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마음을 속이는 술은 적게 마시고
불의한 재물은 탐하지 말지니
복은 자비와 선량에서 얻고
재앙은 교활하고 간사함을 겨냥한다.
少飲欺心酒
休貪不義財
福因慈善得
禍向巧奸來
이 시는 팔선(八仙) 중 가장 유명한 신선인 여동빈(呂洞賓)의 작품으로 제목은 《제주 이희우에게 주는 시(賜齊州李希遇詩)》)다. 시인은 이 작품에서 사람에게 화복(禍福)이 생기는 원인을 직접적으로 아주 분명히 말했다.
“마음을 속이는 술은 적게 마시고
불의한 재물은 탐하지 말지니”
여기서 “마음을 속이는 술”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다른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초청하는 것으로 속으로는 당신을 미워하지만 모종의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초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당신에게 싸움이나 위증 등 나쁜 일을 시키기 위해 술을 권하는 것이다. 이런 두 종류의 술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불의한 재물”은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을 말한다.
이것은 “군자는 재물을 사랑하지만 취함에 도리가 있다(君子愛財,取之有道)”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복은 자비와 선량에서 얻고
재앙은 교활하고 간사함을 겨냥한다.”
한 사람의 마음속에 선념(善念)이 있으면 자연히 좋은 일을 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복의 근원이 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간사한 흉계나 암수를 사용한다면 목적에 도달하든 못하든 모두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고인은 “일념이 선하면 길신(吉神)이 따르고, 일념이 악하면 악귀(厲鬼 역주: 원래 여귀는 사나운 귀신을 가리킨다)가 따른다. 이를 알면 귀신과 신을 부릴 수 있다.”라고 했다. 많은 이들이 이 말을 그저 비유라 생각하지만 사실 아주 진실한 것이다. 사람이 선념을 내면 배후에서는 확실히 좋은 신이 따르고, 악념을 움직이면 자연히 악귀가 따른다.
사람 마음이 자비롭고 선량하면 반드시 “길신(吉神)이 따르고”, 간교하게 나쁜 짓을 하면 “악귀가 따른다.” 무신론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신이나 귀신의 존재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정말로 확실히 존재하는 생명들이다.
여동빈 신선이 이런 말을 한 까닭은 자기 눈앞에 이런 존재들이 확실히 존재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원문위치: https://zhengjian.org/node/291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