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각성 : 아홉 살 아이의 비애
작자: 장소응(張邵鷹)
【정견망 2007년 11월 23일】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인데 근시가 있어 칠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몇 차례 선생님을 찾아간 후에 겨우 앞자리로 옮길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아들이 무슨 말을 몇 차례 하려고 하다 그만두는 것을 보았다. 당시 어린 아이인데 하면서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묻지 않았다. 최근, 아이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때서야 우리는 아들이 그 동안 매우 큰 압력과 굴욕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
사정은 이랬다. 아들이 새 자리로 옮긴 후 아버지가 경찰인 짝을 만났다. 짝은 늘 아들을 괴롭히고 때리거나 욕을 했는데, 아들이 선생님이나 집에 알리지 못하게 했다. 만약 선생님께 알리면 아들을 때려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하루는 아들이 마침내 참지 못하고 짝에게 말했다. “우리 할아버지한테 이를 거야.” 짝은 험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우리 아버진 경찰이라 한방에 네 할아버지를 죽일 수 있어. 만약 네 할아버지에게 알리면 사람을 시켜 네 할아버지를 찾아가고 너희 식구들을 괴롭힐 거야.” 아들은 놀라서 다시는 감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나중에 할아버지가 말한 일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했다.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그 아이는 겨우 9살인데도 형편없는 건달이야. 너무 썩었어. 예를 들면 소소(아들의 아명)의 교과서를 가지고 놀다가 소소의 책이 찢어져 선생님께 알리겠다고 하자 그 녀석은 자기 책을 두 장 찢어 소소가 자기 책을 먼저 찢었다고 했어. 소소는 얼굴이 붉어져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단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듣고 적지 않게 놀랐다. 어린 것이 이 정도니 어떻게 한단 말인가. 관건은 이런 어린 나이에 어디서 그런 험한 짓을 배웠는지 정말 강도 같은 생각이었다. 게다가 아들이 좋은 것이 있어 학교에 가지고 가면 짝은 제가 가지며 말한다.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도 내 것이야.” 학교를 파하여 집에 돌아 올 때 아들이 그의 길을 막았다며 발로 아들의 자전거를 차서 넘어뜨렸다.
며칠 동안 우리는 이 일 때문에 온가족이 즐겁지 못했다. 선생님께 말하려 했으나 아들이 보복을 당할까 두려웠다. 아내는 선생님에게 새 자리로 바꾸어줄 것을 청하자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어렵게 겨우 자리를 바꿨는데 또 바꾸자고 하면 무슨 이유를 댄단 말인가?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할아버지는 그의 부모를 찾아가 이야기하라고 했으나 우리는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의 경찰은 모두 도적이며 도적에게 그 아들의 상태를 이야기해봐야 사서 고생하는 것이 아닌가?
나와 아내는 모두 퇴직한 직공으로 관직이나 경찰을 지내는 친척이 없다. 아내는 아들의 찢어진 책을 고쳐주며 눈물을 흘리는 한편 친척 중에 관리가 하나도 없는 것을 원망했다. 한 때 나보고 공산당에 입당하라고 했으나 나는 입당하지 않았다. 때문에 아내는 입당하면 간부가 될 수 있고 그랬다면 이런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거라며 나를 원망했다. 나는 아내에게 말했다. “당신도 공산당이 어떤지 잘 알지 않소. 백성들 중에 욕하지 않고 한을 품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소.” 아내는 묵묵부답으로 긍정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때 입당하지 않은 것은 내가 공산당의 진면목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입당하여 공산당 교육을 받기 싫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들의 짝에 대해 의혹이 가득했다. 어찌 이런 꼬마가 그리게 무뢰하단 말인가? 어디서 배웠을까? 누가 가르쳤을까? 이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뚱뚱한 녀석인데 겉보기에는 그리 험상궂은 얼굴은 아니었고 좀 귀여웠다. 나는 의혹이 더해졌다. 이렇게 나는 몇 차례 학교에 찾아가 아들을 만나보았고 매번 그 아이를 볼 수 있었다. 마침어느 날 나는 그 뚱뚱한 아이가 난폭하게 자기보다 더 큰 고학년 학생과 말다툼하는 것을 보았는데 얼마 후 주위에 그와 비슷한 아이들이 돕는 것을 보았다. 뚱뚱한 아이가 키 큰 아이의 얼굴을 때리면서 흉악하게 외쳤다. “우리 아빠는 공산당이야!” 키 큰 아이는 맞으면서 도망갔다. 나는 뚱뚱한 아이의 말에 한참 멍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리 아빠는 공산당이야!”하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렸고 나는 문득 파룬궁 수련인과 인의지사들이 생명을 무릅쓰고 삼퇴를 권하는 거대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내 눈앞에 길거리에 붙은 스티커가 떠올랐다. 중공은 중화민족 고난의 근원이며 중공이 멸해야 중국이 산다!
발표시간: 2007년 11월 23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11/23/494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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