 무용수들의 옷에는 붉은 색 낫과 망치가 새겨져 있어 중공 악당(惡黨)의 당기(黨旗)를 상징하며 극 속에서 사당(邪黨) 세력의 추악한 신분을 대표한다. 이 공연의 특징은 바로 예술적인 상징 수법을 통해 대법제자에 대한 사악한 세력의 박해를 펼쳐 보인다는 점이다. 붉은 천에 검은 옷을 입은 무용수들이 때리고 누르면서 그녀의 연공을 저저하며 채찍으로 때리다가 마지막에는 붉은 천으로 그녀를 목 졸라 살해한다.
한 친구가 내게 전화를 걸어 이 부분의 연출이 아주 독창적이라고 찬탄하면서 예술을 통해 중공의 악행을 표현한 것이 아주 좋았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은 중공의 이런 진실한 면모가 무대 위에서 공연되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연출자의 커다란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붉은 천은 중국 대륙의 붉은 테러와 아울러 국가권력과 자원을 통제하여 수련자들에 대해 정신적, 육체적 탄압과 박해를 가한 것을 상징한다. 음악에 있어서도 스토리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데 트롬본, 바순 등의 음색이 사악한 세력을 대표하는 제2주제 중에서 연주된다. 짧은 음을 대량으로 중첩하고 늘렸다가 줄이면서 현악기에 음향효과 중 채찍 소리를 가미하여 일종의 부조화와 긴장감 및 공포감을 드러낸다. 파룬궁 수련자가 잔혹한 박해로 사망하는 장면에 이르자 수많은 관중들이 눈물을 흘렸고 어떤 사람은 “아! 안 돼! 안 돼!”라며 탄식했다.
연출을 맡은 천비쥐안(陳碧娟)은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박해 중에는 중공이 역사 이래로 집대성한 모든 사악이 총동원되며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수많은 사건들을 저질렀다. 매번 진선인(眞善忍)에 대한 확고한 믿음 때문에 박해를 받는 파룬궁 수련생들에 관한 보도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곤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공 경찰과 각급 관원들이 사람의 생체에서 장기를 떼 내 폭리를 취한다는 데 이르러서는 완전히 사람의 양지를 상실한 것으로 이는 그녀를 더욱 견디기 힘들게 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은 마땅히 예술을 통해 중공의 사악하고 잔혹한 본질을 폭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대 위에서는 또 예술적으로 승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직접 선혈이 낭자한 장면을 표현할 수는 없었다.
작곡자 현동(玄同) 역시 이번에 무용 음악을 만들면서 어떤 장면에서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진심으로 거짓말에 기만당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이번 박해의 진상을 알게 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공산당의 무신론 선전에 독해된 사람들이 새롭게 진정으로 전통적이고 인류에게 마땅히 있어야할 도덕관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회복할 있기를 희망했다. 이것은 또한 그녀가 이번 작품에 참가한 동기이기도 하다.
인과(因果)는 서로 대응되며 선과 악에는 보응이 있다는 것은 이번 작품의 다음 장면에서 표현된다. 박해로 사망한 파룬궁 수련자는 진정한 생명을 잃은 것이 아니다. 상서롭고 편안한 음악이 흐르면서 흰옷을 입은 자비로운 보살이 천국에서 천천히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정과를 얻은 파룬궁 수련자를 맞는다. 첼레스타가 제1주제의 선율을 연주하여 보살이 온 곳이 천국 세계임을 분명히 알려준다. 뒤이어 플루트, 여성의 허밍, 오보에의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자유곡 연주와 동시에 하프의 맑은 소리는 보살과 대법제자의 교류와 보살이 그녀를 인도해 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표현한다.
한편 하늘 그물은 누락이 없고 신의 눈은 피할 수 없는 법이다. 이어지는 장면은 바로 사악한 세력에 대한 처리이다. 천지를 뒤흔드는 것 같은 천둥번개와 더불어 천신(天神)의 분노한 눈빛이 막에 나타난다. 두 손 가득 선혈이 낭자한 악인들은 번개에 맞아 지옥으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자신들이 심은 악의 업보를 감당한다.
다음 장면은 이와는 완전히 상반된다. 박해로 사망한 여인은 보살을 따라 천천히 천국세계로 올라간다. 천문을 수호하던 천신들이 천문을 열자 갑자기 관중들의 눈앞에 상서로운 구름에 감싸인 찬란한 불국세계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비천(飛天)들이 사뿐사뿐 춤을 추고 천국 세계의 연주자들이 우아한 몸짓으로 선계(仙界)의 음악과 춤을 표현한다. 뭇신들은 장엄하고 상서로운 자태로 인간세상에서 거대한 난을 감당한 이 수련자가 자신의 천국세계로 진정하게 반본귀진(返本歸眞) 한 것을 환영한다. 이때 무용수들은 돈황(敦煌)의 정취가 그득한 중국고전무용을 선보이며 음악 역시 아악(雅樂)음계와 돈황 풍격으로 구성된 제3주제로 변한다. 이 주제는 중국 전통악기의 음색 대비를 채용했고 음계에서 벗어나 변궁(變宮 역주: 7음의 하나)을 각(角)으로 삼고, 변치(變徵 역주: 칠음의 하나)를 궁(宮)으로 삼는 등 중국 전통의 작곡과 변주 수법을 통해 동양적인 특색을 지닌 독특한 풍격의 우아하고 상화한 운율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이 수련자는 자신이 증오한 과위인 천수불(千手佛)이 된다. 천수불은 왕관을 쓰고 황금색 가사를 입고 복잡하고 변화가 다단한 우아한 수인(手印)으로 우주 대궁(大穹)과 우주 중생들에게 만 겁에도 다시 있을 수 없는 위대한 부처님의 은혜를 알린다. 이때 음악은 다시 한 번 신성한 분위기의 제1주제로 변한다. 나아가 다시 변조를 반복하면서 힘과 밝기, 두께를 동시에 키우고 합창의 음색이 더해져 악곡을 클라이맥스로 이끈다. 무대 위의 클라이맥스 역시 동시에 펼쳐지는데 신불(神佛)이 크게 나타나고 금빛 찬란한 천수불이 서 있으며 무대와 막에 펼쳐지는 불국의 장면이 하나가 되어 마치 살아 있는 듯 생생하고 신성한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막이 내린 후에도 내 마음은 도리어 오랫동안 평정을 이루지 못했다. 늘 꿈에 그려왔던 동토(東土), 5천년 유구한 문명을 자랑하는 중국이건만, 불행히도 서양에서 유래한 공산사령(共産邪靈)에게 점령당해 21세기가 되는 오늘까지도 인민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이번 무용극은 내가 어릴 때 알고 있던 그런 아름다운 동화와 신화 이야기를 환기시켜주었다. 주인공은 무수한 고난을 겪은 후에 끝내 행복을 얻었으며 생명이란 본래 아름다운 것임을.
발표시간:2007년 1월 1일
정견문장: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7/1/1/416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