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丘月)
【정견망】
상서(尙書) 장지만(張之萬)은 하루에 천리를 달려도 헐떡이지 않는 아주 신령스러운 붉은 말 한 마리를 길렀다. 한 군인이 이 말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하며 사람을 보내 사려고 했지만 장 상서가 동의하지 않았다. 군인이 강제로 달라고 하자 장 상서는 어쩔 수 없이 그가 말을 타고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말을 다시 돌려 보냈다. 장 상서가 아주 이상하게 여겨 이유를 알아보자 군인이 말했다.
“막 말을 타자마자 말이 땅에서 몸을 뒹굴었고 이어서 몇 사람이나 말에 탔지만 다 말에서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분명 품질이 낮은 말이니 반환하는 것입니다.”
장 상서는 말값으로 받은 돈을 돌려주고 말을 찾아갔다. 그런데 장 상서가 직접 타보니 말은 여전히 전처럼 온순하고 길이 잘 들어 있었다. 원래 이 말이 원래 주인을 따르려고 했던 것이다. (출처: 《용한재필기(庸閑齋筆記)》 역주: 청조 말기 진기선이 쓴 필기류 작품)
말이 군인의 채찍질을 견뎌내고 또한 원래 주인 곁으로 돌아간 것은 사실 인연 때문이다.
오늘날의 대법제자(세인 포함)는 대부분 천국 세계에서 내려왔다. 오늘날 법을 얻기 위해 온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올 때 또한 단체로 전생(轉生)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 및 심지어 물질조차 다 인연이 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말도 아마 이런 원인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영화 《우리는 원래 신이었다》을 보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와 인연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법제자는 진상을 알려 중생을 구도하는 것은 대부분 자기 체계의 것들인데 심지어 아주 물질적인 것들도 있다.
사부님께서는 《왜 중생을 구도하려 하는가》에서 말씀하셨다.
“말후에 이르렀을 때, 구도를 더 잘 완성할 수 있도록, 창세주와 이런 관계가 없는 생명은 이때 사람이 될 수 없었고, 이때 이르러 세인의 진체(眞體)는 이미 그의 사람이 되었으며, 세상 사람들이 믿는 그런 신들, 사람으로 전생해 설법하고･도를 말하는 데에 이용되었던 사람마저도 모두 창세주의 사람으로 되었다.”
오늘날 사람이 사람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창세주의 친인이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연분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마땅히 이 연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기연(機緣)이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니 절대 이 만고(萬古)의 기연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