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정심(靜心)
【정견망】
나는 줄곧 피아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있었다. 자연의 소리와 같이 변화가 많고 완곡한 피아노 곡을 조용히 듣기 좋아했다. 심사는 그것을 따라 자유롭게 오르락내리락 했으며 그 경지를 느꼈다. 수련 전에 서양 악기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피아노였다.
5년 전 법을 얻을 때에 내가 피아노를 특히 좋아하는 것이 전생의 인연 때문임을 알았다. 기억에 그날 나는 천음망 사이트에서 《/span>바람이 불어도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다(風動鈴動心不動)라는 피아노곡을 다운 받았다. 나는 그 물 흐르는 듯한 느린 선율에 흡인되어 피아노가 그리는 정경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 현의 소리를 조용히 음미보고 있었다. 이 한수의 깨끗한 곡은 작자는 대만 대법제자 해효청(解曉菁)이었다.
내가 이해하기로 그 곡이 표현한 경지는 천천히 법을 찾는 길에서부터 법을 얻은 후의 희열을 묘사한 것이며 풍랑 중에 마난 중에 견정한 이 단락의 역정을 그린 것이었다. 이 회귀의 길에 가시밭길로 가득하고 아득하게 넓은 대해 중에 항해하며 만나는 것은 때때로 풍파가 잦아들고 조용하다가 때로는 파도가 용솟음치기도 하고 때로는 천둥이 치고 폭풍우가 울리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어떻게 항해 키를 잡아 진정시키는가… 수련 중에 만나는 각종 고험과 승화 후의 심신의 희열 등이 모두 이 한곡 중에 표현되어 장자가 창작할 때의 심경을 체현해냈다.
어느 날 은은하게 내 눈앞에 내가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떠올랐다. 긴머리가 어깨를 덮었는데 하얀 예복을 입고 하얀 삼각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서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익숙하게 피아노 건반을 누르고 있었다. 느릿한 음률이 나의 손가락 끝에서 흘러나왔다. 나는 자기가 그 생에서 피아노를 치는 장면을 보았다. 그 세에 나는 고전음악 작곡가이자 연주가였다. 그때 시간은 1930년대 중국대륙 같았다. 사부님은 나에게 진일보로 그 일세에 내 입문 후의 대만 동수와의 인연을 열어주셨다.
그때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서로 나이가 비슷했고 생긴 것은 이번 생과 좀 비슷했다. 사람이 어떻게 전생의 모습과 그리 유사한지, 머리에 꽃무늬 두건을 묶었고 긴 검은 머리에 커다란 눈망울에 아름답고 민첩한 모양이었다.
병마와 군대가 어지럽던 세상에 그녀는 가족과 흩어졌고 또 원수의 추적을 받아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만났다. 그래서 내가 그녀를 거두었으며 교묘하게 보호하여 그 겁난을 피할 수 있었다. 그 세에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나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주가 있어서 단번에 이름을 날렸다.
나는 피아노에 의지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그녀는 그 세에 나의 은혜를 받아 우리는 친형제처럼 지냈으며 같이 동고동락했다. 이것이 금세(今世)에 그녀가 다시 나를 찾아 인연을 끌어왔고 나를 인도하여 법을 얻게 한 원인이다. 내가 전세에 그녀의 목숨을 구하여 은혜를 베풀었기에 금세에 그녀는 나에게 진상을 말해주고 삼퇴하여 목숨을 건지고 후에 인도하여 법을 얻게 했다. 바로 그 세에 빚진 것을 갚은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바로 이렇게 연분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모두 전생의 인과응보의 업력이 갚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나에게 말하기를 그녀 역시 이 피아노곡을 좋아한다고 하며 그녀가 처음 이 곡을 들은 것은 2005년 대만 법회 공연 중이라고 했다. 그녀는 어쩐 일인지 모르게 마치 그 피아노 치는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저 피아노 독주를 듣기만 좋아했는데 그것은 전세에 내가 날마다 피아노를 들려주었기 때문이었다.
피아노와의 인연은 금생에 내가 법을 얻는 인연을 이끌었다. 인터넷은 허무하고 아득한 듯하지만 역시 길을 인도하는 일종 방식이다. 이 단락의 윤회이야기로부터 나는 인성의 선한 빛을 보았고 다른 사람이 대가를 지불한 동정에 감사하게 되었다. “물방울의 은혜를 샘물로 갚는다.” 고 했던가 비록 처음에 그녀는 우리의 피아노의 인연을 잘 알지 못했지만 암암리에 줄곧 꿈 속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함께 동고동락하며 은혜를 베푼 사람을 찾고 있었다. 마침내 사부님의 인도하에 나를 찾았다. 비록 만리나 떨어져 있지만 이 연의 끈은 줄곧 이어져 있었다.
한 생명으로 말하면 그녀가 태어날 때 하늘에서는 상응하는 선물을 내려서 성장하고 난을 넘고 생명이 마땅히 있어야 할 성취와 영광을 세우도록 돕는다. 파란만장한 인생 중에 때로는 생명의 선물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더욱이 낙심하여 저락되어 있을 때 무거운 무엇이 자기를 짓누르고 있을 때 생명의 희열을 느끼기란 더욱 어렵다.
인생의 여러 난관 중에 생명은 계속 타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런 고난을 초탈하는 과정 중에 한번씩 생명의 아름다움과 의의를 깨닫고 하늘이 내린 일체에 감사한다.
파도 같은 인생의 변화는 모든 생명이 반드시 겪는 역정이며 자기의 생각을 바꾸어 진지하게 대할 때 갑자기 그 난관의 가로막힘 아래서 오히려 생명의 도약과 용기를 느낄 수 있다. 더 깊은 지혜를 주어 생명과 세계를 인식하도록 한다.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주며 더 광활한 대도로 이끌어 들인다. 내가 진상을 알았을 때 생명을 위해 설사 곤경에 빠지더라도 감사를 드려야 했고 직접 하늘에 대한 존경을 표현할 뿐 아니라 천지 만물을 선하게 대하는 자비를 한껏 느꼈다. 감사를 가지면 신은 선량을 보호하고 은혜를 내린다.
내가 이런 것을 생각하고 다시 이전에 걸어왔던 길을 보았을 때 인생의 난관은 신불이 중생에게 자비로 대하는 일종의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을 통하여 생명이 매우 빨리 승화하도록 하며 단련과정 중에 반복적으로 잡물질을 제거하며 선천의 순진한 나를 노출하도록 한다.
피아노의 인연이 이끌고 온 길고 긴 감촉, 생명에 대해 파도 같은 기복과 각종 마난, 생명 역정 중에 만난 각종 인연과 정은 모두 신불이 생명에 부여한 선물이다. 일체 사랑과 미움을 담담히 내려놓고 일체 고난을 초월하며 감사와 자비의 마음과 책임감을 품어야 비로소 하늘의 생명이 세상에 온 진짜 소원을 이루어 순진하고 무한히 아름다운 천국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발표시간: 2014년 5월 16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