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호주 대법제자
【정견망】 전에 호주에서 진상자료를 나누어 줄 때 늘 이런 일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어른은 진상 전단지를 받으려고 하지 않는데 아이들이 서슴없이 받는 것이었다. 기억하기에 전에 배포하였던 전단지는 영어로 된 흑백자료로 표면적으로 볼 때 아이들의 주의력을 끌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물론 우리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순결(純潔)한 마음이 파룬따파 진상자료의 진정한 내포를 알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며 그들은 진상자료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지를 알고 있다.
이번 맨해튼에서 진상을 알리는 과정에서도 이런 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다음에 몇 가지 예를 들겠다.
“한국의 날” 축제 행사 때 32가 브로드웨이 앞에서 진행된 혹형 전시장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하였다. 대략 정오 무렵 사람들이 이쪽으로 왔는데 그 중 두 가족이 있었다. 한 가족은 한국 사람으로 엄마와 딸이 같이 있었고 다른 한 가족은 백인이었는데 부모와 딸이 같이 있었다. 아이들은 10살 정도로 보였다. 그들은 우리가 전시하는 혹형 전시를 보고는 그곳에서 발을 움직이지 않았다. 두 여자 아이는 혹형을 시연하는 수련생을 보고는 한동안 쳐다보다가 혹형 전시사진을 보았다. 보고 나서 서슴없이 구원을 청하는 쪽에 가서 어른들이 몰려있는 속을 비집고 들어가 사인을 하였다. 사인을 하고는 각자 부모를 찾으러 갔다. 어린 백인아이는 아버지의 큰 손을 잡고 서명대로 잡아 끄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딸의 고집에 못 이겨 사인을 하였다. 사인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나는 이런 미소는 마음속에 우러나온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속으로 “당신은 딸에게 고맙다고 해야 합니다!”라고 그에게 말하고 싶었다. 저쪽에 한복을 입은 여자애는 아직도 한국말로 엄마를 설득하여 사인을 요구하였다. 보기에 그녀의 어머니는 영어를 모르는 것 같았다. 딸은 한국말로 끊임없이 엄마에게 해석을 하며 급한 표정이였다. 나는 비록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알아 듣지는 못하지만 그녀의 급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엄마가 딸의 말을 듣고도 사인을 거부한 것이다. 딸은 급하여 울면서 성난 얼굴로 엄마를 바라보았다. 이때 그 백인 아이의 엄마가 다가오더니 이런 일은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나도 웃으면서 그녀에게 “고맙긴 하지만 자료를 가져가 집에 돌아가서 엄마에게 상세히 알려 드리렴!”하고 말했다. 그 아이는 머리를 끄덕이며 아쉬운 마음으로 갔다.
어떤 여자가 2~3세 된 아들을 데리고 우리가 혹형전시하는 곳을 지나면서 아들이 이 잔혹한 장면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아들의 시선을 몸으로 가로막았다. 그러나 아들은 엄마의 뜻과 어긋나게 보고싶은 의욕이 컸다. 그는 쉴새없이 몸을 움직이면서 엄마가 가로막은 시선을 피하였다. 혹형전시의 이쪽부터 저쪽까지 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끊임없이 몸을 조절하면서 보려고 애썼고 지나간 후에도 혹형전시장 쪽을 바라보았다.
59가 혹형전시장에서 노인 몇 분이 정공을 연마하고 있었다. 반대편 상점에서 두 명의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들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가부좌를 하는 노인들을 바라보다가 혹형전시를 하는 노인을 바라보면서 묵묵히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내가 다가가서 진상자료를 주었다. 그들은 진상자료를 받고 대충 보다가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사인하는 곳에 가서 심각한 표정으로 사인을 했다.
저와 다른 동수 한 분이 한 사람은 전시판을 쥐고 한 사람은 자료를 주면서 거리에서 지나갈때 상대편에서 젊은 여자가 유모차를 밀고 오는 것이었다. 차에는 겨우 한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혹형전시를 보고도 겁내지 않았고 전시판을 보면서 깔깔 웃었다. 나는 그 아이의 눈에는 완전히 다른 광경이 보였을 것이라고 믿는데, 그것이야말로 진실한 광경일 것이다.
매번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나는 어딘가 기쁜 마음이 든다. 그러나 마음이 아플 때도 많다. 바로 아이들이 진상자료를 받아가는데 같이 있는 엄마가 진상자료를 빼앗아 버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매우 아프다. 그 순진한 아이를 위하여 마음이 아프고 기회를 잃은 모친에 대하여 마음이 아프다.
문장완성: 2004년 11월 4일
문장분류: 정법수련>진상을 알리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04/11/4/298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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