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일부 동수들이 쟁투심(爭鬪心)과 강한 성격을 다년간 없애지 못해 고민한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여기서는 개인의 수련 체회를 한번 나눠보고자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쟁투심이 아주 강하고 또 잘 따져서 남과 다툴 때면 남의 말문을 막아버릴 수 있었다. 때문에 나는 비록 1998년에 법을 얻었음에도 수련하지 않는 남편과 늘 크고 작은 말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를 단속하는데도 화를 내는 현상이 다년간 지속되었다. 동수들과도 수시로 고집을 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나는 비록 이것이 수련인의 표준에 부합하지 않음을 알았고 또 이 때문에 몹시 고민했지만 이 방면에서 기본적으로 뚜렷한 진보가 없었다.
지난 2년간 이 방면에서 마침내 근본적인 제고가 있었다. 지금은 남편과 말다툼을 전혀 하지 않는다. 그의 성격이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고 때로 말하는 태도며 말투가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나는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 이는 과거에 절대 불가능했던 일이다. 동수들과도 완전히 고집을 부리지 않게 되었다.
지금 뒤돌아서 한번 총결해본다면 나의 체회는 과거에 내가 쟁투심을 제거하는 게 지지부진했던 것은 사실 문제의 근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늘 자신의 문제는 성격이 좋지 않다거나 성격이 조급하며 함양이 부족해서 화를 잘 내기 때문이라는 등이라고 여겼다. 사실 지금 보자면 이런 것들은 모두 표면에 불과하며 근본이 아니다. 마치 한 나무의 가지나 잎이 뿌리가 아닌 것과 같다.
그렇다면 무엇이 근본인가? 현재 내가 이해하기에 쟁투심의 근원은 사실 전통문화 속에서 강조하는 사람이 되는 근본인 겸손, 공경, 존중 등이 부족한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을 높이 보고 남을 낮춰보며, 자신이 옳다고 여기면서 자신은 맞고 남은 틀리다며 남과 쟁투하는 것이다. 사실 이 배후에는 하나의 교만하고 잘난 척 하는 마음이 있다.
내가 기억하기에 예수는 교만이 첫째가는 죄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 아주 도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교만할 때는 사실 심성이 거의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가령 동수와 소통하는 문제를 말해보자. 나는 전에 늘 상대방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이곳이 틀렸고 저곳이 틀렸다고 여겼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하고 저 문제에 대해서는 상식이 부족하며, 이것을 모르고 그것은 오해한다는 등등이었다. 때문에 문제가 아주 많음을 보는데 그런 후 상대방의 문제를 지적하려고 노력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견해를 견지할 때면 자신은 또 화가 나서 야단이었다.
나중에 나는 동수의 메일을 읽을 때 어떤 심태를 지니고 읽느냐가 지극히 중요한 것을 발견했다. 만약 겸손하고 성실하며 신뢰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가장 먼저 마음속으로 동수가 나눠주는 어떤 방면의 경험이든 동수가 시간을 내서 써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된다. 이렇게 읽은 내용은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마음을 지니고 읽은 내용과는 천양지차다.
내가 겸손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읽으면 곧 동수가 말하는 도리를 볼 수 있으며 그렇게 하면 곧 계발이 있고 수확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내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지니고 읽으면 상대방을 반박하고 부정하며 상대방의 인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를 인식한 후 또 나의 심태를 바로 잡은 후 사람과 일을 보니 그야말로 천양지차였다. 나는 내심으로 몹시 감격했다. 내 기억에 속담에 “제아무리 총명하고 또 능력 있는 사람이라도 일단 교만하기 시작하면 사실 어리석게 변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에 아주 찬동한다.
생각해보면 고대에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고 했다. 중국 전통문화는 또 지혜를 물로 비유했다. 개인적인 이해로 이는 지혜가 겸손한 사람이 있는 그곳(낮은 곳)으로 흐름을 상징한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높은 곳(교만하고 잘난 척 하는 것)에 있으면 지혜(물)를 얻을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어리석게 변하게 된다.
내가 또 자신의 강한 성격을 바로잡을 방법이 없어 고민하는 동수를 관찰해보니 다년간 여전히 이 문제를 고민했다. 나는 이 동수가 사실 능력이 아주 강하고 언어표현 능력이 아주 좋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야말로 혼자 수십명을 상대로 진상을 알릴 수 있었고 남들이 도달할 수 없는 좋은 효과를 발휘했다. 또 조직에서 협력하는 등의 방면에서도 아주 대단했다.
하지만 나는 또 이 동수의 강한 성격 배후에는 사실 남을 얕잡아보는 하나의 마음이 있음을 발견했다. 때문에 전통문화 속의 겸손과 공경이 부족했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면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심태를 지니며 남을 볼 때도 권세나 이익을 따지는 눈빛으로 일부는 중시하고 일부는 깔보는 등의 사람마음을 지니게 된다.
때문에 내 생각에 정말로 강한 성격을 없애고 싶다면 그럼 내심 깊은 곳에서 자신을 바로 잡아 성실하고 겸손해져야 하며, 겸손하고 공경한 마음으로 차별하는 마음 없이 성심으로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한다.
개인의 체회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허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68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