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4. 인체의 초상(超常)적인 능력—특이공능 현상
《수정 두개골의 수수께끼》 제7장 〈말하는 수정 두개골〉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영적(靈的) 능력자 캐롤 윌슨 여사가 수정 두개골의 영(靈)과 소통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캐롤은 세련된 옷차림에 전문직 50대 부인으로 보였고 그녀와 함께 온 사람은 그녀의 남편이자 전직 토론토 경찰서 강력과장이었다. 원래 현지 경찰서에서 증거가 부족하거나 단서가 애매한 살인 사건이 자주 발생하자 매우 난처해졌다. 이렇게 절망적일 때마다 그들은 캐롤에게 도움을 청했다.
캐롤의 비결은 “죽은 사람은 많은 말을 한다”는 것이다. 즉, 죽은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해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캐롤의 도움만 얻을 수 있으면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은 없고 살인범은 반드시 체포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 있었다. 이후 경찰은 캐롤에게 여러 차례 사건 처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살인 및 실종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이후 캐롤은 미국, 캐나다, 영국 경찰과도 긴밀히 연락했다. 그녀는 또 이 경찰서에서 살인 및 실종 등 강력사건을 책임졌던 존 고든 윌슨과 결혼했다. 바로 그녀와 함께 온 사람이다.
1979년 미국 시카고 경찰은 두 초능력자(일리노이 주 초능력자 캐롤 브로만과 뉴저지 주의 초능력자 도로시 앨리슨)의 도움으로 33명이 연속으로 살해된 미국 최대의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초능력(특이공능)’ 열풍이 불었다.
1979년 중국에서도 사천일보(四川日報)에서 3월 11일 장내명(張乃明 장나이밍) 등이 쓴 〈대족현(大足縣)에서 귀로 글자를 감별하는 아동 발견〉이란 제목의 기사를 발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사천성 대족현의 12세 아동 당우(唐雨 탕위)가 귀로 글자를 인식하는 초능력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그 후 한 달 동안 안휘(安徽) 과학기술보, 북경 과학기술보 및 다른 신문들이 각각 초능력을 지닌 아동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고 이때부터 중국 인체과학 연구의 서막이 열렸다. 당연히 큰 논쟁도 뒤따랐다.
귀로 글자를 인식하는 보도는 상해 ‘자연잡지(自然雜志)’의 주목을 끌었다. 1979년 7월, ‘자연잡지’는 당시 북경에서 꽤 유명했던 특이공능자(초능력자) 왕강(王強)과 왕빈(王斌) 두 자매를 테스트하기 위해 북경에 사람을 파견했다. 테스트 결과는 〈‘비시각 기관 이미지 인식’에 대한 관측 보고서〉로 작성되었고 1979년 9월호에 발표되었다. 그 후 ‘자연잡지’는 인체의 특이공능(초능력)을 인정하는 많은 관측 보고서와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1979년부터 1982년 사이에만 53편의 기사).
1980년 2월 ‘자연잡지’ 편집부 주최로 상해에서 제1회 인체 특이공능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되었고 특이공능이라는 용어도 이때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회의 기간에 귀로 글자를 인식하는 특이공능을 가진 14명의 청소년들이 테스트를 받았으며 회의 결론은 “참석자들은 귀로 글자를 인식하는 인체 특이공능이 진실로 존재한다는 것이 이미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입증되었음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1980년 운남(雲南)대학 인체과학연구실은 적절한 훈련을 거쳐 1년 안에 수십 명의 평범한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글을 읽고, 의념으로 시계를 맞추고,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특이공능 고수로 훈련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북경 항천의학(航天醫學) 공정 연구소에서는 기공사가 의념(意念)으로 밀봉된 유리병에서 알약을 꺼낼 수 있음을 발견했다. 초당 400회의 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알약이 벽을 뚫는 과정을 연속으로 촬영했다. 국방과학기술위원회는 밀봉된 유리병에 바늘을 넣고 바늘에 긴 실을 꿰어 벽을 뚫는 과정을 연장한 후 특이공능을 가진 사람이 그것을 꺼내게 하는 실험을 했다. 전체 과정이 고속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특수공능을 지닌 사람이 실제로 밀폐된 병에서 바늘을 꺼내고 바늘과 실이 벽을 통과하는 모든 단계를 볼 수 있다.
중국지질대학은 9년 동안 특이공능자 손저림(孫儲琳 쑨추린)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녀가 의념으로 시계 맞추기, 동전 구부리기, 바늘 부러뜨리기, 심령에너지를 모아 옥수수 꽃 터뜨리기, 옷 태우기 등 거의 60가지 공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1982년 4월 중국 인체과학연구회는 20여 개 단위와 40여 명 연구자를 조직해 측정한 결과 특이공능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그런 다음 과학자들은 적외선, 자외선, 초음파, 감마선, 고에너지 질량 분석기 및 기타 장비를 사용하여 기공사는 일반인들이 지닐 수 없는 고에너지 물질을 실제로 방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전학삼(錢學森 첸쉐썬 역주: 중국 로켓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명한 과학자)으로 대표되는 일단의 과학자 그룹은 특이공능과 기공(氣功)이란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색 및 연구를 지원했다. 그리고 학문 발전의 관점에서 ‘인체과학(人體科學)’이란 개념을 제출했다. 그는 “기공, 중의 이론 및 인체 특이공능이 인체과학의 가장 근본적인 도리를 품고 있으며” “한 차례 과학 혁명을 이끌 것이며 사람이 객관세계를 인식하는 데 한 차례 도약”이라고 보았다.
특이공능이란 일반적으로 과학에서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인체 능력을 초월한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귀로 글자를 인식하고, 눈으로 인체 내장을 보는 내시(內視) 공능, 벽을 사이에 두고 사물을 볼 수 있는 투시(透視) 공능, 멀리 떨어진 곳을 볼 수 있는 요시(遙視) 공능, 물체의 미시적인 것을 확대해서 보는 공능 등 특수한 감지 공능이 있다. 이외에도 의념으로 물건을 옮기는 운반 공능, 기공으로 병을 치료하는 치료 공능, 몸을 숨기는 은신 공능 등도 있다.
아울러 많은 특이공능자들의 자술에 따르면 그들 자신이 특수한 사람이 아니며 어떤 사람이든 다 지닌 생명의 본능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저명한 “잠자는 예언가” 에드거 케이시는 자신들은 자기 이익에 대한 편협한 집착(detachment from self-interest)을 버리고 전반 외부 세계와 일치할 수 있는 소수 사람들의 본능이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특이공능이 확실히 실제로 존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특이공능을 매번 실천하거나 또 늘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실종 사건 조사에서 일부 특이공능자가 수색에 실패한 사례가 있은 후 특이공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국에서는 1988년 중국과학원 원사(院士) 하조상(何祚庥 허쭤슈)이 한 기공사가 한 차례 테스트에 실패한 후 단번에 특이공능의 존재를 철저히 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결론은 사실 매우 황당한 것이다. 어떻게 한 차례 테스트를 실패했다고 해서 전부 부정할 수 있는가? 마치 사람이 호랑이를 잡으러 산에 갔는데 이번에 호랑이를 찾지 못했다고 전에 남들이 호랑이를 본 것을 다 부정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이 특이공능을 부정하는 이유는 흔히 공능이 불안정해서 임의로 반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험 조건이 엄격할수록 특이공능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지는데 이에 어떤 사람들은 특이공능을 마술이나 속임수로 간주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판단은 불합리하다. 예를 들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당신더러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잠을 자거나 제한 시간 내에 빨리 잠들게 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아울러 특이공능은 종종 안정적이고 가부좌 입정(入定) 상태에 들어가서 수면상태처럼 느슨하게 입정(入靜)할 것을 요구한다. 이 외에도 과학으로 특이공능을 확인하려는 자체가 일종의 논리적 오류인데, 만약 현재 과학수준으로 체계적으로 완전히 실증할 수 있다면 이는 특이공능으로 불릴 수 없다.
5. 인체의 특수 구조— 경락과 혈위(穴位)
최근 몇 년 동안 중의(中醫)의 존폐(存廢)에 관한 논쟁이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중의의 정수 중 하나인 경락(經絡)은 사람의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해부학적으로 존재를 확인할 수 없으며 현대과학 이론으로 기전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과학과 무신론을 “믿는” 사람들이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락은 중국 고인(古人)들이 수천 년의 실천을 통해 실증된 객관적인 ‘존재’이자 ‘현상’이다.[장찬갑(張燦玾)의 논문 경락학설의 형성 경위와 기능[J] 산서 중의학원 학보. 2006년 7권 5기:2-4를 참고할 것].
아울러 필자 및 수많은 기공 애호가, 중의 인사들 및 직접 경락 연구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에 말하자면 경락이 실질적인 존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많은 과학실험과 객관적인 사실이 이미 충분히 이 점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학술계에서 경락의 실질에 대한 논쟁은 다만 경락의 ‘실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에 있었지 경락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경락의 실질을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경락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특정 혈자리를 자극하면 ‘표적 기관’에 반응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이견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들이 맹목적으로 경락 연구와 객관적인 기능을 공격하는 것은 경락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객관적인 존재가 아닌 것”으로 왜곡하거나 아니면 모르는 척 가장한 것에 불과하다.
물론 현재까지 경락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얻지 못했지만 이는 현대 과학의 발전 수준 및 연구 방법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더 자세하게 논술하고 검토할 것이다.
경락의 본질을 현대 실증과학으로 완전히 해석하거나 기술할 수는 없지만, 경락이 객관적 존재의 실체임을 측면 검증할 수 있는 증거는 이미 얼마든지 있다. 국내외 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검증을 수행했다. 여기서는 먼저 몇 가지 검증 방법을 간략히 나열해보고자 한다. 간혹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 단락 말미에 전형적인 것 2가지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할 것이다.
1973년, 주총양(祝總驤 주종샹) 교수는 경락이 보편적으로 존재함을 재발견했고 그 후 많은 학자들이 피부 표면 경혈의 위치(약 1mm 폭)와 상응하는 생리화학적 중요한 현상들을 발견했다. 가령 감각의 전달, 낮은 저항과 높은 진동음, 진동과 맥박 증가, 추적 물질의 전달, 발광과 발열, Ca++ 농도 증가 및 자극 후 고주파 및 저주파 진동 전도를 발생시키는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할 것. 서민(瑞民), 주총양 중국 경락 과학의 현대화 연구[J]. 세계과학기술: 중약현대화. 2000년 2권 5기:23-26]
1983년 중국과학원 생물물리학연구소의 엄지강(嚴智強 옌즈창) 등은 경락노선 피부 표면의 발광 광도가 경맥이 없는 피부보다 높은 것을 발견했다.
1984년 북경 301 병원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자침 시 경락에 따른 온도 변화를 기록했다. ‘8차 5개년 계획’ 기간 천진 중의학원 서탕평(徐湯萍 쉬탕핑) 등은 미세전극기술을 사용해 생체에서 경락선의 이온 농도와 혈기(血氣) 운행 사이의 관계를 검측했다. 그들은 동물이나 인체의 경혈을 침으로 찌른 후 이 경맥의 다른 경혈 아래 조직액의 칼슘 이온 농도가 경맥 외부의 대조점보다 유의하게 높아진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경락이 혈기를 운행하는 것에 관해 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발견이다.
또 북경 염황(炎黃)경락연구중심은 이 병원과 협력해 동물 EML에서 검증을 반복한 결과 혈자리뿐만 아니라 경맥의 어느 지점이든 침을 맞은 후 이온의 동태적인 변화를 발견했다.
20세기 들어와 중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경락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독일의 라인홀트 볼(Reinhold Voll) 박사는 1950년대 초 전자검출기기 EAV(Electro-acupuncture according to Voll)를 개발해 미세한 전류가 흐를 때 혈자리가 인근 조직과 상당히 다른 전도도를 갖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외 손가락과 발가락의 전도도와 전기용량을 연구하는 또 다른 유사한 장치인 AMI(Apparatus for Meridian Identification)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으며, 관련 연구 성과는 일본 과학자 히로시 모토야마의 저서 《Measurement of Ki Energy Diagnoses & Treatment: Treatment Principle of Oriental Medicine from an Electrophysiological Viewint》에 요약되어 있다.
1985년 프랑스의 드 베르네줄(De Vernejoul)은 감마 사진 기술을 사용해 방사성 원소가 인체의 특정 혈에 주입되면 방사성이 전통적인 경락 경로를 따라 작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루마니아의 두미트레수쿠(I. Dumitresku), 독일의 만델리(P. Mandely), 브라질의 N. Melhomens는 고주파 및 고전압 방사선장인 ‘키를리안 사진술’을 기반으로 인체 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했으며 각기 다른 ‘키를리안 진단법’을 개발했다. P. Mandely와 러시아의 코로트코프(K. G. Korotkov) 등은 ‘키를리안 진단법’을 통해 혈의 다양한 특성을 확인했다. 코로트코프는 1995년 키를리안 진단 방법을 GDV 기술(Gas Discharge Visualization Technique, 가스 전류 시각화 기술)로 개선하여 키를리안 사진 기술을 보다 실용적으로 만들었다.
1998년 한국고등과학기술연구원 전자과학과의 조장희 교수와 UC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E. K. WONG 등이 자기공명영상(FMRI,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을 이용해 경락혈 부위의 존재에 대한 예비연구를 실시한 결과 경락혈 부위와 인체 활동 및 뇌의 다른 영역과의 연관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의 단보자(單保慈 단바오쯔) 등 많은 사람들이 FMRI 기술을 사용해 경락이 작동하는 기전에 대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락을 연구하는 다른 학자들로는 한국의 민종현, 일본의 후쿠모토(Fukumoto T), 미국의 McCarroll G.D., Sathyendra H.M., Becker R.O., Thong, T. 및 Chi-Sang Poon, 멕시코의 Prokhorov(E.F.) , 대만의 Shyh-Hau Wang, 독일의 Mayer-Gindner A. , 인도네시아의 Suhariningsih , 호주의 Cohen 등이 있다. 표본이 적기 때문에 완전히 확신할 수 없는 개별 연구를 제외하고 위의 학자들의 연구는 모두 경락의 낮은 임피던스 특성을 확인했다.
국제중요학술지에 발표된 침구경락관련 연구논문의 양과 질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SCI-expand에 수록된 침구경락 관련 논문의 수는 1974년부터 시작되었고 1986년 이후 약간 증가했습니다. 1998년 이전에는 연간 약 100편에서 2003년에는 400편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네이쳐, 사이언스, PNAS 및 FASEB와 같은 주류 저널에도 침 연구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기존 과학 문헌을 종합하면 현재 다음 몇 가지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1) 경락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2) 경락은 임피던스가 낮은 특성을 가지며
(3) 경락은 아직까지 해부학적 구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서 우리는 위에 나열된 연구들 중 키를리안 사진과 FMRI 기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직관적인 실험은 키를리안 사진술이다. 이 기술은 원래 테슬라(N.Tesla 1856~1943)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고주파 고전압 발생기로 일종의 고주파 전기장을 만든 후 이곳에 피사체를 놓으면 주위에 가시광이 나타난다. 1939년 구 소련의 엔지니어였던 키를리안(S.V. Kirlian) 부부가 당시의 물리치료실 환경을 모방하여 고주파 고전압 전기장에서 인체의 빛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 특별한 기술은 나중에 ‘키를리안 사진’으로 불린다.
이 발견은 세계 수많은 나라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80년대 이후 독일, 일본, 미국 등은 각각 인체 휘광(輝光 glow) 현상을 연구해왔다. 실험에 따르면 인체휘광의 색과 모양이 사람의 건강상태, 생리 및 심리 활동에 따라 변한다. 사람들이 고주파 및 고전압 환경에 손을 놓으면 수양명대장경 부위에 일련의 밝은 반점이 나타난다. 더 놀라운 것은 방금 죽은 사람을 테스트한 결과 인체의 특정 부분이 주변 지역에서보다 더 강한 빛을 방출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들 밝은 섬광은 중의 침구도(鍼灸圖)에 표시된 741개의 혈과 일치한다.
러시아와 미국 과학자들은 장기간의 연구 끝에 인체에는 일종의 광섬유 시스템이 존재하며 중의 침구 혈자리는 인체 경락 시스템이서 빛에 가장 민감한 부위라고 본다. 이것들은 모두 경락혈자리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실체임을 증명한다.
이어서 비교적 최근에 사용된 경락 혈자리 검증을 위한 FMRI기술을 소개한다. 우리는 MRI를 통해 사람 뇌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수준에서 캡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MRI의 구조적 이미지를 사용해 간접적으로 ‘기능’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미 왼쪽 뇌가 오른손을, 오른쪽 뇌가 왼손을 관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의 왼손이 운동하고 있을 때, 뇌 오른쪽 부분에 신호가 증강되기 시작하는 반면, 사람의 오른손이 운동을 하고 있다면 뇌의 다른 쪽 신호가 증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연구를 우리는 ‘기능 영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운동 기능 외에도 이 방법은 시각, 계산, 기억 및 기타 기능을 연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조장희 교수 등은 FMRI로 동양인의 오래된 경락학설을 탐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품었다. 빛으로 사람의 눈을 자극할 때 뇌의 시신경 영역에서 신호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현재 과학적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침구학에서는 일부 관련 혈의 자극을 통해 눈의 일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또 특정 경락과 혈자리가 눈과 관련이 있다고 의서에 나와 있는데 이게 뇌와 연관이 있는가?
발 부위에 위치한 족태양방광경의 4개 혈이 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험에 따르면 피험자의 혈을 자극했을 때 시신경 영역의 신호가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알려진 혈에서 1cm 떨어진 곳에 침을 찌르면 뇌의 시신경 영역에서 신호가 증가되지 않았다. 즉 혈자리를 찔러야 이런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고인(古人)으로부터 전해 받은 인체경락시스템의 객관적인 존재를 고려할 때, 우리는 이미 인체 혈자리 분포를 알고 있고 현대 첨단 기술을 사용해 이들 혈자리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아무도 우리에게 이 혈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이렇게 큰 몸에서 하나하나 발견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이 자리는 시각과 관련이 있고, 그 자리는 장의 연동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란 얼마나 어렵겠는가? 이것은 확실히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고인은 어떻게 이런 경락점을 알 수 있었을까?
사실 현대과학에 대해 말하자면 ‘경락이 어떻게 발견되었는가’는 확실히 일종의 미스테리다. 왜냐하면 해부학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제내경(黃帝內經)》과 같은 과거 의서에 “경(經)은 안에 있고 옆으로 뻗은 가지가 낙(絡)이며, 낙에서 갈라진 것이 손(孫)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경(經)’이란 길을 의미하는데 세로 방향의 통로에 해당하고 ‘낙’은 네트워크를 의미하는데 경맥의 가지에 속하며 종횡으로 다양하게 교차하며 온몸을 순행한다. ‘경’과 ‘락’ 두 글자는 연계 또는 연락(聯絡)의 의미가 있으며 신체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경락계통을 형성한다. 《황제내경》의 출처와 연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약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보자면 경락학설의 내원이 아주 유구한 것을 알 수 있다.
《본초강목》을 저술한 명대(明代)의 대의학자 이시진(李時珍)은 가부좌 수련에서 선인들이 그린 경락분포도가 확실히 정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는 일찍이 《기경팔맥고(奇經八脈考)》에서 “내경수도(內景隧道)는 오직 반관(反觀)해야만 살필 수 있으며 이 말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비록 경락이 현대 과학 기술로는 적절히 설명되지 않지만, 우리는 경락의 본질은 사실 다른 공간의 에너지 통로라고 보야 한다. 때문에 편작, 화타, 이시진 등 특이공능(特異功能 초능력)을 개발한 고대 의사들은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다른 공간의 것들이 때로는 또 모종의 방식으로 이 3차원 인류 공간에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이 공간에서 비록 일부 현상을 볼 수는 있지만 이런 현상들이 결코 경락의 본질이나 본상(本相)은 아니다.
6.인체 신비의 계시
이 장에서 우리가 열거한 대표적인 사례들에서 볼 수 있다시피, 현재 우리가 줄곧 생각해왔던 뇌가 사유의 내원이며 물질이 의식을 결정하고 사람이 죽는 것은 등불이 꺼지는 것과 같다는 등은 모두 사실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
사실은 오히려 정반대다. 의식은 뇌 이외에도 독립적인 운반체를 가지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두뇌와 독립적인 ‘자각 정신’이라 부른다. 또한 의식은 사실 직접적이고 독립적으로 물체를 통제할 수 있는데 이는 마치 의식이 우리 사지의 운동을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사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우리 세계의 ‘객관적’ 존재 자체가 순수한 물질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순전히 물질적인 시각으로 이 세상을 이해하려 한다면 할 수 있겠는가?
아울러 우리의 거의 모든 의미 있는 활동은 정신세계에서 결정을 내린 후 진행하는 상호 작용하며, 우리 정신은 모든 의미 있는 인류활동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렇다면 왜 세계를 물질과 정신 두 방면으로 갈라놓고 기어이 어느 하나가 ‘유일’하다고 해야 하는가? 세상은 물질과 정신 두 가지를 결합해서 보아야만 더욱 똑똑하고 완전하게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외에도 우리는 또 인체 특이공능과 인체 경락 방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는데, 이런 발견들은 마치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고 해서 어떤 물체가 반드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님을 일깨워준다. 또한 인체의 이런 거대한 잠재적 ‘본능’은 우리가 원래 더 고상하고 초상적인 생명의 내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일깨워주는 것은 아닐까? 다만 사회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런 본능이 봉폐(封閉)되어 있고 단지 일종 잠재적인 방식으로만 존재할 따름이다.
사람이 죽은 후에도 사람의 ‘의식(意識)’은 연기처럼 소멸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시 반복되는 윤회 속에서 자기 생명의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여기에 이르면 우리는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즉 기왕에 ‘영혼(靈魂)’이 불멸하고 사람이 윤회한다면, 역사적으로 사람이 윤회하는 가운데 생명의 의미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계속)
원문위치: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12/7/3/2596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