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자(小清子)
【정견망】
지금 나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난이라고 굳게 믿는다.
젊고 무지했던 나는 좋은 직장과 아내를 얻기 위해 일찍이 죽도록 분투한 적이 있다.
스물한 살 때, 나는 아름다운 꿈과 동경을 가지고 대도시로 갔고, 그곳에서 나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대도시의 고층 빌딩과 수많은 차량 행렬은 농촌 출신의 내게는 유난히 신선했고 또 갈구하던 대상이었다.
나는 아주 많은 일을 했지만, 늘 가장 낮은 층의 일을 했는데, 무슨 경비원, 벨보이 같은 그런 것들이었다. 죽도록 열심히 2년을 노력했지만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돌며 더 높은 계층에 들어가지 못했다.
나중에 나는 고향 현성(縣城 역주: 현 정부 소재지로 우리로 치면 군청이 소재한 읍 정도에 해당)으로 돌아가 작은 가게를 열었다. 계속 열심히 일하니 장사는 그래도 괜찮았고, 그래서 나는 어떤 신분이 생겼다는 생각에 곧 여자 친구를 사귀고 좋은 아내를 얻으려 했다.
그런데 뜻밖의 재난이 닥쳤고, 연애에서 실패한 후 정신이 이상해져서 어쩔 수 없이 가게를 닫고 여기저기 의사를 찾아다녔다.
정신병의 환각은 나를 무너지게 하고, 그 맹렬한 약들은 내 몸을 점점 더 나빠지게 했다.
사는 게 죽느니만 못한 몇 년간 발버둥친 끝에, 나는 정신을 차리고 용감하게 고난에 직면하기로 했다.
나는 집안일을 도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후에 또 소 몇 마리를 키웠다.
농사는 매우 힘들고, 뜨거운 햇볕에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이를 악물며 버텼다.
소 키우는 것도 힘들고 돈을 많이 벌지 못해 몇 번이고 포기하려 했다.
나는 이렇게 필사적으로 버티며 속인처럼 일을 했다.
차츰 내 마음의 자세가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양 아래서 땀투성이가 된 나는 전혀 고생스럽다고 여기지 않았다. 집에 와서 온돌에 누워 쉬며 물을 마시면서 나는 오히려 아주 좋았다. 피곤하면 쉬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셨다. 그 상쾌함은 정말 아름다웠다. 나는 고생에서 즐거움을 찾았고 고생을 낙으로 삼았다.
지금도 나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 밭에서 일한다. 돈벌이가 얼마 안 되는 소도 열심히 먹이고 있지만 돈이나 색(色)을 추구하면서 얻을 수 없다는 번뇌에서는 이미 벗어났다.
매일 나는 착실하게 힘들게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비록 좀 힘은 들지만, 번뇌는 없다. 오히려 반대로 편안함과 충실함,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단순하면서도 평범한 즐거움을 느낀다.
지금의 나는 삶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더 잘 발견할 수 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 하나, 잎사귀 하나가 떨어지는 것에도, 흥미롭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다.
예전에 돈과 색에 대한 욕망 속에서 고생스럽게 허덕이던 나는 고난을 딛고 착실하게 살다가 새로 태어나 삶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되었다.
고난 속에서 나는 다시 태어났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때문에 나는 고난이 사람을 가장 빨리 성장하게 하는 방식임을 굳게 믿는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2188