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更新)
【정견망】
수구(修口)란 우리 수련의 일부분이며 불교에서는 신(身), 구(口), 의(意)를 말하는데 우리도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많은 동수들이 그다지 주의하지 않아 일정한 번거로움을 일으키는데 수련에 약간의 깨달음이 있어 간단히 말해보고자 한다.
사람이 일단 입을 열어 말하면, 말한 것은 성(聲)이고 듣는 것은 음(音)인데 실제로 모두 물질적인 존재다. 사람이 만약 나쁜 말을 했다면 기본적으로 드러나는 물질은 모두 검은 것이다. 상대방이 듣기 거북한 말을 듣고 얼마나 힘들었다면 말한 사람의 덕(德)이 그만큼 줄어든다.
수행인(修行人)에게는 두 가지 상황이 있는데, 하나는 집착심에 이끌려 말하는 것이다. 표현되는 물질은 그다지 순수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들어도 그리 편하지 않는데 동시에 또 덕을 잃는 문제를 가져온다.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집착심에 이끌렸다면 불안정한 부분이 있고, 심성 경지도 그다지 안정되지 않는데, 장기간 끌면 제고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가라앉는다.
수행인에게 있어 또 다른 상황은, 집착이 없고 아무런 나쁜 마음도 없으며 가급적 직접적으로 정의하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구는 정(情)이 아주 무겁다는 등인데 나쁜 마음이 없고 집착이 없다보니 곧 아주 강한 에너지를 지닌다. 하지만 이 말이 상대 동수의 귀에 들어가면 사실 그다지 순수하지 않은 이런 에너지가 자신의 장(場)에 들어온 것이라 돌파하려면 반드시 이런 물질을 소멸시켜야 한다. 말하자면 이 말을 한 동수는 무의식중에 상대 동수의 전진을 가로막은 것이다. 만약 이 동수가 듣지 못했다면, 수련인이 한 말은 속인보다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시간이 아마 훨씬 길 것이다. 아울러 상대방 동수가 이 말대로에 생각한다면 이 말의 에너지가 계속해서 강화될 것이며 많이 들으면 곧 아주 강한 장애가 되어 진보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만약 동수 사이에 이런 나쁜 말을 전한다면 하나를 전하면 하나가 강화되는데 전달하면 다른 공간에서는 전부 물질이며 최후에 이런 검은 것들이 또 전체 활동을 교란할 것이다. 필경 아직 사람 속에서 수련하기 때문에, 때로 동수의 집착을 보았다면, 측면에서 완곡하게 일깨워 주어 법에서 수련하고 법에서 깨닫도록 이끄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
수련인이 속인을 말하면 더 번거로워진다. 농담을 해보자. 우리가 잘 닦아 거리에 나가 가판을 차리고 사람들의 일을 봐주면서 어떻게 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준다면 그 사람에겐 원래 대본이 있는데 우리가 사람의 극본을 수정하는 것이 아닌가. 이는 큰 죄가 된다.
미혹속의 깨달음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