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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私)는 원래 이런 것

글/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수련 중에서 나는 줄곧 자신의 사(私)에 주의해왔기에 내게는 사가 아주 적어졌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이틀 전 두 직원이 사표를 제출한 후에야 나는 사(私)가 아직도 무겁고 동시에 또 사가 원한(怨恨)과 연계되어 있다는 등을 비로소 볼 수 있었다.

그날 업무주임이 내게 말했다.

“사직하려고 합니다.”

나는 놀라서 “왜요?”라고 물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사장님이라면 평생 이 일을 하실 수 있겠어요?”라고 했다.

나는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는 “아니죠”라고 했다.

문을 나오면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녀는 물품구매와 목록관리를 책임진 우리 점포의 대들보와 같은데 그녀가 나가면 내 사업의 일부가 무너지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와 사이가 좋은 다른 주임도 함께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식했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내 사업은 완전히 마비될 것이다.

나는 사직하려는 원인을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두 사람을 함께 불렀다. 하지만 뭐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그녀가 먼저 말했다.

​“환경을 한번 바꿔보고 싶어요.”

“더 좋은 일자리를 구했나요?”

“아니오.”

“월급이 적어서 그래요?”

“아니오.”

이때 나는 원한심(怨恨心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단번에 치솟았다.

“그럼 나를 골탕 먹이자는 건가요?”

그러자 그녀가 말했다.

“대신 사장님께 새로운 직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해드릴 순 있어요.”

“새 직원이라고? 데려온다고 쓸 수 있겠어요?”

이때 건드려진 나의 그 ‘사(私)’가 마치 한 필의 야생마처럼 생명의 미시 속에서 뛰쳐 올라왔다. 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의외네요, 내가 그렇게 잘 대해줬는데 나간다는 말을 하다니. 자네가 그러고도 의리가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내가 자네 부모보다도 더 잘해줬는데 자네가 어떻게 은혜를 잊고 나를 배신할 수 있는가?”

사실 나는 지난 몇 년간 그녀에게 잘해주었고 월급 외에도 핸드폰을 사줬고 연말이면 보너스를 줬으며 심지어 그녀의 아이나 부모에게도 선물을 사주곤 했다. 그러자 그녀는 울음을 터뜨렸고 내 마음도 아주 서글퍼졌다.

나는 다른 주임에게 물었다.

“자네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저도 나갈 겁니다.”

내가 생각해보니 이건 서로 짠 게 아닌가? 두 사람이 동시에 나가버리면, 지금 마침 농번기라 가장 바쁜 시기인데, 이 일을 어찌 한단 말인가? 사업 손실이 무척 클 것이다.

내가 하는 사업은 또 대법의 자원이고 매년 회사수익의 일부를 가져다 사람을 구하는 항목에 쓰는데 이렇게 끝난단 말인가? 나는 마음이 아주 울적해졌고 아내 역시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우리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나간다고 하니 어쩌면 이렇게 양심이 없을까요?”

수련에 우연이란 없으며 이렇게 큰일에는 반드시 내가 닦을 것이 있게 마련이다. 냉정해졌을 때 나는 안으로 찾기 시작했다.

이번에 한번 찾아보고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원래 최근 몇 년간 내가 두 사람에게 잘 대해준 배후에는 아주 큰 사(私)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녀들에게 선물을 준 목적은 그들을 붙잡아두려는 것으로 너희들도 나한테 잘해야 하고 돈을 많이 벌어주어야 한다는 목적성이 아주 강했던 것이다. 이는 흥정을 한 게 아닌가? 그녀들이 나간다고 했을 때 나는 그녀들을 위해 생각하지 않았고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은 자신이 손실을 입는 거였다. 남에게 의리가 없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어찌 대법제자의 경계(境界)일 수 있단 말인가? 속인마저도 이렇게 하지 않을 텐데 내가 무엇을 닦았단 말인가?

이에 나는 가부좌를 틀고 제인한 후 강대한 정념을 발했다.

“이 사(私)와 원한을 철저히 제거한다!”

의념의 혜안(慧眼)으로 나의 층층 생명 깊은 곳에 있는 공간을 살펴보니 내 정서를 요동치게 했던 근원이었던 사(私)가 황급히 도피해 숨으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의념으로 강대한 불법신통(佛法神通)을 동원해 벼락처럼 강력한 기세로 그것을 쓸어버렸다. 이때 그 사는 마치 아득히 먼 하늘 끝에서 보일락 말락 한 가닥 회색구름처럼 나타났다 사라졌다 했다.

내가 의식적으로 있는 힘을 다해 그것을 찾으려 할 때 우연히 유성과 같은 잡념이 하나 생겨나더니 반짝하며 지나갔다. 나는 즉각 이 교란을 배제했고 정력(精力)을 집중하고 또 집중해서 이 사(私)를 바짝 뒤쫓으며 신통(神通)의 천군만마(千軍萬馬)로 그것을 끝까지 추격해 죽이고 완전히 다 소멸시켰다! 아울러 사부님께 가지(加持)와 도움을 요청했다! 이렇게 몇 차례 제거한 후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고 원한의 먹구름 역시 자비의 햇살에 녹아내렸으며 심성(心性)이 급격히 올라갔다. 얼굴도 아주 편안해졌다.

그 후 나는 꿈을 하나 꾸었다. 어슴푸레한 하늘에서 투명한 한 장의 그물이 내려왔는데 아주 큰 벌레가 그물 위에서 서서히 아래로 기어 나오더니 실[絲 즉 私 역주: 발음이 비슷한 글자로 점화한 것. 여기서는 실을 뜻하는 絲가 私와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한 것]을 토해냈다.

내가 삽을 들어 그것을 맹렬히 제거하려 하자 벌레는 당황해서 땅위로 뛰어내리더니 즉시 아주 크게 변했다. 온몸이 녹색이었는데 다리가 큰 사발 굵기였고 길이가 십여 미터나 되었다. 나는 뒤에서 끝까지 쫓아가며 맹렬히 공격했고 삽으로 그것을 때려죽였다. 이때 유결(刘洁)이란 사람이 내 옆에 서 있었다. 이 사를 없애는 것은 마치 한차례 정사대전과 같았다.

[역주: 유결(刘洁)은 유결(留洁)과 발음이 같은데 여기서 유결은 최후에 남겨진 사람은 순결한 이들이란 구절을 압축한 단어. 즉 私를 제거한 순결한 제자들만 최후까지 남을 수 있다는 의미.]

그 며칠간 나는 사부님의 법을 떠올렸다.

“왜냐하면 사람을 제도함에 조건을 논하지 않고, 대가를 논하지 않으며, 보수를 바라지 않고, 명예 또한 바라지 않아 속인 중의 모범인물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인데, 이는 완전히 慈悲心(츠뻬이씬)에서 나온 것이다.”(《전법륜》)

전에 이 단락 법을 볼 때는 나 자신과 그다지 연계하지 않았고 이것은 신(神)의 경계를 말씀하신 것이라고만 여겼었다. 지금 내가 깨달은 것은 이는 바로 사부님께서 제자들더러 도달하라고 요구하신 표준이다. 이 표준과 비교하면 나는 차이가 너무 컸다.

나는 속으로 결심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아무리 크고 좋은 일을 할지라도 반드시 “조건을 논하지 않고, 대가를 논하지 않으며, 보수를 바라지 않고, 명예 또한 바라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무사무아(無私無我)로 수련성취할 것이며 조금의 구함(求)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구함(求)이 바로 사(私)이며 사가 있으면 필경 원망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 사와 원한을 내려놓은 후 나는 생각했다. 일체는 사부님의 배치이니 자연스러움에 따라야 한다. 사업에 어떤 손실이 있을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내 것이면 잃지 않을 것이다.

이때 다른 점원이 “저는 나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가장 먼저 사표를 냈던 점원 역시 “한 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이것은 비록 표면적인 가상에 불과했지만 나의 심령에 대한 촉동은 오히려 대단히 컸다.

작은 깨달음이니 여러 동수들의 비평과 시정을 간청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37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