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백록(白鹿)
【정견망】
나는 많은 동수들이 법을 외우고 있고 사이트에도 법을 외우는 것에 관한 문장이 많아졌으며 주변 동수들 중에도 법을 외우는 이들이 많아진 것을 발견했다. 나는 《전법륜》 암기를 너무나 해보고 싶었지만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겨우 결심했다. 왜냐하면 나는 줄곧 내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처음에 법을 외운 후 나는 정말 너무나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교류문장에서 한 동수가 법을 잘 외우기 위해 핸드폰으로 자신이 외운 것을 녹음한 후에 대조해 본다는 내용을 보았다. 나는 이 방법이 좋게 여겨졌고 나도 채택했다.
이렇게 하자 나는 매 단락 법(法)마다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외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발견했다. 전에는 법을 외우면서 진지하지 않았고 대략 외워내면 곧 자신이 외웠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번에 핸드폰 녹음을 확인해보니 틀리는 곳이 아주 많았다. 나는 조급한 심리를 배제하고 반드시 한 번에 단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한 단락을 외우려 했다. 단락이 길 경우 한 단락을 외우는데 며칠이 걸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어느 날 늘 틀리게 외우는 글자가 있어서 한 번 또 한 번 반복해서 외웠다. 마지막에 다 외워냈을 때 나는 자신의 신체마저도 따라서 진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저녁에 피곤하지 않았고 처음으로 법을 외우는 현묘(玄妙)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한번은 내게 아주 좋은 상태가 나타났다. 나는 그 법리(法理) 안의 내함(內涵)이 아주 많고 아주 많은 것을 느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오히려 그 내함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마치 본원(本源)상의 내가 법의 내함을 읽은 것 같았다. 전에 법을 공부할 때는 단지 표면만 법을 배웠고 법이 직접 본원적인 것을 건드리지 못했다.
나는 또 깨달았는데 내가 법을 외우지 못할 때가 바로 내가 닦아야 할 곳이 나타난 것이다. 틀리게 외우는 곳이 있을 때도 그 역시 내가 마땅히 닦아야 할 것이 나타난 것이다. 나는 또 내가 마땅히 닦아야 할 것이 여전히 아주 많은 것을 발견했다. 왜냐하면 한 단락을 외워도 늘 잘 틀리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법을 외운 후 나는 내 공간장 속의 가아(假我) 또는 사악요소를 내가 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내가 그것을 깨끗이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전에는 없었던 것이다. 매번 그런 좋지 않은 것들을 제거한 후 나는 늘 나의 진보를 보아낼 수 있었고 법을 외우는 좋은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나는 이제 겨우 십여 페이지를 외웠을 뿐이고 진도도 아주 느리지만 수확은 오히려 적지 않았다. 법을 외우는 것과 수련 상에서 나는 동수들과 차이가 아주 크지만 나는 정진할 수 있게 되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4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