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청련(清蓮)
【정견망】
나는 직장인이라 매일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귀가한다. 바쁘다보니 법공부와 연공은 기본적으로 저녁 시간을 이용한다. 특히 4년 전 보보(寶寶 아이 이름)를 낳은 후로는 시간이 더 빠듯해졌다. 낮에 출근하고 저녁이면 집에 돌아와 아이를 돌보다보니 내 시간은 마치 모두 속인의 일로 점유당한 것 같았다. 나는 몹시 고민했고 저녁이면 법공부와 연공을 하고 싶어도 각종 일에 의해 차단되어 어쩔 수 없어 했으며 또 사람이 아주 피곤해졌다.
저녁에 바삐 집안일을 하고 나서 침대에 한번 눕기만 하면 곧 잠이 들곤 했다. 또 새벽 발정념 시간과 새벽 연공시간을 놓치기 일쑤였다. 장기간 이렇게 해나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는 곧 수련에서 이탈한 것이 아닌가? 이런 교란을 겨냥해 나는 또 늘 발정념을 했지만 심성이 올라오지 못하면서 단지 발정념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했다.
안으로 찾아보니 나는 아주 큰 정도에서 자신의 안일한 마음, 나태한 마음, 느슨한 마음, 고생 겪기를 두려워하는 마음 등 집착심이 교란하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곧 그것들을 해체하고 반드시 시간을 다그쳐 수련하리라 결심했다.
지금 되돌아보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은 자신이 잘 수련하지 못하여 집착심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수련이란 속인 사회의 이 복잡한 환경 속에서 닦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찌 그것들에게 미혹되어 수련을 지체할 수 있단 말인가? 인류사회는 바로 하나의 연단로(煉丹爐)로 그 어떤 사람 그 어떤 환경이든 모두 수련할 수 있다. “시간이 없다”거나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여기는 이것이 바로 자신의 집착심을 폭로하는 것이다. 오직 견정한 마음만 있다면 일체는 그 무엇도 구실이 될 수 없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세간의 각종 업종이 모두 당신에게 제공한 수련장소이다. 이는 또 방금 말한 그 화제로 돌아왔다. 삼계 내 인류의 일체는 모두 대법을 위해 이뤄진 것이고 대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대법을 위해 온 것이다. 어느 하나든, 어느 한 업종이든 모두 수련할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인류사회는 바로 나의 대법제자가 수련하는 큰 연공장(煉功場)으로 어디에서든 모두 수련할 수 있다. 당신이 수련에 정진하는지, 정진하지 않는지를 볼 뿐이다. 그중에는 당신이 한 특무(特務)행위를 포함한다. (뭇 사람 웃음) 모두 수련할 수 있고 중생을 구도할 수 있다. 당신의 마음을 어떻게 놓는지를 보며, 당신이 법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는지를 볼 뿐이다.”
(《각지설법 8》〈2007년 뉴욕법회설법〉)
사실 사부님께서는 이미 내게 한 갈래 가장 좋은 수련의 길을 배치해주셨으며 또한 내가 한 가지 소망(願望)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어느 날 집으로 퇴근하는 길에 나는 머릿속에서 “내가 다시 동수가 사장으로 있는 그곳에 출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내가 더 많은 시간 법을 배우고 동수와 법리도 교류하면서 함께 비학비수(比學比修)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데, 얼마 후 나는 뜻밖에도 그 동수(사장님)의 전화를 받았고 나더러 다시 그곳에 출근할 의향이 없는지 물어왔다. 당시 나는 속으로 비할 바 없이 감격했고 사부님의 세심한 배치에 감사드렸다. 나는 속으로 끊임없이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동수가 있는 곳으로 출근한 후 업무환경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졌고 나는 낮에도 업무 중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보다 많은 시간을 짜내 법을 배우고 법을 외울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수련환경이 생기자 나 역시 적지 않게 제고된 느낌이 들었다. 지금 나는 수련을 잘하고 못하는 것이 시간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정진정도와 확고한 결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절대 자신의 집착과 관념에 의해 가로막히지 말아야 하는데, 심성이 제고되어 올라오면 환경은 곧 변화한다.
진정으로 정진하는 사람은 합리적으로 시간을 이용하고 시간을 짜내는 것을 인다. 한 번에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다면 그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출퇴근길에 시간을 내서 《논어》나 《홍음》 또는 《정진요지》를 외울 수 있다. 매일 한 편씩 외워 이렇게 날이 가고 달이 가도록 쌓이면 수확이 아주 클 것이다. 안정된 환경 아래에서 언제든 발정념을 할 수 있고 한가할 때에는 자신의 수련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나의 어떤 언행(言行)이 법에 있지 않았는가, 어떤 집착심이 폭로되어 나왔는가? 이렇게 하면 수련시간을 낼 수 있는 게 아닌가?
마지막으로 우리는 반드시 시간을 다그쳐 정진하고 착실히 수련해야 한다. 다그쳐 정법(正法)의 발걸음을 따라잡고 자신의 역사적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 사부님의 자비하신 구도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법(法)에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여러분들의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허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2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