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게 발생한 기적
작가 : 백령(白领)
[정견망 2007년 5월 6일]
금년은 할머니의 백세 생일이다. 손가락으로 헤아려 보니 할머니가 우리곁을 떠난 것이 이미 8년이 넘었는데, 할머니의 목소리와 용모는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 더욱 믿기 어려운 것은, 할머니는 92세의 고령에 기쁘게도 법을 얻은 것이었다. 할머니는 다리가 가려운 병이 있었는데, 1999년 설날 이후 뜻밖에 번거로워 잠을 잘 수 없었다. 아랫도리를 늘 긁어 핏자국이 있는 할머니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고 나는 마음이 급했다.
나는 속으로, 어떻게 하면 할머니가 파룬궁을 수련하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였다. 할머니는 글자를 모르기 때문에 나는 사부님의 설법녹음을 틀어놓아 듣게 했다.
일주일 이후 내가 할머니께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느냐고 물었더니 할머니는 귀가 어두워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다리는 가렵지 않다고 하시면서, 기뻐하시며 듣기를 원했다. 나는 또 사부님의 법상을 할머니께 보라고 주었더니 할머니는 사부님의 법상을 얼굴에 대고 작은 소리로 “좋은 사람이군”이라고 하며 잠을 잘 때도 사부님의 법상을 안고 잤다. 몇 년래 속인이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써보았으나 할머니의 가려운 병을 치료하지 못했는데, 사부님의 설법을 듣고 가렵지 않았으며 마침내 편안히 잘 수 있었으니 할머니의 사부님에 대한 감격의 정을 알만하다.
며칠 후 또 할머니를 보러갔더니 이번에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아 보여 어쩐 일이냐고 물었다. “다리는 가렵지 않는데 지금은 상반신이 오히려 가렵다. 원래는 상반신은 가렵지 않았었는데 네 형한테는 말을 못했다.” 형은 할머니를 좋게 대하지 않았으며 늘 화를 냈기 때문이었다. (형은 예전에 할머니에게 매우 효도했었다.)
그래서 내가 할머니에게 요 며칠 꿈을 꾸었느냐고 물었다. “꾸었어, 한 사람이 멜대를 가지고 내 석탄을 가져가기에 내 것이니 가져가지 말라고 했다.”
나는 이것은 사부님께서 할머니의 심성제고를 돕고 신체 청리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 꿈은 좋은 꿈이라고 하면서 누가 무엇을 가지려고 하면 주면 그뿐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그 검은 석탄은 뭐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사부님이 할머니의 다리를 가렵지 않게 할 수 있으니 상반신도 가렵지 않게 하실 수 있다고 하면서 단지 사부님만 믿으면 된다고 했다. 또 형이 할머니를 화나게 하면 참고 참아야 합니다. 사부님이 설법하신 것은 바로 세 글자 진선인(眞善忍)이니 일이 생기면 참아야 합니다 하고 말해주었다.
“아, 알았다, 진-선-인, 진-선-인, 좋구나, 내가 참는다, 내가 참는다.” 할머니는 한편으로 외우며 한편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음력 12월 4일은 할머니의 생신일이다. 전 가족이 한곳에 모였는데, 할머니가 특히 기뻐한 것 중 하나는 70여 년 전에 흩어졌던 할아버지로부터 소식이 있었고 또 하나는 가려운 병이 나았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더욱 중요한 것은 법을 얻었다는 것이며 사부님이 돌보고 계시다는 것이다. 나는 할머니의 신체와 정신이 이렇게 좋은 것은 얻기 어려운데 전 가족의 복을 비춘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행복의 기운이 할머니의 자상한 얼굴에 비치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것이 할머니와의 최후의 단체 모임이었다. 2주일 후인 4월 4일, 할머니는 실수로 넘어져 혼미해졌다.
형이 즉시 할머니를 병원으로 보내 치료했다. 할머니는 평소에 혈압이 정상이었는데 이번에는 200이 넘었다. 의사는, “이렇게 연세가 많고 고혈압이니 다른 사람이라면 혈관이 일찍이 터질 수 있었는데 이 할머니는 아무 일도 없네.”라고 하였다.
4월 6일 저녁 6시에 나 혼자서 할머니의 침대를 지키고 있었다. 할머니는 이미 이틀간 혼미했는데, 마치 무엇을 기다리는 듯하였다.
“할머니 진선인을 기억해요? 진선인을 반드시 기억해야 되요!” 나는 할머니 귀에다 대고 가볍게 속삭였다. 몇 분 후 할머니의 심장이 박동을 정지했고 나는 즉시 당직 의사를 불러왔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할머니는 “진선인”을 듣기를 기다려 다시 간 것이었다.
당시 그곳의 풍속에 따르면 노인이 돌아가시면 누워계시던 종이를 불태워야 했다. 연소된 종이 재가 사처에 가득차자 옆에 있는 사람이 말했다. “좋구나!”(종이가 잘 탄다는 뜻) 말이 떨어지자마자, 흩어지던 재가 사라지는 순간에 다시 모이더니 손아귀 굵기의 일미터 높이의 세 개의 기둥이 되어 우리 형과 형수의 면전에 천천히 하나씩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친척은 우리 세 사람뿐이었다.) 모든 사람은 이 기이한 장면에 놀라 멍해졌다.
4월 8일은 할머니의 유해를 화장하는 날인데, 이날 또 한번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할머니의 뼛가루가 뜻밖에 흰 눈처럼 하얀색이어서 마치 석고 같았다. 그곳에 있던 친척들은 분분히 의논하며 누구도 이렇게 하연 가루를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들은 모두 알았다. 이것은 사부님이 할머니의 신체를 정화해준 결과가 아닌가? 사부님은 할머니 온 몸에 가득찬 흑색물질을 깨끗이 제거해주고 진귀하기 이를 데 없는 法輪(파룬)을 주시고 가장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셨다.
발표시간 : 2007년 5월 6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5/6/4368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