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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나아감과 물러남

글/ 사우(思雨)

【정견망】

우리는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前進)하라고 채찍질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길 재촉하는 나라와 시대에 살고 있다. 매 사람마다 모두 숨이 가쁠 정도로 헉헉대면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가령 1선 도시(역주: 북경, 상해, 광주, 심천 등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달된 대도시)로 들어가려면 감당하기 힘든 고가의 집을 사야 하고, 소위 ‘사회 엘리트’가 되려면 머리를 날카롭게 곤두세우고 남보다 위에 올라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마치 이렇게 하는 것만이 사람이 되는 정도(正道)이고 의미 있는 인생인 것같다.

하지만 소위 전진이란 영원히 끝이 없는 것으로 명리(名利)나 물욕(物慾)에 대한 집착의 추구 역시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에는 한계가 있고 물욕에는 끝이 없으니 살아가면서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결국은 영원히 채울 수 없는 허공이다.

그럼 뒤로 물러나는 것은 어떨까? 이 역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배운 교육의 방향에서나 사회적인 평가 모두 우리가 활용하는 것은 ‘정글의 법칙’이라 후퇴하면 장차 도태되거나 심지어 잡아먹힌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곳에 사는 사람은 제아무리 노력해서 “살아도” 인류가 마땅히 누려야 할 영성(靈性)을 지닌 삶을 살진 못한다.

사존께서는 《전법륜》에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인류사회는 마치 진보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후퇴하고 있으며, 갈수록 우리 우주의 특성과 멀어지고 있다. 지난번에 나는 장과로(張果老)가 당나귀를 돌아앉아 탔다는 말을 했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을 수 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감이 곧바로 후퇴며, 사람이 우주의 특성과 갈수록 멀어짐을 발견했다.”

사존의 설법 중에서 나는 속인사회의 이치와 고층차의 이치는 상반된 것임을 깨달았다. 속인이 인정하는 전진과 앞으로 나아감이란 싸워서 얻는 것을 옳다고 여기며 이렇게 하는 것만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 수련하는 사람은 뒤로 물러나며 싸우거나 빼앗지 않고 자연스러움에 따르는데 이것만이 바른 이치(正理)다. 물러나고 물러나고 또 물러나며 끊임없이 물러나 최후까지 물러나게 되면 곧 뛰쳐나오게 되는데 몸은 비록 속세에 있지만 마음만은 그곳에 있지 않다. 속인의 그 어떤 것도 이미 그 마음을 움직이기 어려운데 이렇게 해야만 대자재(大自在)를 얻을 수 있고 보다 고급 생명이 될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