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여초(如初)
【정견망】
우리는 흔히 병(病)과 상처[傷]를 아주 쉽게 구별하는데, 병은 내인(內因)으로 상처는 외인(外因)으로 인한 것이다. 수련인으로서 병이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승인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것은 다 아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줄곧 상처는 병과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때로 동수의 체험에서 부상당한 후 확고한 정념으로 아주 빨리 회복된 것을 보았다. 나중에 나는 사실 병과 상처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음을 깨달았다. 단지 사람 이 일면에서 두 가지로 구별할 뿐이다.
하지만 고층의 생명이 본다면 꼭 그런 것이 아니다. 가령 속인이 말하는 병이란, 양의가 보면 병균이 있는 것이고, 중의(中醫)가 보면 기맥(氣脈)이 통하지 않고, 기공으로 보면 검은 기가 있는 것이며, 보다 깊은 층에서 보자면 사악한 영체(靈體)가 있는 것으로 그 본질은 업력이 초래한 것이다.
우리 이 병균에 대해 말해보자. 만약 미시적으로 본다면 병균이 바로 우리 몸을 공격하는데 가령 위장병・간장병・심장병 등은 우리 내장이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닌가? 그것은 단지 미시적인 상처일 뿐이다. 또 맥락이 통하지 않는 것 역시 다른 공간의 신체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이 공간에서 육신의 반응이 바로 병이다. 검은 기에 대해서도 마치 신체가 검은 기나 음기(陰氣)에 쏘여 나빠진 것이니 이렇게 본다면 이 역시 상처를 입은 것이다. 또 다른 공간의 사악한 영체는, 점오한 동수가 쓴 글을 보면, 이는 다른 공간에서 우리 신체를 공격하는 마(魔)의 형상이다. 다른 공간의 신체가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우리 이 공간에 반영되어 온 것으로, 속인은 이것을 병에 걸렸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병이란 사람의 관념이 인정하는 상황이며 그 내함(內涵)은 바로 상처일 수 있다.
그럼 왜 병원에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가? 왜냐하면 약물이 이 공간의 병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공간에서는 약물 역시 생명이 있는 것으로 그것이 다른 공간에서 우리 신체의 상처 치료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법리(法理)에 따라 말하자면 수련인은 소업(消業)을 해야 하기에 감당하려 하지 않고 정념이 일어나지 않거나 안으로 찾지 못하면서 외력을 통해 도움을 받으려는 것은 법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그 후과(後果)는 아마 정반대일 수 있으며 설사 병과 상처가 좋아졌을지라도 업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장래에 다시 재발할 것이다. 쌓인 것이 많으면 갚는 것은 더 무거워질 것이다.
한 가지 나쁜 일이 나타나면 반드시 내인(內因)이 있는 법이다. 이것은 마치 나무에서 잎에 문제가 나타나면 반드시 가지, 줄기, 뿌리에서 원인을 찾거나 심지어 토양의 요소로 인해 조성된 것과 같다. 수련인이 안으로 찾음은 바로 병의 표면에서 심층을 향해 찾는 것이다. 맥락, 검은 기, 영체에서 줄곧 업력에 이르기까지다. 하지만 업력을 형성한 원인은 바로 심성상의 문제로 조성된 것이다. 가령 나쁜 일을 했거나 또는 나쁜 생각을 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근본원인이다. 이 한 점을 ‘전법륜’에서는 “물질과 정신은 일성(一性)”이라고 아주 분명히 말씀하셨다. 많은 동수들이 병업관(病業關)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바로 심성관(心性關)이다. 그러므로 병이든 아니면 상처든 바로 심성상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바로 진수자(真修者)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6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