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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활짝 핀 우담바라 꽃

글·사진/하북대법제자 청련(靑蓮)

【정견망】

지난 5월 26일 낮 놀랍게도 우리 집 베란다 방충망 밖에 우담바라 꽃이 한 무더기 피어난 것을 발견했다.

나는 몹시 기뻤다. 그동안 수년간 우담바라 꽃을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났다. 내 기억에 2012년 무렵 여러 동수들 집에서 성결(聖潔)한 우담바라 꽃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떤 것은 방충망 밖에서 자랐고, 어떤 것은 방충망 틀 위에서 자랐다. 한 동수의 집에선 베란다에 있는 식물과 담 및 문 위에도 모두 큰 무리 우담바라 꽃이 피었다. 당시 내가 특별히 카메라를 가져가서 이 장면을 찍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집에서 꽃이 피었기 때문에 나는 더 각별하게 감상하고 사진도 찍었다. 자세히 세어보니 모두 74송이였다. 새벽에 내가 베란다에 나가서 요리를 하다가 방충망 바깥에서 막 떠오르는 햇살아래 우담바라 꽃치 밝고 투명하게 피어난 것을 발견했다. 매 송이 줄기는 은빛이 투명했고 꽃 봉우리는 반짝이는 구슬 같았다. 나는 곧장 카메라를 가져왔지만 아무리해도 내가 본 그대로 찍을 수 없었다. 이것이 좀 유감이다.

하지만 내가 찍은 영상 속에서도 우담바라 꽃이 햇살아래서 빛나는 느낌을 감수할 수 있다. 이틀 후 사진을 정리하다가 나는 또 햇살 아래 우담바라 꽃이 하나하나 빛을 발하는 한 장의 사진을 발견했다. 안에는 마치 부처님이 현관 안에 앉아계신 것 같았다. 나는 우담바라가 선계(仙界)의 꽃이니 그것의 미시적인 입자가 부처의 형상을 띠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 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튿날 다시 자세히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시간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태양 궤도가 틀어졌는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너무 집착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아주 크고 투명하게 반짝이는 것은 없었다. 다만 꽃의 뿌리 부분에 일부만이 투명하게 반짝였지만 사진기로는 찍을 수 없었다. 그 후 며칠 간 구름이 끼거나 날이 흐려서 지금은 다만 이것뿐이다.

말후(末後)에 사람을 구하는 관건적인 이 시각에 우리 집에 우담바라 꽃이 피어난 것은 사부님께서 제자더러 더욱 정진해 자신을 잘 수련하고 자신의 사명을 잘 완수해 보다 많은 중생을 구도하라고 격려하시는 것임을 나는 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제자는 사부님께 걱정만 끼쳐드렸습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0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