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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내려놓고 사부님 따라 멀리 항해하자

글/ 하남 대법제자 김영(金英)

【정견망】

속인은 정(情)을 중시한다. 특히 모녀 사이의 정은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진실한 감정이다. 나는 특히 엄마와 정이 두터웠다. 우리는 자매가 여섯인데 내가 막내라서 흔히 ‘막둥이’로 불렸다. 어려서부터 늘 엄마와 함께 잠을 잤고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었다. 엄마가 하는 말이라면 나는 에누리 없이 그대로 따랐다. 엄마는 영원히 나와 떨어지지 않기를 원하셨고 나 역시 평생 시집가지 않겠노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때문에 매번 중매가 들어올 때마다 나는 늘 완곡하게 거절하곤 했다.

1995년 파룬따파가 우리 시(市)에 널리 전해진 후 수많은 기적들이 나타났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신속하게 전파되었다. 인연 있는 사람들이 입문해 법을 얻었는데 엄마도 대법과 인연을 맺었다. 엄마는 연공한 지 얼마되지 않아 여러 가지 병들이 다 좋아졌고 성격도 활달해졌으며 전보다 더 젊어지셨다.

엄마는 내게 “파룬궁(法輪功)은 일반 기공이 아니란다. 사부님께서 진정으로 사람을 고층차로 이끌어 최후에 천국세계로 되돌아가게 하신다. 너도 연공해 보거라!”라고 말했다. 나는 시원하게 “네 할게요!”라고 대답하고는 매일 엄마와 함께 새벽 단체연공에 참가하고 저녁이면 함께 연공장에서 법공부를 했다. 이때가 1997년이었다.

그러나 1999년 대법은 잔혹한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 모녀는 사부님과 대법을 굳게 믿고 법공부를 하면서 마음 수련을 견지했으며 진상을 알려 세인을 구했다. 그토록 힘겨웠던 나날들 속에서 우리는 비록 몹시 고생스럽고 또 몹시 두렵긴 했지만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고생 속에서도 낙을 찾았다.

그런데 수년 전 뜻밖에도 엄마의 몸이 갑자기 말을 듣지 않게 되었고 그것도 점점 더 심각해졌다. 나는 아예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엄마를 돌봐드렸다. 하지만 한동안 시간이 지났음에도 엄마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친척들이 엄마를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마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모두 고집을 부려 기어코 병원에 보냈다. 한동안 치료를 받았고 주사도 맞고 약을 먹었지만 엄마는 결국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엄마의 사망은 내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 시기 내 마음속에는 온통 후회뿐이었다. 엄마를 병원에 보내지 말고 마땅히 법학습과 연공을 하면서 정념에 의지해 관을 넘었어야 했다. 하지만 사람이 있든 없든 나는 늘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으며 너무 울어서 머리가 멍하고 어지러울 정도였다.

당시 나는 사부님을 잊고 대법을 잊었으며 책을 봐도 들어오지 않았고 연공도 하지 않았다. 정념이 없으니 나쁜 것들이 빈틈을 타 들어왔고 나를 통제했다. 나는 무엇이든 다 두려워졌다. 밤이 긴 게 무서웠고 낮이 짧아지는 것도 무서웠으며 심지어 빗소리마저 두려웠다. 특히 폭풍우를 동반한 천둥번개 소리는 더욱 두려워서 아예 대문을 닫아걸었고 밤에도 불을 끄지 못했다.

어쩔 수 없는 고독과 적막 하에서 나는 애정(愛情)에 대한 동경이 생겨났다. 적당한 사람을 찾아 결혼하고 가정을 꾸며 부부가 서로 의지하면서 오손도손 살고 싶어졌다. 하지만 막상 남자를 만나면 당황하고 무서워서 한번 만나고 나면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 이렇게 되자 남자를 만나는 일도 아무 두서가 없었고 오히려 내 마음만 더 혼란해졌다. 나는 머릿속이 복잡해졌고 어느 날에는 저녁까지 하루 종일 흐리멍덩했다.

하지만 자비하신 사부님께서는 나처럼 변변치 못한 제자도 포기하지 않으셨다. 많은 동수들이 자발적으로 앞다퉈 나를 찾아왔다. 나는 이것은 모두 사부님의 배치임을 알았다. 동수들은 일상 생활에서 내게 관심을 갖고 돌봐주었고 나와 함께 법공부를 하며 법에서 나를 계발해주었다. 또 모친을 잃은 충격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를 꺼내주었고, 구세력이 설치한 함정 속에서 건져주었으며, 내가 집에서 나와 동수들 속으로 들어가고 법학습 소조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모두 함께 법공부를 하고 연공하고 교류했으며 함께 거리에 나가거나 농촌에 가서 진상을 알리고 삼퇴를 시켰다.

그제서야 나는 비로소 진정 청성(淸醒)해졌고 모든 게 명백해졌다. 모녀간의 정을 담담히 보게 되었고 애정을 담담히 보게 되었으며 사람이 살아가는 의미와 혼인관계에 대해 분명히 알게 되었다. 자신의 사명과 직책을 떠올렸고 자신이 너무 오랫동안 굽은 길을 걸은 게 후회되었으며 사부님과 대법에 부끄러웠다. 정법은 이미 최후의 끝에 도달했으며 지금의 시간은 일순간이 만금(萬金)의 가치가 있으니 한정된 시간을 다그쳐 손실을 보완해야 한다.

나는 다시 정체(整體)에 녹아들어갔고 사부님의 정법노정을 따라잡았으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고 행복하며 즐겁게 살고 있다. 매번 소중한 대법 책을 들 때마다 저절로 행복한 느낌이 생겨나고 한 가닥 따스한 기운이 온몸을 관통한다. 법을 배울 때 나는 편안하고 차분해지며, 마음이 고요해진다. 마음을 집중해 법을 읽고 법을 외운다. 이때 주변의 일체는 모두 사라져서 공무(空無)가 됨을 느끼는데 모든 것이 분명해지면서 아름답고 수승(殊勝)하다. 한 층 한 층 새로운 법리가 끊임없이 내 지혜를 열어주며 사부님께서 세워두신 하늘사다리를 따라 위로 올라가도록 나를 이끈다.

역병 기간에 중생구도의 필요에 따라 나는 동수들과 함께 우리 집에 작은 자료점을 하나 세웠다. 나는 자발적으로 기술동수를 찾아가 기술을 배웠으며 집중해서 열심히 연습했다. 아주 빨리 나는 독립적으로 자료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동수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나는 조금의 소홀함도 없이 모두 성심껏 제작했으며 품질을 보증하고 제때에 배포했다. 우리 집의 이 작은 꽃(역주: 자료점을 말함)은 갈수록 더 예뻐져서 도처에 향기를 날리며 세인들에게 복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존의 자비하신 고도(苦度)와 동수들의 사심(私心) 없는 도움에 감사드린다! 나처럼 정마(情魔)의 교란에 빠진 동수들이 즉각 정의 줄을 끊고 모든 사람마음을 내려놓아 돛을 높이 올리고 위대하신 사존을 따라 가벼운 배로 먼 항해를 떠나 아름다운 피안으로 향하길 간절히 희망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7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