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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 장면의 점화

의진(意真)

【정견망】

2022년 연말에 꿈을 하나 꿨다. 꿈속의 길이 진흙탕이었다. 나는 새 구두를 신고 있었는데 한 발로 똥을 밟는 바람에 신발 여기저기에 튀었다. 나는 통이 큰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바지를 위로 올리자 신발이 바지자락에 쓸려 깨끗이 닦였다. 신발 표면이 깨끗해졌다고 기뻐했지만 사실 똥은 모두 내 바지자락에 묻었다.

깨어난 후 생각해보니 이는 사부님께서 제자를 점화해주신 것이다. 즉, 이 더러운 인간 세상에서 나는 이미 아주 많은 좋지 않은 것들에 물들었다. 법을 얻어 수련한 후 비록 집착이 많이 없어졌고 겉으로는 자신이 나름 수련을 잘했다고 느꼈다. 비록 아주 정진하진 않아도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으니 나름 정법노정을 따라간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 꿈속 장면이 나를 놀라 깨어나게 했다. 그것은 나의 깊은 곳에 아직 감춰져 있는 닦아버리지 못한 집착들이 있고 또 아직 많은 집착심들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며칠 후 법 공부 소조에 가서 꿈속 장면을 말하자, 한 노동수가 말했다.

“그건 당신에게 아직 존재하는 그런 집착심을 마땅히 뿌리 뽑아야 할 때라고 알려주는 겁니다.”

법 공부 소조에서 돌아온 당일 밤, 나는 조용히 앉아 차분하게 자신을 바라보았다. 나는 자신에게 아직 질투심, 과시심, 쟁투심, 두려운 마음, 안일한 마음 및 아들에 대한 정을 내려놓지 못하는 등 많은 집착심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여러 해 수련했고, 스스로 이런 것들이 모두 아주 담담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조용히 나를 살펴보니 그것들은 여전히 그곳에 있었고 수시로 뛰쳐나왔던 것이다. 사실 이런 마음들은 모두 자아(自我)에서 나온 것으로 자아를 위하는 그런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늘 반드시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람 여기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사람 이곳은 너무나 무섭고 너무나 더럽다고 여겼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렇게 많은 사람의 것들을 끌어안고 내려놓지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집착을 지니고 어떻게 돌아갈 수 있겠는가? 만약 이번 꿈속 장면이 없었고, 사부님의 점화가 없었더라면, 나는 아직도 여전히 나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후과는 얼마나 두렵겠는가!

그날 밤 나는 이렇게 조용히 나의 이런 집착심들을 지켜보면서 그것들의 근원을 찾았다. 나는 그것을 꺼내 밝은 곳에 내려놓았고 대체 어떤 것이 그것을 자양(滋養)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으며 그것의 근원을 차단하려 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과거에도 끊임없이 각종 사람마음을 찾았지만, 늘 깨끗이 제거하지 못했고 수시로 나온다고 느꼈다. 사실 근본적으로 그것을 영양하는 성분을 끊지 않았고 그것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수시로 뛰쳐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사부님의 신경문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가 발표된 후, 동수들은 모두 법정인간(法正人間)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고 모두들 시간을 다그쳐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세 가지 일을 잘하는 동시에 늘 마음을 조용히 하고 자신을 보며, 자신에게 아직 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보며, 또 아직 얼마나 많은 사람마음이 있는지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정진하고 착실히 수련하는데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단지 나룻배(渡船)가 있는 쪽으로만 달려가지 말아야 하는데, 수많은 인간세상의 물건들을 등에 지고, 나룻배에 올라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내 생각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으로 찾는 것은 아주 아주 중요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