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源馨)
【정견망】
살면서 갑작스러운 상처와 고통에 직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첫 반응은 무엇일까? 두려움, 분노, 원한, 반격 또는 증오?
한 도마뱀붙이가 다른 짐승에게 꼬리를 물리자 목숨을 건지기 위해 꼬리를 잘라야 했다. 그러던 중 친절한 농부를 만나 도마뱀붙이를 싸매고 치료하려 하자 도마뱀붙이는 오히려 고통을 참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것은 농부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통증에 무척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이 통증이 내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내 상처를 싸맨다면 새 꼬리가 자라지 않습니다.”
도마뱀붙이가 상처를 참을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이 자기 생명의 속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꼬리를 자르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본능으로 상처를 묶을 필요가 없는 것은 고통을 참는 과정이 새로운 생명을 낳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오직 살아있기만 하면 상처는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나아가 생명의 내재적인 본질을 함양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고통이 우리에게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두려움과 원한 속에 몸부림치거나 반격하며 증오로 싸우는 것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생각해보는 것만 못하다. 사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대로 되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이야말로 천도(天道)운행의 법칙 중에서 매 생명에게 주는 준비된 과보(果報)이기 때문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9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