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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의 전변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2006년 남편이 불행하게 뇌출혈에 걸려 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이 남아 혼자서는 자립할 수 없게 되었다. 화장실에 가거나 밥을 먹고 옷을 입는 것도 억지로 해야 가능했다. 늘 옷을 뒤집어 입거나 반대로 입었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다. 자식들은 이미 분가(分家)해서 각기 자기 일이 있고 부부만 따로 살기 때문에 내가 밤낮으로 남편을 돌봐야 했다.

하지만 나는 대법제자로 중생을 구도할 사명을 짊어지고 있는데 조사정법(助師正法)의 일을 하지 않으면 어찌 되겠는가?

오직 이런 마음만 있다면 그럼 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나는 매번 자료를 배포하러 나갈 때면 남편에게 필요한 것들을 잘 챙겨준다. 남편을 소파에 앉히고 주변에 필요한 물건들을 준비해놓는다. 먹을 것, 마실 것, 쓸 것 등등. 이렇게 몇 년을 지속해왔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사람을 구하는 일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물론 나는 사부님께서 보호해주신 것을 아는데 남편이 몇 차례 굴러 떨어져 하마터면 심각한 후과(後果)를 낳을 뻔했지만 다행히 놀람은 있어도 위험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상황이 갈수록 더 나빠졌고 길을 걷는 것도 더 곤란해졌다. 남편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해 자리에 앉은 채로 대소변을 보았고 내가 돌아온 후에야 수습하고 청소했다. 아울러 늘 집에 돌아오면 남편이 바닥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에 나는 남편이 나이가 들수록 병이 더 심해지는 거라고만 생각해서 어쩔 수 없다고 여겼다.

동수들도 모두 나의 곤란한 처지를 동정하면서 나더러 가급적 집안일에 더 신경을 쓰라고 했다. 비록 나는 여전히 몇 사람에게 자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밖에 나가지 않아도 대법 일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나는 대법제자들이 모두 분초(分秒)를 다퉈가며 다그쳐 사람을 구하고 있고 또 이렇게 다년간 해왔으니 더 할 수 있다면 적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나를 더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한 사람이라도 더 있으면 그만큼 더 힘이 생긴다. 오직 전진뿐인데 어찌 후퇴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자 남편의 상황이 안타까워 참을 수 없어했던 마음이 멈췄다. 이렇게 하여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줄곧 견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사명은 조사정법(助師正法)하고 중생을 구도(救度)하는 것이고 현재 아직 아주 많은 중생들이 구도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사부님께서 남편이 이런 상태에 처하게 해 나더러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하셨을까?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일체는 다 사람을 구하는데 편리해야 옳은 것으로 어찌 이런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상태는 절대 사부님의 배치가 아니다. 사부님께서는 우리가 사람을 많이 구하고 빨리 구하길 기대하신다.

오직 구세력만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우리가 사람을 구하는 것을 교란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을 훼멸시키려 한다.

이에 나는 구세력이 남편을 이용해 나를 넘어뜨리고 내가 수련 성취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임을 분명히 알았다. 또한 나더러 사람을 구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남편을 해치려는 것이다. 남편과 나는 이렇게 큰 연분이 있으니 그는 반드시 법을 얻고 구도받기 위해 온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똑똑히 간파했다. 발정념의 힘을 강화해 그것을 부정하고 제거했다.

그러자 이틀 후 남편이 정신을 차렸고 원래 상태를 회복했다. 혼자 설 수 있었고 길도 걸을 수 있었으며 화장실도 갈 수 있었다. 사부님께서 남편을 구해주셨고 또 나를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셨다. 그야말로 “제자가 정념이 족하면 사부는 회천력이 있노라”(《홍음 2》)였다.

한편 이번 마난(魔難)을 겪은 후 나는 또 생각했다. 구세력이 나를 교란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대체 어떤 틈을 탄 것일까? 나는 진지하게 안으로 찾아보았다. 아! 나는 알았다.

여동생 딸의 이혼문제로 시끄러웠는데 이 아이는 결혼 전에 한동안 나와 같이 살았고 내게 아주 좋은 인상을 주었다. 사리도 밝고 부지런하며 선량한데다 분수도 잘 지키고 얼굴까지 예쁘다. 결혼 후 시댁에서 그야말로 현모양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시부모를 잘 모셨고 식사를 할 때도 어른을 먼저 챙겼다. 집안도 깨끗하게 정리했다. 하지만 남편(조카사위)이 아주 야만적이라 툭하면 때리고 욕을 했으며 조카에게 자유라고는 전혀 주지 않았다. 그 누구와도 만나거나 왕래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여동생이 더는 참을 수 없어 했다. 친지들도 모두 그의 열악한 품행이며 못생긴 외모와 겉으로 드러난 행동 등을 이유로 불평했는데 마치 아름다운 꽃이 쇠똥위에 핀 것처럼 몹시 애석해 했다. 이 문제 때문에 나도 감정이 아주 심하게 이끌렸다.

하지만 사부님께서는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속인의 이런 층차ㆍ이런 각도ㆍ이런 사상경지 중에서는 진정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전법륜》)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때리고 욕하며 괴롭히는 것은 필경 인연(因緣)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당신이 이를 꿰뚫어 보지 못하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된다.”(《파룬궁》)

법리에서 나는 조카 부부가 저렇게 차이가 큼에도 한데 결합한 것은 바로 조카의 악연(惡緣) 때문임을 알았다. 그러나 내 마음은 여전히 평형을 이루지 못했다. 비록 늘 납득하지 못해 하는 여동생에게는 “아마 전생에 빚을 졌을 거야, 이건 하늘의 뜻이니 네가 아이의 운명을 좌우지할 수는 없단다. 만약 네가 억지로 이혼시키려 한다면 그럼 천리(天理)를 위배하는 것으로 네게도 좋지 않단다. 본인이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게 아님을 설명해준단다. 빚을 졌으면 갚아야 하며 이는 하늘의 이치란다.”라고 말했지만 나는 여전히 조카의 처지를 받아들이기가 좀 힘들었다.

이 일이 사실 나로 하여금 관념을 전변해 심성을 제고하게 했음에도 나는 오히려 속인의 각도에 입각해서 마주했고 구세력이 이 틈을 타서 박해한 것이다. 이를 인식한 후 나는 뼈아픈 결심을 내리고 강제로 속인의 관념을 전변해 사부님의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

사부님의 고심한 배치를 저버릴 순 없으며 이런 제고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 된다. 그러자 서서히 마음이 가벼워졌다. 지금 나는 조카사위를 미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나의 제고를 도와준 것에 대해 고맙게 여긴다.

첫 투고이니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7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