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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盛世)의 기둥: 직언을 두려워하지 않은 요탄

사원(思源)

【정견망】

대체로 태평성세에는 흔히 직언(直言)을 허용해 백성들이 용감하게 진실을 말할 수 있었다. 중국 역사상 당조(唐朝)와 송조(宋朝)가 이 방면에서 유명한데 직언을 허용했다.

익왕(益王)은 송 태종(宋太宗)의 다섯째 아들 원걸(元傑)이다. 그가 한때 가산(假山 정원에 인공으로 만든 산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완성된 후 부하들을 불러 술을 마시자 모두들 가산이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오직 요탄(姚坦)만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었다. 익왕이 그에게 가산을 보라고 강권하자, 요탄이 말했다.

“제가 보니 오직 혈산(血山)만 보일 뿐, 가산이 어디 있습니까!”

익왕이 놀라 그 이유를 묻자, 요탄이 말했다.

“제가 시골에 있을 때, 주현(州縣)의 관리들이 백성들에게 세금을 내도록 재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관청과 주현(州縣)의 관리들이 위아래로 핍박해, 부자(父子)와 형제(兄弟)들이 고통스럽게 채찍을 맞으며 온몸에 피를 흘렸습니다. 이 가산은 모두 백성들의 세금으로 쌓아 올린 것이니, 혈산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당시 태종 황제도 가산을 만들고 있었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요탄의 말을 듣고 즉시 가산을 허물었다.

황실 가산은 규모가 크고 아주 정교하게 제작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백성을 고생시키고 재물을 낭비하게 마련이었다. 요탄은 황제 앞에서도 용감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었다. 그가 정직한 것이 한 가지라면 당시 정치가 청명(淸明)했던 것도 다른 이유가 된다. 심지어 황제조차 백성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스스로 가산을 파괴했다. 황제가 백성의 뜻을 따랐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각종 사치스러운 건축물과 체면을 위한 각종 공사를 보라. 모두 백성의 피땀 어린 돈이다. 하지만 누가 감히 반대할 수 있는가. 우리는 모두 고대는 황권(皇權) 사회라 위정자들이 백성의 고통에 무관심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중국 고대의 황제들이 백성의 목소리를 더 잘 들었다.

인간 사회는 명리정(名利情)을 전제로 한 사회다. 하지만 동시에 또 선(善)을 근본으로 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게다가 인류의 존재는 바로 오늘날 정법(正法)을 위한 것이다. 오직 마음에 선념(善念)을 품은 사람만이 법을 얻을 기회가 있으며 이 우주에서 가장 행운인 생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사람의 선념 역시 자신이 대법을 얻기 위한 기초를 다진 것이다.

중국인들은 흔히 “남을 해치는 것이 곧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실 모든 것은 다 자신을 위해 한 것이다. 타인에게 선량한 사람이 바로 자신에게 선량한 것이다. 백성의 권고와 간언을 듣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반대로 백성의 이익을 해치는 사람은 필연코 멸망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