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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하지장을 점화하여 명리를 담담히 보게 하다

우아

【정견망】

당나라에는 매우 유명한 하지장이라는 시인이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시 “아이를 만났는데 알아보지 못하고, 웃으며 손님은 어디서 오셨느냐 묻네.”

이 구절은 시 ‘회향우서’에서 나왔다. 많은 사람은 그가 신선을 만나 수도의 길을 걸었다는 것을 모른다.

​고서적 《원화기 原化記》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장, 서경 선평방에 집이 있었다. 그의 집 맞은편에는 작은 판자문이 하나 있었는데, 늘 한 노인이 당나귀를 타고 그곳에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5,6년이 지나도 다시 그 노인의 안색과 옷은 예전처럼 변함이 없었고 가족도 보이지 않았다. 골목의 이웃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서쪽 시장에서 돈꿰는 새끼줄을 파는 왕 노인이며, 다른 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하지장이 관찰해보니 그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장은 한가한 날이면 자주 왕 노인에게 갔는데, 노인은 매우 공손하고 신중하게 맞이했다. 그는 단지 동자 한 명을 부릴 뿐이었다. 하지장이 그의 직업을 묻자 노인은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그와 왕래가 많아짐에 따라 점점 존경하게 되었고, 말이 많아지자 그는 수도하며 연단술에 능하다고 하였다.

​하지장은 평소에 도교를 신봉하므로 어르신을 스승으로 모시고자 했다. 나중에 하지장과 그의 부인은 고향에서 진주 한 알을 얻었고 여러 해 동안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것을 특별히 노인에게 바치며 도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노인은 받은 후 명주를 동자에게 건네주며 떡을 사오라고 했고, 동자는 명주를 이용하여 30여 개의 호떡을 사오더니 하지장에게 먹으라고 했다. 하지장은 속으로 생각했다. 보물을 특별히 노인에게 선물한 것인데 노인은 이렇게 가볍게 사용하다니. 마음이 매우 불쾌했다.

노인은 그의 뜻을 이미 알아차리고 말했다.

“도술은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데, 어디에 힘써 싸우는 것이냐? 아까운 마음이 멈추지 않으니 도술이 성공할 이유가 없다. 깊은 산속의 가난한 골짜기에 가서 부지런히 열심히 탐구하고 찾아야 하지. 시장에서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장은 그 말에 꽤 마음에 얻은 바가 있었으며, 노인의 뜻을 깨닫고 노인을 배례하고 떠났다. 며칠이 지나자 노인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장은 벼슬을 그만두고 귀향하여 도를 닦으러 갔다.

노인이 진주를 이용하여 떡을 산 것은 하지장에게 이익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하려는 것이고, 또한 하지장이 관직에서 물러나도록 격려한 것은 하지장의 명리심을 없애려는 것이다. 명리를 모두 버리고 나면 도는 멀지 않다.

사람은 명예와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수련자의 눈에는 보잘것없는 물건이다. 그를 위해 노력하고 분투할 가치가 없다. 왜냐면 그들은 더 큰 능력,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큰 자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망이 높은 대신이 명예와 이익을 포기하고 수련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