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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의 이름을 바로 잡다

대법제자

【정견망】

‘미(美)’라는 한자(漢字)는 일찍이 상대(商代) 갑골문 시기에 처음 등장했으며, 옛날 글자 모양은 머리 장식을 하고 서 있는 남자 모습이다. 고대에는 남자가 20세가 되면 보통 관례(冠禮 성인식)를 거행했다. 관을 씀으로써 공식적으로 사회에 들어가 상응하는 가족, 사회 및 국가적 책임을 지기 시작한다. 관례에는 성인(成人)이 되려는 뜻과 성인이 되는 덕(德)을 갖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보자면 고대에 ‘미’란 책임, 포부, 덕행(德行)과 관련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고전 미학(美學)에서 ‘미’가 ‘진(真)’ 및 ‘선(善)’과 융합된 것은 진한(秦漢)에서 시작되어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에 흥성해 당송(唐宋)에서 절정을 이뤘고 명청(明淸)의 종합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 유가는 한 대(漢代) 이후 중화민국에 이르기까지 1700여 년 동안 중화대지의 주요한 정통 문화사상으로 여겨져 왔다. 이는 사람이 사람이 되기 위해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규범이다.

유가 학설의 대표인 공자는 《논어》에서 “미를 다했고, 또 선을 다했다.[盡美矣,又盡善也]”라고 말했다. 즉 ‘미’의 전제는 선(善)이고 유가의 도통(道統)이며 인륜 도덕이라 이해한 것이다. 일체는 오직 이런 전제 하에서만 아름다움을 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자 또한 〈권학(勸學)〉에서 “덕의 아름다움이 미의 실질이다[德之美也,美之實也]”라고 했다. 즉 미(美)란 반드시 덕과 서로 연계해야 하며 덕행을 지닌 아름다움만이 아름다움이라고 했다.

서양 철학에서도 여러 철학자들이 “미”를 정의할 때 사람이 겉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 외에 또 내면적인 특질을 언급했다.

“이상적인 미”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서양 인물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이상국가》에서 “미(美)는 감각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초월하는 모종의 관념, 즉 추상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상국가》에서 ‘미’ 자체에 ‘선’과 ‘좋음’을 함축한다고 했는데 ‘좋은’ 형식이 ‘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미’는 또한 모든 것의 정확성이다. 플라톤이 언급한 이런 관점에 따르면 미가 바로 선이고 모든 아름다운 것은 다 선(善)한 것이다.

고대 로마의 미학자 플로티누스는 미학 연구에서 자신의 정신적 스승인 플라톤의 미학관을 계승한 ‘신플라톤주의’의 대표자다. 그는 자신의 저서 《엔네아데스》에서 미의 근원과 본질은 “신(神)”에 있다고 제안했다. 즉 “신(神)만이 미의 근원이며, 무릇 아름다움과 같은 종류의 것들은 모두 신으로부터 온 것이다.”

반면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미”에 대한 논의를 현실 세계의 경험 속으로 끌어내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미의 두 가지 핵심 요소는 조화와 비례”라고 제시했다. 그는 미의 본질은 사물의 형태와 구조가 모종의 비례를 따르는지, 그리고 부분들이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리는지에 있다고 믿었다.

18세기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미학을 이성과 감성이 서로 교차된 새로운 시대로 끌어들였다. 칸트에 따르면 ‘미’는 절대적인 이상이나 물리적 속성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우리의 자유로운 지각과 미적 판단을 통해 발생하는 경험이다. 그는 또한 자신의 저서에서 ‘미’의 본질은 그것의 실용적인 기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와 공명하고 이성에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현대 미술 이론의 등장은 ‘미’의 개념을 전복하고 재구성해서 ‘미’를 더럽히는 악과(惡果)를 초래했다. 그 결과, 현재 세상 사람들의 ‘미’에 대한 인식은 종종 ‘색(色)’, ‘음란’, ‘질투’ 등과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 “미”는 더 이상 순수하지 않고, 아주 충동적이며, 아주 혼란스럽고, 아주 사악하다. 유혹하는 느낌을 “미”로 여기고, 여러 사람 앞에서 과시하는 것을 ‘미’로 여기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을 “미”로 여긴다. “미”의 기본 개념 중 이성, 선량, 덕행과 포부는 완전히 팽개쳐졌다. 설사 예술품의 ‘미’라 해도 소유와 과시가 예술품의 ‘미’를 감상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고대 중국의 “미”에 대한 해석이든 서양 철학자들의 “미”에 대한 이해든, “미”는 무엇보다도 선량하고 정면(正面)적이며 사람을 즐겁게 하고 보는 사람의 이성을 고양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결코 단지 소유와 사적 향유를 위한 그렇게 시시한 것이 아니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사실(寫實)적인 회화나 클래식 대가의 걸작 등 뛰어난 예술 작품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는다. 이러한 작품들이야말로 “미” 속에 선량과 이성을 구현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진정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이런 요소야말로 이러한 걸작들이 영원히 아름다운 명성을 날리게 한 진정한 원인이다.

“션윈(神韻)”은 지금껏 유례가 없는 예술 작품으로 모든 방면에서 종합적인 ‘아름다움’을 체현한다. “훌륭하며, 신성(神性)하고, 생명력이 넘치고, 숨이 막힐 정도로 놀랍다”는 등의 이런 찬사는 션윈을 관람한 관객들의 평가다.

“션윈” 공연은 아름다움, 선량, 정의, 포부, 덕행(德行)을 표현해 관객들이 감사하고, 감상하며, 감탄하고, 즐거워하고, 적극적으로 정신을 수양시키는 강렬한 감수를 준다. 이것이야말로 동서고금에 없는 진정으로 크게 “아름다운” 작품이다.

대법 수련자에 대해 말하자면 미는 “진선인(真善忍)”을 의미한다. 이 세 가지 특성을 지닌 행위야 말로 진정으로 아름다운 행동이고, 이 세 가지 특성을 지닌 말이야말로 진정으로 아름다운 말이며, 이 세 가지 특성을 지닌 사상(思想)이야말로 진성으로 아름다운 사상이고, 이 세 가지 특성을 지닌 덕성이야말로 진정한 미덕(美德)이다.

속인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수련인에 대해 말하자면 시시각각 진선인(真善忍)으로 자신의 일사일념(一思一念)과 일언일행(一言一行)을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가장 아름다운 대법 수련자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