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법제자
【정견망】
사람이 가장 내려놓기 어려운 것은 관념(觀念)이다. 만약 오늘 당장 사람의 관념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럼 당신은 오늘 바로 신(神)이다. 이는 기상천외한 생각으로 신선마저도 감히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수련은 바로 사람의 관념을 닦아 없애야 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신(神)을 향해 나아가고 신으로 수련 성취될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이미 20여 년을 수련해 왔고 날마다 수련하면서 사람의 집착을 제거하고 있지만 집착은 아직도 산처럼 쌓여있다. 사람의 관념과 집착은 마치 단단한 얼음과 같은데, 석 자 얼음이 하루 추위에 언 것은 아니다. 이 단단한 얼음은 꽃이 피는 따스한 봄철이 되어야만 서서히 녹는다.
하지만 내가 참여하는 전 세계 온라인 법 암기 방에는 봄빛이 상존하는데 이곳에 온 동수들은 모두 따스함을 느낀다. 이는 불광(佛光)이 널리 비치는 것으로 은사님의 자비이자 대법이 준 것이다. 이곳에서 나 역시 대법의 빛에 잠겨 단단한 얼음이 마치 조금씩 녹아내리는 것 같다.
얼마 전 주말 교류에서 한 동수가 법 암기 방의 일부 현상에 대해 말했다. 나는 단번에 이 동수가 오직 자신의 각도에 서서 문제를 본다고 느꼈다. 나는 그녀의 이런 인식을 인정할 수 없었고 속으로 불평이 좀 나왔다. 왜 나더러 보게 하고 또 듣게 하는가? 나는 왜 마음속으로 불평하는가?
사부님께서는 《미국서부법회설법》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늘 여러분에게 두 사람 사이에 모순이 생겼다면 각자가 원인을 찾아야 하는 이러한 정황을 말했다. 말하자면 나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기 자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모두 찾아야 한다. 만약 제삼자가 그들 두 사람 사이에 모순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 그 제삼자인 당신 역시 우연하게 보게 된 것이 아니므로 당신 또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왜 내가 그들의 모순을 보게 되는가? 나 자신에게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지는 않은지?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
나는 생각해보았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왜 마음속으로 불평하는가? 나는 무엇에 집착하는가? 돌아보니 나도 애초 이 방에 들어왔다가 나간 후 다시 들어온 적이 있지 않은가? 당시 막 이 방에 들어와 법을 외울 때 나 역시 한 무더기 큰 문제를 발견했다.
가령 법을 외우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이어서 외워야 하는데 제대로 잇지 못하고, 누구는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도 모르고 누가 틀리게 읽는 등등. 총체적으로 나는 법을 외우는 효과가 좋지 않다고 여겨 떠났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 나는 왜 떠났는가? 단지 법을 외우는 효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데 이 안에 아주 많은 집착이 감춰져 있었다. 일부 문제를 보고는 내가 원하던 것만 못하다면서 안으로 찾지 않았다. 하지만 왜 내가 원하던 것만 못했는가? 이것이 내 문제인가 아니면 상대방의 문제인가? 이는 내가 나의 관념으로 남을 개변하려 하다가 개변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떠난 것이다.
나는 지금 진정으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고 집착이 있음을 느낀다. 당시 내가 떠났던 원인은 마땅히 이렇다. 보아하니 내가 원하던 것만 못해, 나를 표현할 수 없거나 또는 내 말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거나 또는 내가 말을 해도 동수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등등 일체가 다 나(我)였다.
깊이 파보니 여전히 자신의 말이 통해야 하며 남들이 내 말을 따라야 한다고 여긴 것이다. 여전히 내가 잘했고 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형성된 유아독존(唯我獨尊)의 관념이 마치 꽃병처럼 다른 사람이 건드리지 못하게 하거나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이는 자아에 대한 집착이 암암리에 장난을 친 것이다.
이렇게 단단한 얼음과 같은 집착이 형성되었지만 법 암기 방에서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사부님의 점화는 나의 정념을 일깨워주었다. 사부님께서는 《미국수도법회설법》에서 말씀하셨다.
“가장 좋은 방식은 바로 어떤 일에 부딪히면, 앞으로 맞받아 내밀거나 앞으로 맞부딪치며 앞으로 쫓아가면서 해결하지 말고, 마음을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서서 해결하는 것이다.”
나는 생각해보았다. 만약 정말로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면 마땅히 냉정해져야 하며 한동안 관찰해보고 선의(善意)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말로 남이 당신 말을 듣게 하려면 당신에게 그런 위덕(威德)이 있어야 하며 당신이 그 정도로 수련해야 한다. 누가 사장이 되고 싶다고 해서 멋대로 사장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또 설사 당신이 철강사 사장이라 해도 제약회사에 가면 당신은 여전히 졸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곳의 상황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당신이 본 것은 아마 일부에 불과할 것이며 아마 모두들 제고하고 있는데 문제를 완벽하게 하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동수의 교류를 들으며 속으로 불평한 것은 내 공간장이 순수하지 못한 것으로 쟁투심이 있고 남을 얕잡아보는 마음이 있어서 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수련이란 바로 자아(自我)를 닦는 것으로 자신을 작게 보아야 하며 최후에 자신을 닦아 없애버려야 한다. 그때가 되어야만 무사무아(無私無我)의 경지(境界)를 닦아내 정법정각(正法正覺)의 원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자세히 이런 마음들을 안으로 찾아낸 후 나는 이런 것들이 내게서 아주 멀어졌음을 느꼈다. 아주 담담하고 아주 가벼워졌다. 아마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안으로 찾으라고 하신 기제(機制)가 작동했을 것이다. 내가 자신을 찾고 안으로 자신을 수련하는 것을 보신 사부님께서 본래 내게 속하지 않았던 일부 것들을 없애주셨을 것이다. 심지어 내 몸에 있던 그런 완고한 병마저 아주 많이 없애주셨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오직 사부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법 외우기 방과 참여한 동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아래에서 한 수의 시로 지금이 내 심경을 표현해본다.
최후에 원만해 하늘로 돌아가네
온라인 법 암기방에 봄빛이 따사하니
동서남북에서 한 자리에 모였구나!
진지하고 오묘한 말로 사부님 은혜 찬송하니
가슴속 깊은 말로 심금을 울리누나!
법 외워 법을 얻고 법에 동화하며
마음 닦아 다시 층층 하늘 올라가네.
인연이 있든 없든 모두 연분이니
은혜와 원한에 오직 선량한 마음만 내어
사부님 도와 많은 중생 구도하고
최후에 원만해 하늘로 돌아가네.
網絡背法春光暖
東南西北聚一間
摯聲妙語頌師恩
肺腑之言叩心弦
背法得法同化法
修心再上層層天
有緣無緣都是緣
善心一出了恩怨
助師救得萬萬眾
圓滿回天大團圓
이상은 최근 안으로 찾아 자신을 수련한 작은 깨달음이다.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zhengjian.org/node/278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