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수련이야기: 황금의자

수련이야기: 황금의자

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도장(道長)이 두 도제(徒弟)를 데리고 협곡 곁에 와서 협곡의 맞은편 풀밭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곳에 황금의자가 하나 있는데 끝없이 많은 현묘함이 숨겨져 있다. 너희들이 저쪽에 가서 저곳에 앉을 능력이 있는지 보거라.” 두 도제가 이리저리 보았으나 황금의자는커녕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아서 소곤거렸다. “분명 아무것도 없는 공터인데 어디에 황금의자가 있지?”

하지만 협곡의 맞은편으로 가자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반드시 먼저 이쪽에서 조심스럽게 절벽을 따라 내려간 후 강을 헤엄쳐 건너고 반대편 언덕에 올라가야 했다. 그런 후에 조심스럽게 암벽을 타고 올라가서 사부가 말하는 의자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도장의 배치를 들은 두 수도인(한 사람은 나이가 많고 한 사람은 적었다)은 서로 얼굴만 바라보았다. 게다가 나이든 수도인은 수영을 할 줄 몰랐다. 그러나 그들은 황금의자의 현묘함을 알고 싶었고 그곳에 자기가 앉을 수 있는지, 자기가 그렇게 두터운 근기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젊은 수도자는 신체가 건장하므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암벽을 내려가서 아주 용감하게 도도한 강물로 뛰어 들어 맞은편을 향해 힘차게 헤엄을 쳤다. 그러나 협곡 강물의 기세가 매우 세어 수도인은 물의 힘에 충격을 받아 점점 버틸 수 없었고 균형을 잃었다. 강물이 소용돌이쳐서 방향을 잃기 쉬웠다. 그러자 절벽에 서 한걸음씩 아래로 내려가던 나이든 수도인은 이 장면을 보고 마음이 매우 조급해졌다. 그는 앞뒤 따지지 않고 심지어 자신이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마저 잊어버리고 직접 절벽 중간에서 강물로 뛰어 들어 젊은 수도인을 단단히 잡고는 있는 힘을 다해 강변으로 그를 밀었다.

오로지 황금의자에 앉을 생각만 하던 젊은이는 의식이 또렷해진 후 한 마리 큰 물고기가 자기 옆에서 줄곧 힘을 써서 자기의 몸을 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물에 떠밀려 가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젊은이는 이에 힘을 내 앞으로 헤엄을 쳤다. 그러나 거의 강변에 닳을 무렵 더 견디지 못해 맹렬한 소용돌이에 의해 멀리 밀려버렸다. 나이 든 수도인이 이를 보고는 급한 마음에 지혜를 내어 한 마리 악어로 변신해 입을 벌리고 달려들었다. 젊은이가 이것을 보고는 얼른 두 팔을 휘둘러 연신 소리쳤다. “아, 악어다!” 마침내 단숨에 헤엄쳐 맞은 편 언덕에 닿았다. 어쩔 줄 모르고 도도한 강물을 쳐다보다가 비로소 나이 든 수도인이 생각나 사방을 둘러보았으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서 속으로 생각했다. “아, 아마 악어에게 잡혀먹었나 보다.”

젊은이는 잠시 쉬고 나서 또 얼른 절벽을 기어 올라가서 황금의자를 빨리 보려 했다. 중간쯤 올랐을 때 한그루 소나무 가지를 잡아서 계속 위로 오르려고 했는데 한 마리 구렁이가 나무 위에 또아리를 틀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아!”하는 비명을 내며 까딱하면 손을 놓고 떨어질 뻔했다. 젊은이가 당황해 아래로 달려내려 가자 뒤에서 줄곧 따르던 나이 든 수도인은 이 상황을 보고 얼른 한 마리 매로 화하여 얼른 구렁이를 쪼았다. 그래서 젊은이는 가는 도중에 위험이 있었으나 무사했으며 도장이 가리킨 곳에 도착했는데 정말 그곳에 황금의자가 있었다. 의자는 사방으로 눈부시게 빛이 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활짝 펴지게 했다. 그래서 얼른 앉고 싶었다.

다만 젊은이가 갑자기 정신이 멍해졌는데 정신이 들어서 보니 그 황금의자가 매우 눈에 익었다. 그는 자세히 서서 황금의자의 오묘한 점을 탐색해보았다. 이리저리 보니 볼수록 눈에 익숙했는데 갑자기 눈이 확 밝아지더니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알고 보니 그 대어, 악어, 매 등 모두가 바로 나이든 수도인이었다. 지금 눈앞에 의자조차도 바로 그 노인이었다. 수련의 현묘함은 정말 자기를 황금의자에 앉히기 위함인가. 그렇다, 내가 다른 사람을 도우려 할 때 정말로 자신을 성취한다. 오직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라야만 기적이 발생할 수 있다. 수련 중의 신적(神迹)은 사람마음에 사심이 없을 때면 황금의자처럼 자연적으로 성취되고 나타나게 된다.

발표시간: 2012년 3월 26일
정견문장: ttp://www.zhengjian.org/node/8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