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꿈”이 수련의 문을 열다
작자: 복혜(福慧)
【정견망】
처음 수련을 시작했을 때 나는 두 개의 꿈을 꾸었다. 일반적인 꿈은 희미하고 불연속적이다. 잠시 교실에서 강의를 듣다가 잠시 후에는 또 논에서 장어를 잡는 식이다. 그러나 이 두 개의 꿈은 일반적인 꿈과는 완전히 달라서 매우 또렷하고 연속적이었다. 마치 완전한 이야기 같았다. 또한 초상적인 상태로 출현했다.
현대인들 특히 중국대륙 사람들의 사상은 모두 무신론, 유물론, 진화론과 현대 실증과학의 봉폐가 매우 심해 신불, 수련의 일에 대해 전혀 믿지 않으며 머릿속에는 온통 돈, 장사를 하고 어떻게 재물을 모을까 궁리뿐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는데 두 개의 꿈을 꾼 후 사상이 열려 이때부터 수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4년 5월 9일 저녁, 꿈을 하나 꾸었는데 이때부터 내 인생의 의의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그날은 날씨가 매우 온화했고 밝은 달빛이 마을과 들에 환히 비추고 있었다. 나는 당시 침상에 누웠는데 비몽사몽간에 갑자기 나의 신체가 허공으로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침대도 없고 방도 없고 지구의 환경의 물질이 다 없어져버렸다. 신체도 중량의 느낌이 없었다. 나는 당시 매우 기이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이 신체는 한편 올라가면서 크게 변했고 한편 올라가며 또 크게 변했다. 이렇게 자꾸만 커져갔다. 마침내 천체만큼 커졌다. 나는 이 호한한 우주에 나 한사람의 이 신체만 있는 것을 느꼈다. 나는 더욱 기이했다. 잠시 후 이 방대한 신체는 돌연 돌기 시작하더니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았다. 처음 돌 때는 마치 기차가 움직이는 듯 했는데 단지 매우 느렸다. 그러나 그 기세는 매우 흉맹했다. 점점 돌면 돌수록 빨라지더니 최후에는 날기 시작했다. 에너지가 내 전신을 돌고 있는데 불편한 곳을 통할 때는 땀이 나서 옷을 푹 적셨다.
나의 사상이 열린 것 같았다. 나는 놀라고 기뻤다. 놀란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알고보니 부처, 신, 수련 이런 일은 모두 진실이구나! 무엇 때문에 기뻤는가? 이는 어느 부처님이 나를 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는 깨어나 반드시 그에게 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감히 눈을 뜰 수 없었다. 나는 눈을 뜨면 그 수승한 상태가 사라질까 두려웠다. 나는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긴 아기처럼 이 모든 일체를 향수했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대략 5분 정도 지나자 천천히 정지했다. 마치 신체가 움직이지 않은 것처럼 이전의 위치로 돌아왔다. 하지만 신체는 여전히 그렇게 방대했으며 그대로 조용히 누워 있었다. 나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나는 이 신체가 사라지려고 하는 것을 보았고 이 때 나는 사실 자기의 격동하는 심정을 금하지 못해 일어나서 침상에 꿇어 앉아 부처님께 절을 하려 했다. 그러나 부처님이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없었다. 나는 멍하게 창밖을 내다보았는데 오늘 밤 의연히 그리 조용했다. 그러나 나의 심정은 이때부터 세상을 벗어나 초연한 느낌이었다.
95년 10월 25일 나는 또 꿈을 꾸었다. 당시 새로 지은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86년에 다시지었음) 내 꿈속에서 내가 옛날 집 남서쪽 구석에 서 있었고 신체는 역시 중력이 없는 느낌으로 허공에 붕 떠 있어서 나는 매우 놀랐다. 나는 당시보다 좀 더 젊은 느낌으로 약 20여세의 모습이었다. 좀 뽀얗고 조금 살이 찐 모습이어서 내가 이렇게 예쁜가 생각했다. 머리는 우유빛의 백색 둥근 모자를 쓰고 하얀 고대의상을 입고 있으며 왼손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오른 손에는 꽃병 하나를 가슴 앞에 들고 있는데 내심의 순정한 눈빛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옛날 집에서 약 3-4미터 정도 높이 있었다. 집 앞의 탈곡장에 연못이 나타났는데 은백색 물이었다. 기뻐하며 마음을 움직였으며 내려가서 목욕을 좀 하려고 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자마자 몸은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날아 내려갔다. 정말 너무나 묘했다. 나는 불가사의한 속도로 내려갔는데 보기에 3-4미터의 거리이지만 갑자기 먼 듯 가까운 듯 하며 매우 멀었다. 마음이 좀 급해져서 힘을 좀 쓰자 신체는 더욱 불가사의한 속도로 날아 내려갔다.
이때 어떤 것이 내게 걸렸다. 내가 위를 향해 보니 손에는 꽃병을 잡고 있지 않는가? 그것이 걸린 것이었다. 나는 꽃병을 당기려고 생각하며 꽃병을 가슴 쪽으로 당겼다. 그러나 꽃병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고 나의 신체가 오히려 꽃병이 있던 곳으로 당겨졌다. 나의 신체는 여전히 불가사의 한 속도로 날아서 내려가고 있었는데 한 장밖에 안 되는 거리는 여전히 먼 듯 가까운 듯 그렇게 멀었다. 나는 더욱 이상했다. 이때 익숙한 음성이 나를 불러 눈을 뜨니 해는 이미 높이 떠있었다. 어머니가 나를 부른 것이었다. 나는 일어나 가부좌하고 이 꿈을 음미해보았다. 더 내려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어머니가 원망스러웠다. 하필이면 이때 깨우다니! 나는 잠에 들어 계속 꿈을 꾸고 싶었지만 다시는 잠이 들 수 없었다. 나중에 깨달았다. 이는 아마 내가 인간에 오는 그 순간이며 나는 법을 얻으러 온 제자일 것이다.
당시에는 기이한 생각들이 너무나 많았다! 나와 사부님과 큰 인연이 아닐까? 나도 어쩌면 고층차에서 온 것이 아닐까? 한편 기쁘기도 하고 그것을 써내고 싶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또 써내고 싶지 않았다. 만일 써낸다면 장래 들은 사람이 수련 성취하고 나는 수련 성취하지 못하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될 것인가. 밀라레빠처럼 수련성취하면 써내야지. 다시 말해서 이렇게 하여 과시심이 생김을 피하려는 것이었다. 이런 사상은 수련인에게 아마 잘못이 없지만 정법수련에게는 사견이다.
지금 나는 안다. 정법수련 중에 법을 실증하고 중생을 구도하는 데 적극적 낙관적 정면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면 대법제자는 마땅히 해야 한다.
이 박해는 이미 11년이 되었다. 나는 정진하는 의지가 당초만 못하다고 느낀다. 요즘 접촉한 몇 명의 원래 정진하는 동수들의 말 중에 역시 좀 의기소침한 것을 느꼈다. 나는 이 두 개의 꿈이 생각났는데 이것이 신사신법의 정념이며 써내어 격려하고자 한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한번도 뵙진 못했지만 자애로운 부친처럼 저를 애호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찌 정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타당하지 못한 곳이 있다면 동수들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발표시간:2010년 9월 10일
정견문장 :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0/9/10/683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