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석방행
【정견망】
어떤 친구가 《천애심법:장성청운(長城清韻)》을 본 후 내게 물었다.
“거기서 나는 누구였습니까?”
이에 나는 당시 문장을 써서 《천애심법》 시리즈의 취지를 다시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쓴 《천애심법》 시리즈는 다른 필명으로 쓴 《윤회기실(輪回紀實)》을 포함해서 표면적으로는 아마 현실 중의 어느 개인에 관련될 것이다. 사실 나는 완전히 이 사람의 역사상 윤회 경험을 차용해 생명이란 ‘법을 위해 온 것’이란 주제와 우리가 역사상 사람들에게 다져준 각 방면의 문화적 내함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어느 개인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제공하거나 또는 어느 개인의 전생(前生)이 누구였는지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이 과정 속에는 또 무신론의 족쇄를 타파하는 과정도 있다.
그럼 《천애심법:장성청운》을 가지고 말하자면 내 생각에 장성(長城)은 중국인들의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중요하고 중화 신전문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구성 성분이다. 그래서 나는 2천 년간 면면히 이어진 이런 장성의 문화적 이미지를 빌려 한 단락 법을 찾는 것과 관련된 경험을 서술해 중화 전통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공명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여기서 우리 먼저 등장인물들의 체현을 한번 말해보자
평양 고관은 관리가 된 사람 역시 생명의의를 탐구하려는 희망이 있음을 체현한 것이다. 임용(任勇)이 한 일은 용기와 약속을 준수하는 체현이다. 운시와 전서는 법을 찾는 희망과 청춘 방면의 체현이다. 어린 용과 사해용왕은 더욱 많은 관련된 생명이 모두 법을 위해 온 것을 체현한다.
노인은 이 일을 발기한 사람이자 또 막후 조력자로 신의 사자(使者)를 체현한다. 총아는 지혜와 용기의 체현이다. 맹인 아동은 속세 은자(隱者)의 표현이다. 노여도사는 인간세상에서 수행인의 표현이다. 여자 호법은 부동한 경계에서 신력(神力)의 표현이다. 외도(外道)는 교란을 나타내며, 아옥과 아량은 경제적인 능력이 있음에도 풍류와 유머를 잃지 않은 인물의 체현이다. 몇 명 도인은 산 속 수행인의 체현이다. 이인(異人)은 공능이 있는 자의 표현이고, 홍곡과 표설은 생명의 다채로움을 표현하며 부동한 민족이 모두 법을 얻는 희망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본문은 내가 쓴 단편 중 인물이 가장 많고 길이가 가장 길다.
본문 역시 창세주를 찾는 과정을 통해 일종의 수행(修行) 상태를 나타냈다. 조선의 고관은 조정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아주 정직했다. 임용은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몸을 돌보지 않았다. 운시와 전서는 생명을 구해준 임용의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그의 내생과 총아의 인연을 걱정했다.
총아는 사부의 부탁을 완성하기 위해 청춘을 소모한다. 임용을 만날 때 임용은 이미 죽음에 직면해 있었는데 이는 속세의 정이란 그리 진실하지 않으며 일체가 무상함을 나타낸다. 사해용왕은 일정한 경계의 신으로서 말하면 일부 진기(眞機)를 알고 있다. 때문에 발해용왕은 비로소 어린 용을 파견(남해용왕이 여자 호법을 파견하여 따르게 함) 총아 일행과 동행하게 한다. 외도의 출현은 그녀들이 자신의 신념을 견지할 수 있는지 본 것이다. 나중에 나타난 질병은 그녀들의 견강함과 가욕관(嘉峪關)에서 창세주를 찾으러 가는 믿음이 어느 정도 굳건한 지 본 것이다.
다시 말해서 창세주를 찾는 과정은 바로 하나의 수행이자 생명의 상태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오늘날 우리가 법을 인식하고 법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장성이란 소재를 선택한 것은 내 생각에 장성은 부동(不同)한 신이 부동한 민족에게 부여한 부동한 시기 문화의 ‘분수령(分水嶺)’이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북방 민족이나 또는 이웃나라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실은 부동한 신이 부동한 지역에 부동한 민족문화를 부여한 것이다. 또한 부동한 신은 모두 자신의 문화를 널리 보급하며 펼쳐내고 싶어 하는데 그럼 인간세상에서는 전쟁이나 무역 등의 부동한 방식을 통해 펼쳐진다.
장성이 기왕지사 분수령이자 또 문화의 연결고리라면, 나는 부동한 신전문화의 내함과 그 배후 신의 요소를 펼쳐낼 수 있는 장성의 문화적 이미지를 선택해, 이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한 팀의 사람들이 법을 찾는 경험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2천여 년 신전문화의 내함을 농축해서 드러내고 관련된 신의 요소와 힘을 정면(正面)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런 것들을 우리 정법시기 대법제자들이 법을 실증하는데 바르게 사용된다면 과거에 특정한 신전문화를 안배했던 그런 신들은 모두 공(功)이 있게 된다. 모두에게 아름다운 미래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감안해 앞으로 부동한 역사시기의 생명이 황하, 장강 및 황산(黃山) 자체 등에 관련된 법을 찾은 경험 및 그와 관련된 신의 안배 및 과정 등을 쓰고자 한다. 써야 할 글의 양이 많고 최근에는 또 좀 바쁘기 때문에 단지 이상의 관련 문장들을 가급적 빨리 써내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독자 여러분들의 기대를 바란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69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