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동수와 교류할 때 동수의 결점(缺點)을 보거나 또는 원칙적인 문제에서 결점을 볼 때 우리는 쉽사리 그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하면 효과가 좋지 않다. 나는 일찍이 여러 차례 교훈이 있다. 여기서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
(1)
어떤 동수는 개를 키우는데 여러 차례 권고했다. 하지만 그는 늘 말했다.
“아이가 좋아해요, 저는 그냥 거들 뿐이고 큰 틀을 벗어난 것도 아니니 당신의 표준으로 나한테 요구하지 말아요.”
이렇게 몇 년이 지났고 그는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개를 데리고 산책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나는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하면 수련 성취할 수 없어요. 정법(正法)이 끝날 때 개를 지키면서 울게 될 겁니다. 울어봐도 아무도 볼 사람이 없겠지만.”
한번은 그가 화를 내며 내게 말했다.
“당신은 왜 늘 나더러 수련 성취할 수 없다고 하죠? 수련 성취하지 못하면 나더러 어디로 가란 말이죠?” 얼굴가득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나중에 몇 번 만났지만 나를 몹시 꺼리며 내가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나는 놀라 정신을 차렸다. 이는 내게 선심(善心)이 없고 그의 단점을 중시한 것이다. 이것은 동수를 격려하고 계발하는 것이 아니라 화풀이를 하고 그를 나무라며 비판하는 것이다. 그가 눈물을 흘리면서 반감을 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지(境界)도 안 되는 것으로 상화한 심태를 닦아내지 못했다. 비록 그를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배후에서 자신의 불만을 발설한 것이다. 그가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 상처를 남겨주었다.
(2)
소조의 한 노년동수가 내게 물었다.
“당신이 보기에 내가 원만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나는 그녀가 원만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이 너무 강하다고 보고는 말했다.
“당신은 원만을 이렇게 중시하면서도 여전히 원만하려 생각하나요? 다른 사람들이 원만하는 것을 볼 겁니다.”
그녀는 아주 정진하기에 내가 이렇게 말한 것은 원만에 대한 그녀의 마음을 없애려 한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녀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컸다.
한번은 그녀가 내게 말했다.
“당신이 지난번에 내가 원만할 수 없다고 했는데 나는 무너질 뻔했고 울면서 집에 갔어요. 한 언니 동수가 내게 무슨 일이냐고 묻기에 ‘아무개가 나더러 원만할 수 없다’고 했죠. 그랬더니 언니가 그러더군요. ‘그가 원만할 수 없다고 해서 원만할 수 없는가? 그가 사부님인가?’”
나중에 그녀는 또 말했다.
“나는 마음이 약하니까 앞으로는 그런 말을 하지 말고 많이 격려해줘요.”
나는 급히 사과했다.
“미안합니다. 제 말 한 마디가 그렇게 상처를 줄지 몰랐습니다. 꼭 고치겠습니다.”
이 일을 나는 아주 오랫동안 자책했다. 상대방의 감수를 고려하지 않고 정곡을 찌르며 강한 어투로 말하며 방할(棒喝)하는 이것은 당문화(黨文化) 가악투(假惡鬪)의 표현이다. 또한 자신의 말이 너무 강하면 상대방과 간격을 만들기 쉽다. 동수의 결점을 보고 어떻게 교류하는가를 보면 한 사람의 수련 상태를 보아낼 수 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수련이란 바로 이러하다. 다른 사람에게 좋지 못한 마음이 있음을 보고 곧 다른 사람이 좋지 못하다고 말할 수 없고, 또 한 가지 일을 잘한 것을 보고 곧 그가 수련한 것이 높다고 말할 수도 없다. 전면적으로 이 사람을 가늠해야 한다.”(《북미제1기법회설법》)
(3)
또 한 동수가 있는데 늘 나와 함께 했다. 나중에 병업상태가 나타났는데 부면사유(負面思惟)가 아주 심해서 늘 나쁜 쪽으로만 생각했다.
내가 조급해져서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생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나요? 죽는 길이 아닌가요? 당신이 이렇게 생각하면 좋아하는 건 구세력이고 그것이 장난을 치는 겁니다.”
며칠 후 그가 말했다.
“나더러 죽는다는 말은 하지 말아요, 원래도 압력이 큰데 이렇게 말하면 압력이 너무 커요. 당신은 마땅히 내가 정념으로 돌파하도록 격려해야죠. 나는 멀쩡한데 어떻게 죽을 수 있겠어요?”
나는 급히 사과했고 자신의 수련이 차한 것을 깊이 느꼈다. 마난에 처한 동수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다. 동수 역시 이 난관을 돌파하려고 생각하니 우리는 마땅히 포용과 이해의 손길을 내밀어 동수를 따스하게 대하며 도와주어야지 자신의 감수에 따라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
(4)
또 어떤 동수가 극단적이거나 강경한 것을 보면 곧 생각하곤 한다.
‘기다려봐라, 이 사람은 조만간 일이 생길 것이다.’
그 결과 동수가 사악에게 납치되었다.
또 어떤 동수는 아주 자랑하고 과시하며 누구에게도 불복하는데 그럼 속으로 생각한다.
‘기다려봐라 일이 생기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결국 그 동수는 병업상태가 나타나 세상을 떠났다. 이런 사유는 구세력이 대법제자를 박해하는 방식이니 우리는 마땅히 자신의 관념을 바로잡아야 한다.
나는 자신에게 절대 동수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일깨워주는데 남이 좋지 않다고 여기면 자신의 부족을 볼 수 없다. 구세력이 동수에게 더한 마난 역시 다른 동수들의 심성(心性)을 보는 것이다. 동수가 좋지 않다고 말하면 구세력이 좋아한다.
동수의 상태가 어떠하든 사부님께서 관할하시며 반드시 돌파할 수 있다는 이 한 점을 굳게 믿어야 한다. 동수의 좋지 않은 것이 동수의 본질을 대표하지 않으며 내가 동수가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 역시 나의 본질을 대표하지 않는다.
나는 말할 때 강경하고 날카로우며 이기적이며 남의 잘못을 나무라는 것이 줄곧 너무 강했다. 이를 알고 난 후 고치려고 노력했으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 정법이 최후에 도달했으니 자비를 닦아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당신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든지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나를 만나기만 하면, 나는 당신의 선념(善念)을 모두 움직이게 하고, 당신이 나를 만나기만 하면 나는 당신의 선념 중에서 당신의 죄를 없애 주고, 당신의 업을 없애 줄 수 있다.”
(《2003년 캐나다밴쿠버법회설법》)
동수에 대해 우리는 ‘동수가 잘되길 바란다!’는 일념(一念)을 품어야 한다. 동수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묵묵히 발정념으로 도와주며 사부님께 가지해주시길 청해야 한다. 동수가 갈수록 더 좋아질 것임을 굳게 믿어야 하며 교류할 때의 기점도 동수를 위해 생각해야 한다. 진솔하고 순선(純善)해야 하며 강요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가 당신의 무사(無私)와 선(善)을 느낄 수 있다면 그는 당신에게 감격할 것이다.
현재 층차에서의 작은 인식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8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