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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初心)’을 어디서 찾을까?

글/ 장원지(張元之)

【정견망】

어릴 때는 누구나 다양한 소원이 있는데 대부분 연예인, 의사, 과학자, 문장가(시인), 외교관 등이다. 처음에 초심(初心)은 모두 아주 간단하고 선량하다. 가령 의사가 되어 사람을 구하며 각종 질병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상처를 줄여주고 싶다든가, 과학자가 되어 새로운 과학기술을 발명해서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한다거나, 시인이 되어 아름다운 시를 써서 인류의 정신생활을 풍요롭게 만든다거나, 외교관이 되어 자기 나라를 더 강성하게 하는 등이다.

그러나 하루하루 성장해나감에 따라 어릴 때 진정으로 품었던 이상을 실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필경 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의사나 과학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설사 자신의 어릴 때 꿈을 실현했다 할지라도 결과는 현저히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확실히 의사가 되었지만 환자 가족의 촌지를 받는 것만을 중시하고 죽거나 아픈 사람을 구하려 하지 않는다. 또 과학자가 되어도 대부분 국가 예산이나 따내려 노력할 뿐 실질적으로 국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발명은 거의 없다. 문장가가 되어도 대부분 중시하는 것은 양심을 파는 작품이며 외교관이라 되었다 해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라를 팔아먹는다.

어쩌면 언젠가, 우리가 늙어서 임종하기 직전에 자신의 그 ‘초심’을 떠올릴 수 있는데, 또 어쩌면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마음이 조용해졌을 때 자신에게도 아주 아름다운 ‘초심’이 있었음을 떠올릴지 모른다. 우리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때거나 또는 곧 이 세상을 떠나려 할 때가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이익에 유혹당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잃어버렸거나 또는 곧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곧 발견하게 되는데 원래 사람이 이 세상에 오는 것은 뭔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가를 치르기 위한 것이다. 이익의 유혹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선량한 일면(一面)이 곧 드러나게 되어 자신의 ‘초심’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은 애초 본성이 선하다(人之初性本善)”는 것은 이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이 아닐까?

한 수련인으로서 처음 시작할 때는 역시 도(道)를 얻지 못하면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는 그런 ‘초심’을 마음에 품지만 세월에 침식됨에 따라 서서히 나태해져서 나중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초심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서서히 감춰지고 이익 속에 서서히 매몰된다. 하지만 자신의 선량한 본성에 따라 되돌아갈 수 있다면 서서히 되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초심’은 어디에서 찾을까? 바로 자신의 선량한 본성(本性)안에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